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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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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과 이연걸의 5분 대결씬이 볼만했던 '포비든 킹덤' 2008년 6월 19일 본 나의 2,740번째 영화. 뭐 이런 류의 영화가 그렇듯이 타임 킬러용으로 적당한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에 의의를 두자면 쿵후라는 것으로 시대의 주류였던 두 인물이 한 영화에서 출연해 대결을 펼친다는 것이다. 그것도 영화 속에서 장장 5분이라는 시간을 할애하여 말이다. 손오공의 전설, 오랜만에 보는 성룡의 취권, 오랜만에 들어보는 당랑권, 성룡의 1인 2역 연기, 이연걸의 1인 2역 연기 등이 이 영화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아닌가 한다. 타임 킬러용치고는 그래도 충분히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줄 수 있는 영화다. 1인 2역의 성룡 (사진은 현재의 전당포 가게 주인역) 1인 2역의 이연걸 (사진은 손오공역, 퍽이나 손오공이라는 인물과 어울리는 이연걸이다) 러닝타임 1..
로이드 은행 강도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스릴러 '뱅크 잡' 총평 2008년 5월 24일 본 나의 2,728번째 영화. 제이슨 스타뎀. 트랜스포터 하나로 일약 액션 배우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 배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이 배우가 나온다는 영화라면 믿고 보는 편이 되었다. 이 영화는 그 기대에 한껏 부응을 해줬던 영화였다. 실화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영화의 내용이 사실인 지는 모른다. 로이드 은행 강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지만 개연성이 매우 높을 수 있다는 것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을 듯 하다. 엔딩 자막에 나오는 Fact 의 나열들을 잘 생각하면서 영화를 다시 꼽씹어 본다면 말이다. 영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세상에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뭐 더한 일들도 벌어지고 있는데 단지 우리가 모를 뿐일 수도 있으니... 즉 이 영화는 제이..
책과 영화의 만남 '눈먼 자들의 도시' 다음달 11월 20일에 '눈먼 자들의 도시'가 개봉된다. 공교롭게도 저번 달에 읽은 책인데 영화관에 개봉이 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반갑다. 아직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본 경험이 없는 나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될 듯 하다. 소설을 읽으면서 머리 속으로만 그렸던 장면들이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보여줄 지 사뭇 궁금하단 얘기다. 독서를 좋아한다 해도 소설은 역사 소설 외에는 읽지 않았고, 영화는 좋아하는지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책들은 대부분 영화로 먼저 접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렇다고 영화로 먼저 접한 것을 소설로 다시 읽는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소설은 내 독서 분야에서는 관심 밖의 영역이었던 것이다. 너무 지식에만 얽매이는 듯 하고 나에게 부족한 감성적인 면을 채우기 위해 문학을 읽고 예술도 접하는 요즈음이다..
선호하는 캐릭터 때문에 맘에 들었던 '스트리트 킹' 총평 2008년 5월 25일 본 나의 2,729번째 영화. 개인 평점과 일반 평점의 간극이 좀 나는 영화다. 다른 이들은 왜 이 영화의 평점은 낮게 줬을까? 아마도 영화 속에서 보이는 한국인 비하 장면들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염두해서 그런지 키애누 리브스가 내한했을 때, 영화는 그저 영화로 봐주길 바란다고 얘기한 듯 싶다. 그러나 영화를 볼 때 그런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을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만약 이 영화가 무겁고 진지한 영화라면 모르겠지만 오락물이다. 그런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장면들이 감독이 일부러 만들어낸 장면이 아니라 몰라서 그런 것이라면 굳이 그것을 흠잡을 필요가 없다. 너무 우리가 과민 반응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냥 그렇더만... 개인적으로 이런..
가벼운 로맨스에 무거운 시대적 상황 그래서 어중간했던 '모던 보이' 총평 2008년 10월 2일 본 나의 2,758번째 영화. 영화 제목과 포스터만 봐서는 왠지 모르게 TV 드라마
영화보다는 책으로 읽어야 될 듯한 "신과 나눈 이야기" 2008년 5월 24일 본 나의 2,727번째 영화. "신과 나눈 이야기", "신과의 대화" 한글 제목으로는 이렇게 표기되는 영화다. 평점이 괜찮아서 봤던 영화인데 이런 내용인 줄은 몰랐다. 제목에서 느끼기에는 어떤 잔잔한 성공 스토리가 아닐까 했었는데 말이다. 뭐 내용을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나랑은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화를 책으로 실제 체험한 것을 기록한 책이 "Conversation with God"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린 초특급 베스트셀러로서 이 영화의 원작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되어 팔리고 있다. 신과 나눈 이야기 1 닐 도날드 월쉬 지음, 조경숙 옮김/아름드리미디어 신과 나눈 이야기 2 닐 도날드 월쉬 ..
70년대 할렘가의 마약 보스와 경찰 부패 스캔들 "아메리칸 갱스터" 총평 2008년 3월 31일 본 나의 2,710번째 영화. 영화를 고를 때 주연 배우를 보고 고르는 경우가 있다. 주연 배우가 유명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때로는 어떤 배우와 같은 경우는 영화의 내용이 무엇이든 간에 기본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조니 뎁도 그러하고 이 영화에서 나오는 덴젤 워싱턴도 그러하다. 항상 善한 배역을 맡았던 덴젤 워싱턴이 이번에는 惡한 배역을 맡았다. 바로 주인공 프랭크 루카스 역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갱스터 프랭크 루카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내고는 있어도 프랭크 루카스의 일대기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실제 영화에서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뉴욕 최대의 경찰 부패 스캔들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흥행성을 고루 갖춘 영화다...
인신매매를 소재로 한 조금은 진지한 영화 "트레이드" 총평 2008년 5월 30일 본 나의 2,731번째 영화. 보통 영화에서 나쁜 의미에서 거래라고 하면 마약을 생각하기가 쉬우나 이 영화는 그 대상이 사람이라는 점 때문에 가볍게 볼 영화는 아니다. 그리고 실제 영화를 만든 감독 또한 이 영화를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인신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면서도 인신매매라는 것을 가족이라는 것과 잘 결부지어서 영화를 전개시키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인신매매에 대한 감독의 메시지를 잘 전달시키도록 구성하였다. 영화에서는 매매춘에 대한 메시지는 없어 보인다. 즉 매매춘이 있음으로 인해 인신매매가 발생했다라는 메시지라든지 성매매는 반인륜적인 행위라는 메시지는 볼 수 없었다. 물론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