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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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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굴곡이 있는 법 오랜만에 찾은 부산. 친구 성오랑 광안리 횟집에서 회를 먹었다. 부산 사람인 나지만 아직 광안대교를 타보지 못했다. 내가 부산에서 올라올 때는 광안대교 공사 중이었던 시절이었고 그 이후에는 광안대교 멀리서 구경만 했을 뿐.(뭐 꼭 타야 하나? 광안대교 보다 멋진 대교 많은데...) 항상 성오가 서울에 올라오면 KTX 첫차 시간까지 내가 같이 놀아줘야 한다. 어쩌다 우리 사이에 생긴 룰이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내려갔을 때는 성오가 KTX 첫차 시간까지 놀아준 거다. 그래도 이번에는 친구끼리 속 깊은 얘기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인생이란 굴곡이 있는 법이다. 참 오랜 시간 동안 나 또한 어렵게 살면서 이제야 조금 숨통이 트여 기반을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또 내 착각일 수도 있기 때문에 탄탄..
오랜만에 본 부산 친구들 사실 부산에 내려가도 친구들을 보는 게 쉽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가 연락이 끊긴 것이겠지만, 내려가도 연락하는 애들이나 하지 다른 애들한테는 연락을 하지 않으니까. 추석때 부산에 내려가서 친구 성오한테 전화를 해봤더니 당구장으로 오라는 거다. 가봤더니 오랜만에 여러 친구들이 있었는데 근 14년 만에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근데 웃긴 것은 14년 만에 보는 친구는 중학교 동창으로만 알고 있는 거다. 분명 중학교, 고등학교 같이 나왔는데... 쯔쯔... 술을 먹지 말라니까. 어쩄든 친구들 만나서 오랜 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데, 다음날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갔다. 밤을 꼴딱 세고 말이다. 아무리 놀아도 보통 5~6시면 헤어지는데 10시가 넘어서야 돌아가다니... 도대체 뭐..
몇 십년 만에 본 친구? 어제 오랜만에 청담동에 들렸다. 성오랑 같이 부산에 내려가기 위해서였다. 어떻게 타이밍이 내가 내려갈 때랑 맞아 떨어져서 같이 가기로 했다. 성오가 서면에서 바를 오픈하려고 바 컨셉 잡으려고 청담동 둘러보러 온 거였다. 청담동 정말 오랜만에 가본다. 안 가본지가 꽤 된 듯 하다. 청담동에 살 때는 그 지역에 항상 가는 바도 있었는데... 그 유명한 S bar. 얘기 들어보니 지금은 예전같지 않다는... 1년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다는... 같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주류업계(Winsor, Dimple 등 수입하는 외국계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도 같이 있어서 그 사람에게 들은 바이니 확실한 정보인 듯. 오랜만에 가본 고센(goshen) 여전히 물 좋다. 여전히 장사 잘 된다. 지금껏 내가 가본 그 어느 커피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