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즈음 아들이 저녁 먹고 항상 하는 일 우리 집안은 기독교 집안이다. 그래서 모두 다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유일하게 나만 아교다. 나를 믿는 종교. 아교. ^^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종교라는 것에 대해서 세속적이라 생각하고 특히나 배타적인 기독교는 종교로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부모님이 다 올라와 계시기 때문에 같이 살고 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이리 저리 다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아들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쓰는 용어로 노인네가 쓰는 용어를 사용하지를 않나... 그런데 최근에는 저녁 먹고 나면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저녁을 다 먹고 나면 성경책이 있는 곳에 가서 벽을 보고 뭔가를 읊조리기 시작한다. 가만히 듣고 있노라니 웃기는 거다. 아마도 최근에 새벽 일찍 할머니, 할아버지랑 새.. 이틀만에 본 아들의 잠자는 모습 요즈음 바쁩니다. 자꾸 뭔가가 생기네요. 이틀 만에 아들을 봤지요. 잠자는 아들 모습을... 제 아들이 성격이 보통이 아닙니다. 뭐 거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정도 수준이지요. 부모님은 그렇게 얘기를 하시곤 합니다. "니 자식이다." 나 닮았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저도 어렸을 때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바쁜 것도 그렇지만 입맛도 없고 피곤하고 그래서 살이 좀 빠졌지요. 그래도 식지 않는 열정과 자신감으로 뭔가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제가 버거운 수준이라는 거지요. 한시적입니다. 이런 고비를 넘기고 나면 또 그 이상의 버거움도 감당 가능합니다. 항상 그렇게 전투적으로 살아왔고 그렇게 살고자 했지요. 그래서 이틀만에 아들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자는 모습이..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에서 아들과 나 역시나 우리 아들은 사진 찍는 게 익숙하지 않는가 보다. 내 왼손을 보시라. '좋은 말로 할 때 저기 보고 웃자이~'라는 말이 들리지 않는가? 이 사진 하나 건지려고 도대체 몇 번을 찍어댔는지... 동문 망년회 공지를 보고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문들의 망년회 공지가 떴다. 사실 이 동문에 모인 동기들이 대부분 문과 출신이다. 이과는 거의 없다. 아무래도 문과 애들이 만든 거다 보니 문과에 친한 애들만 있는 듯... 그래도 단합은 잘 되는 거 같다. 그 중에는 우리 동기들 중에서는 제일 성공한 VIP 투자자문의 최준철도 있다. 어쨌든 작년부터 알게 되어 동문 카페에 가입하고 모임 있으면 불러달라고 했건만 불러주지를 않는다. 주거쓰~ 이번에 나가게 되면 주거쓰~ 카페 공지 보면 되기야 하지만 잘 들어가지 않고 또 1년에 한 번 뜰 공지 보러 매번 들어갈 수는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동기 하나가 블로그에 와서 덧글을 남겨줘서 알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뭐 홈페이지 없었나? 음... 단지 걔네들이 홈페이지를 몰랐을 뿐이지... 근..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 안에 있는 것 요즈음 아들을 통해서 많이 배웁니다. 인내도 배우구요. 관심에 대한 반응도 배우구요. 제 성격의 다스림도 배웁니다. 오늘 어머니께서 그런 얘기를 하셨지요. "아마도 하나님이 니 성격 개조하려고 하는가 보다." 결국 그 원인은 제 자신 속에 있었습니다. 살면서 정말 많이 들었던 것이 "다혈질". 무엇이든지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지요. 며칠 전에 멜랑꼴리의 작가인 기호형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아시는 전무님이 카툰 작가 급하게 부탁한다고 해서... 멘사에서 인연을 맺고 2년 정도라는 시간이 지나서 한 연락이었지요. 이름을 말하니 모르더군요. 이리 저리 확인하는 과정에서 누군지를 알고 하는 소리... "아~ 스포츠 머리에 눈이 부리부리한" 제 인상이 그리 좋지를 못합니다. 거기에 성격까지 까칠하지요. 그런 까칠함.. [좋은글] 3. 엄마의 일기 * 어디서 퍼왔는지 모르겠다. 기존 홈페이지에는 출처가 나와 있지 않아 알 수가 없다. 내 기억으로는 이거 읽다가 눈물 흘린 걸로 안다. 너무 슬픈 내용이다. 엄마의 일기 눈물을 흘리며... 어두운 밤 눈가에 흘리는 눈물을 누군가 볼까봐 연신 주의를 살폈다. 내일은 내 사랑하는 아들 현이가 소풍을 가는 날이다. 주인집 아줌마에게 사정을 해서 만원을 빌렸다. 김밥 재료를 사고 3000원이 남았다. 아들은 내일도 웃으면서 돈을 받지 않을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애는 일어나 나를 멀그러니 바라보고 있었다. 김밥을 싸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온다. 혹시나 볼까봐 뒤로 앉았더니 애는 뭘 아는지 밖으로 나간다. 벌써 다 큰걸까? 남들처럼 잘먹였으면 키도 많이 컸을텐데 올 겨울이 걱정이다. 주인집에선 나가길..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