서예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캘리그래피(Calligraphy) 전문가가 적은 붓글씨 '선데이 서울' 작년에 월전 서예아카데미를 수강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강의를 하셨던 분이 KBS 아트비전의 김성태 선생님이셨지요. 보통 서예를 하시는 분들은 상대에 대한 존칭으로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저도 그 때 제 아호가 경산(擎山)인지라 경산 선생이라고 불렸었지요. 아무래도 한글을 이쁘게 쓰는 데에는 붓글씨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KBS 드라마의 캘리그래피를 담당하셨던 분인 만큼 직접 시연까지 해주셨는데 그 때 쓴 붓글씨는 수강자들에게 돌아갔는데 몇 점 없었기 때문에 저는 가져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만, 석헌 양용주 선생님께서 챙겨주셔서 저도 한 점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선데이 서울'이네요. 홍대 북카페 '토끼의 지혜' 카운터에 있던 잡지명. 그래도 곱게 접어서 보관해두고 있었는.. 월전 서예아카데미 교수님들 1강 때는 사실 캠코더까지 들고 갔었는데 다른 일로 인해서 Orientation도 참석 못하고 강의에 늦게 참석했고 캠코더 촬영 허락도 득하지 않은 상황인지라 찍지를 못했다. 다음 강좌부터는 찍어도 된다는(공개를 하지 않는 조건 하에) 허락을 득해서 이번 주부터는 캠코더로 찍어둘 생각이다. 이 "서예아카데미"는 아쉬운 것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한 교수님이 전체 강좌를 계속해서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한 주제만 가지고 강좌를 하기 때문에 그 강좌 이후에는 그 교수님을 볼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2강 때부터 사진을 찍어두었다. 강의 시작 전에 말이다. 강의를 하는 중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프로젝터를 통해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사진 찍기가 좀 그러해서 말이다.. 서예대전 대상 수상자에게 받은 선물 어느 날 아는 형에게서 연락이 왔다. 서예대전 대상을 수상했다는 거다. 한학에 대해서는 깊이가 있긴 하지만 서예를 전문적으로 하는 형이 아닌데... 하루 맘먹고 온힘을 다해서 썼는데 그게 대상이 되었다는 거다. 거 참... 원래 아무리 내공이 있어도 이런 경우는 쉽지가 않다. 최우수상 정도 수준이면 몰라도 대상이라니... 너무 친해서 내가 그 내공을 너무 낮게 봤나??? 형이라고는 부르지만 나랑은 나이 차가 많이 난다. 상당히... 그래도 형 동생하고 지내는 사이다. 그렇게 편한 사이다. 또한 지식이나 세상 살이에 대한 담론도 서로 좋아한다. 요즈음 "서예아카데미"를 다니게 된 것도 이 형 때문이다. 어느 날 전화가 와서 다니라고 하길래 보고 그 날 수강료 지불하고 신청했다. 그래서 사실 멋모르고 강의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