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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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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못 하는 날 사이클, 음악 그리고 아메리카노 어제는 주말이었지만 할 일이 있어서 운동은 가지 못하고 사무실에 나갔었다. 요즈음 거의 매일 운동하다시피 하니까(사실 이럴 때는 운동하지만 또 안 하다 보면 계속 안 하게 되지) 운동 안 하는 게 근손실 나는 거 같고 그렇더라. 그래서 사무실에 있는 사이클이나 탔다. 동생이 살 빼려고 사둔 건데. 그래도 하고 나니까 땀 나네. 요즈음은 운동하고 땀 흘리고 샤워하고 개운한 게 제일 낙이 아닌가 싶다. 원래 쉬지 않고 매일 나오는 동생이지만, 어제는 안 나왔더라. 아마 토요일은 쉬는 듯 싶은. 오랜만에 사무실에서 혼자 조용히 일하는데, 그래도 대형 TV로 음악 틀어놓고 하니까 혼자 같은 느낌은 안 들더라. 요즈음은 영화나 그런 거 보다 음악을 많이 듣는 거 같다. 음악이랑 나랑은 좀 거리가 멀었는데, 나이 ..
카누(KANU): 사무실에 이거 밖에 없어서 먹었더니만 역시 난 아메리카노 안 맞아 우리나라 대국민 봉지 커피는 노란색 맥심 봉지 커피다. 우리 사무실에도 이걸 사서 두는데 지난 주말에 보니까 없더라고. 근데 TV 선전에서 보던 카누(KANU)가 있는 거다. 커피는 마시고 싶은데 항상 먹는 노란색 맥심 봉지 커피 타마시려면 추운데 마트 가서 사와야 하고 귀찮아서 그냥 있는 카누 마셨다. 음. 역시. 아메리카노는 설탕 두 개를 넣어야 그래도 먹을 만해. 아~ 쓰다. 봉지는 깔쌈하게 생겼다. 난 커피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래서 봐도 뭔 말인지 모른다. 콜롬비아 원두가 좋은지, 인스턴트 커피와 볶은 커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다크 로스트는 뭔지. 일일이 찾아보면 되겠지만 난 커피에 별 관심이 없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나는 카페 가면 항상 시키는 메뉴가 고정되어 있다. 카라멜 마끼아..
강남 카페힐: 멀티 컴플렉스 카페지만 이제 한물 갔다 카페힐을 알게 된 것은 오래 전에 Mensa에서 활동할 때 여기서 자주 모여서다. 내가 속했던 분과가 국제교류분과였는데 분과모임을 할 때는 카페힐을 자주 이용했던 것. 지금은 활동을 안해서 몇 년 전에 가 본 카페 모습을 상상하곤 했는데 이번에 새로 가보니 예전보다는 많이 낙후되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실 요즈음 모임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민들레 영토나 TOZ 이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요즈음에는 그런 프랜차이즈 이외에도 모임 전문 카페가 생기는 것을 보니 싸이월드나 동호회와 같은 온라인 모임만으로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니 그게 저절로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듯 싶다. 카페힐은 강남에 있다. 씨티극장과 CGV 사이의 길을 따라 죽 올라가야 되는데 초행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