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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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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정사씬은 볼만했지만 내용은 이해하기 힘들다 나의 2,714번째 영화. 야하다 해서 무삭제본으로 봤는데(^^;) 야하긴 하더만. 거의 뭐 반포르노 수준. 이안 감독은 이런 장면을 매우 의미있다고 하는데(왜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정사 장면을 봐야 한다는 뜻) 삭제된 30분을 다 봐도 글쎄올씨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원작이 소설이다 보니 소설에 충실하기 위해서 전체적인 내용 흐름은 바꾸지 않아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는 나는 이해 못하겠다. - 항일운동이라는 대의(大義)를 위해 자신의 처녀성까지 동지에게 줘야 했던 그녀 - 친일파 암살계획에 따라 접근하지만 사랑에 빠져 암살계획을 폭로해야 했던 그녀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친일파에게 접근하기 위한 미인계로 그녀가 투입된다. 이 때문에 처녀성마저 동지에게 줘야했고 섹스의 ..
레볼루셔너리 로드: 공허함으로 가득찬 현실 속의 우리네들 나의 2,836번째 영화. 의 두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다시 호흡을 맞춘 만큼 두 배우의 연기만큼은 일품이었다. 그런데 나는 솔직히 이런 내용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름 생각해볼 만한 부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다지 확 와닿는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건 나는 적어도 그렇게 살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럴까? 일상 vs 새로운 삶 영화 제목은 두 주인공인 프랭크와 에이프릴이 사는 동네의 명칭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 얘기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동시에 갖고 있다. 프랭크와 에이프릴이 생각하는 레볼루셔너리 로드(혁신의 길)은 파리지만 결국 파리는 가지 못하고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살고 있으니 매우 아이러니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영화 속에서 비중은 없지만 영화 내용의 이해에서는 빼놓을 수..
시티 오브 엠버: 청소년 교육용으로는 추천할 만한 영화 나의 2,818번째 영화.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인데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봤다. 꽤 재미있는 얘기인 것은 사실이나 어린이용이다. ^^ 그도 그럴 것이 원작이 '미국도서관협회(ALA)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이란다. 어쩐지. 주인공들 또한 어린이들이더만... 그렇다고 해서 어른들이 못 볼 정도의 수준이거나 하지는 않다. 그리고 꽤 재밌다. 이 영화는 톰 행크스가 제작한 영화다.(공동 제작이지만) 톰 행크스 하니까 가 생각나서 어린이 영화 제작에 잘 어울리는 듯. 사실 나는 는 정말 재밌게 봤고 내 아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을 정도의 영화였는데(개인 평점 10점 만점) 이 영화는 조금 감흥이 덜해서 개인 평점은 8점. 시티 오브 엠버 잔 뒤프라우 지음, 신여명 옮김, 김윤한 그림/두레 빛의 소중..
용의자 X의 헌신: 아무도 못 푸는 문제를 푸는 것 vs 그 문제를 만드는 것 나의 2,815번째 영화. 이런 내용인줄 모르고 보긴 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한 사건을 두고 친한 친구인 두 천재(물리학자와 수학자)들의 두뇌 플레이인 줄 알았다면 나름 눈여겨 보려고 노력을 했을 터인데 말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대부분의 미스테리물과 비슷한 구조를 띄고 있다. 시종일관 어디에 초점을 맞추면서 복선을 깔고 마지막에 다시 뒤집는다. 나는 영화 내용 중에 스토리 이외에 몇몇 관심 있는 부분들이 언급이 되어서 꽤나 진지하게 봤던 영화이긴 하지만 내용의 전개가 긴박하거나 스릴이 넘친다거나 하지는 않고 잔잔하기에 꽤 볼만했던 영화 정도라고 본다. 내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인데 나도 원작 소설은 보지 않은 터라 원작을 본 사람들은 어떻게 볼 지는 모르겠다. 추리 소설은 초등학교 ..
그리스인 조르바 Zorba The Greek: 홍대 갤러리 카페 & 영화 & 문학 작년에 독서클럽 최초의 유흥 번개(?)에서 가봤던 카페 이름이었다. 당시 책관련 번개가 아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호응도 최악이었지만 말이다. ^^ 거기로 이끄신 분은 홍대에서 문학을 전공하셨던 퀼스님의 안내 덕분에 가게 되었는데 난 그냥 홍대에 있는 여느 카페와 같이 약간은 독특한 카페구나 하고만 생각했다. 홍대를 다닐 때라고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카페를 무척 많이 이용하면서 이 카페를 좋아한다고 하시던 퀼스님. 나중에 알고보니 굉장히 유명한 문학 작품이었다. 아마도 여기 주인 되시는 분이 이 문학 작품을 매우 좋아하셨나 보다. 문학: 그리스인 조르바 Zorba The Greek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열린책들 사실 읽기가 두렵다. 왜냐면 이거 읽고 또 내 논리를 얘기..
삼국지 vs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 와 (이하 대망이라 표기)과 견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급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결코 저는 아니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라는 소설은 제 인생에서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책이기도 해서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왜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두 책을 다 읽은 저의 어조로 비교해드리지요. 팬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무슨 얘기가 또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와 을 다 읽어보고 왜 는 '청소년 필독서'에 올라가 있지만 은 '경영의 필독서'로 언급이 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내가 삼국지 팬이기 때문에 삼국지가 더 낫다는 그런 얘기는 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경영자의 눈으로 해석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 의미를 너무 모르시는 분이 많아서 이번에 맘먹고 ..
2008 노벨문학상의 르 클레지오 작품, '황금 물고기' 진실되고 아름다운 얘기라... 올해 들어서 소설을 접하고는 있지만 난 이런 얘기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암울함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찾는 그런 얘기 치고는 이 소설의 내용은 기분 나쁜 부분도 있기 까지 했으니 말이다. 초반에는 재미있게 읽어 나가다가 갈수록 주인공 라일라라는 소녀의 일생이 꼬이는 것을 보면 꼭 이렇게까지 얘기했어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살다보면 어려울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는 법이다. 요즈음과 같이 극심한 경기 불황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이기에 그런 때가 지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지금의 경우는 누구나 다 겪는 것이니 소설의 주인공처럼 자신만 겪는 그런 경험과는 다른 면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 라일라와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도 분명 ..
위화의 필치로 그려낸 한 가족 인생사 '허삼관 매혈기' 오랜만에 본 재밌는 소설 나는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다. 그래서 소설의 참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이 소설은 무척이나 재밌었으니 누구나 읽어도 재미있을 만하지 않을까 한다. 한 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다. 그래서 그런지 무척이나 빨리 읽었던 책이다. 물론 경제경영 서적이나 인문사회 서적들과는 읽는 속도가 다를 수 밖에 없다. 활자 크기나 줄간격 그리고 술술 읽히는 스토리. 요즈음 내가 독서량이 늘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소설도 읽다보니 권수가 늘어나서 그런 듯 하다. 그렇다고 소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빨리 읽힌다는 것일 뿐. 이런 재밌는 소설들만 읽는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듯 하다. 그게 소설의 묘미인 듯 하다. 하긴 나도 대학교 시절에 태백산맥이나 아리랑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