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028)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딧불이의 묘: 인류애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0 나의 3,93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요즈음 내가 리뷰는 적지 않지만 본 영화 정리는 왓챠에 한다. 한 때는 스크랩을 했었고,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DB화를 시켰다가, 블로그를 하면서 엑셀로 정리하여 둔 걸 왓챠에 다 등록한 이후에는 왓챠에 정리하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평균 평점이랑 간단평을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다. 그냥 보이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평점이 낮다. 의외.#1 아마도 일본 패망 시점에서의 상황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게 아닐까 싶지만, 이는 다분히 역사적 감정이 이입이 된 2인칭 시점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꼭 그렇게 봐야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 왜냐면 그들이 벌인 전쟁에 대해서 합리화를 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들은 잘못한 게 없는데 미국 때문에 그네들이 이.. 쿠르스크: 러시아판 '세월호' #0 나의 3,93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오랜만에 적는 영화 감상평이다. 아마 세월호 참사가 없었다면 이 영화를 재밌게 봤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던 영화. 어쩜 이리 상항이 비슷할까 싶은데, 엄밀히 얘기하면 세월호 참사와 비교할 건 못된다. 사고와 참사니까. 그러나 애든 어른이든 사람 목숨을 두고 무엇이 더 중하냐고 논할 순 없지만, 상황적 맥락을 보면 다분히 다른 면이 있다.#1 1인칭 vs 2인칭 vs 3인칭진지한 얘기를 할 때 나는 이걸 언급한다. 스탈린이 이렇게 얘기했지. "한 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다." 다분히 3인칭 시점의 발상이다. 물론 3인칭 시점의 발상이라고 하더라도 독특하다 못해 받아들일 수 없는 발상이지만. 2인칭 시점으로 바꿔보자. 그 백만 명의 죽.. 내 인생에서 영화가 없었다면 #0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일만 하면서 살다가(그래도 할 일이 있다는 거 자체가 행복한 거라 생각한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조금 쉬엄쉬엄했다. 사람들도 만나서 어울려도 보고 말이다. 그런데 역시 나는 그닥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맞지 않는 듯. 뭐랄까? 놀 때는 재밌게 놀아야지 하는 생각이지만 매일 그런 생각만 갖고 사는 사람들, 어떻게 하면 일 적게 하고 돈은 많이 벌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솔직히 한심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어떠한 가치 부여도 못 하고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게 글쎄 나는 한심해보였다. #1 그렇게 모임이고 뭐고 다 끊고 다시 일만 하면서 사는 요즈음인데, 그래도 책도 좀 읽고 영화도 좀 보고 하면서 쉰다. 확실히 책을 읽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미 비포 유: 그의 선택에 대한 내 생각 #0 나의 3,84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그간 영화를 전혀 안 봤던 건 아니지만, 블로그에 끄적거림이 없었던 건 그냥. 블로그에 끄적거림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고, 이제는 주요 순위에서 밀려 있어서. 그러다 오늘은 여유롭게 주말을 집에서 쉬면서 영화를 보는데 이건 좀 리뷰라도 남겨야겠다 해서 적는다. 나는 소설을 안 보고 영화로 봤다. 나는 소설은 영화로 보지 소설 잘 안 읽어. 스포일러 있으니 영화 내용 알고 싶지 않으면 나가길. #1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일단 소설이 원작이니까 이해할 만하다. 원래 소설이라는 게 현실에서 벌어질 법한 일이지만 흔히 벌어지지 않는 일을 만드는 상상력의 산물이니까. 그게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때론 그런 상상력으로 대리 만족을 하기도 하니 단순히 상상력의.. 소공녀: 오랜만에 진주를 발견한 듯한 느낌의 영화 (강추) #0 나의 3,83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잔잔하다. 아주 잔잔하다. 그러나 몰입하게 되고 빠져든다. 오랜만에 흙 속에 진주를 발견한 느낌. 이 영화 글쎄. 나름 나는 9점이란 높은 평점을 줄 만하다 생각했고,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바다. 내가 나가는 독서 모임 회원들이라면 성향이 잘 맞을 듯 싶더라.#1 몰입이 되었던 이유는 바로 캐릭터 때문이다. 미소란 캐릭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캐릭터는 아니지만 분명 있을 법한 캐릭터다. 그렇다고 해서 미소와 같은 식의 삶을 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영화를 통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영화도 소설과 마찬가지다. 매체의 특성 때문에 소설보다 독자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는 적지만, 소설과 달리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나는 실망, 역시 마블 스토리는 유치 (스포 있음) #0 나의 3,83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실망했다. 실망한 이유는 아마 그만큼 기대치가 커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개봉일에 전날 시사회에 참여했던 유투버들의 노스포 리뷰를 보고 한층 더 보고 싶어졌었다. 그러나 정말 그 리뷰어들은 나랑은 보는 관점이 많이 다른 거 같다. 단순히 강한 빌런이 아닌 뭔가 다른 빌런이 등장한다고 느껴서 상당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망. #1 참고로 나는 마블 히어로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유치하다. 그러나 영화는 본다. 재밌으니까. 개인적으로 나는 DC 히어로물을 좋아했다. 과거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볼만하지 않다. 재미도 없어. 그럼 내가 좋아하는 히어로물은 뭐냐? 최고로 꼽는 건 이다. 그 다음이 . 이 둘은 내 평점 상 유일하게 9점 이상의 .. 12 솔져스: 밀리터리 무비 좋아한다면 추천 #0 나의 3,82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뭐 이런 류의 영화에는 항상 등장하는 리뷰가 있다. 미국 우월주의 어쩌고 저쩌고 미국식 영웅주의 어쩌고 저쩌고. 식상하다. 없던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 다룰 때도 그런 얘기를 하든지. 매한가지라 본다. 미국이란 나라의 정치를 두고 뭐라 하는 게 아니잖아. 어쨌든 이런 일이 있었고, 그들은 나름 애국심의 발현으로 이렇게 했다는 것 그게 중요한 거다.#1 밀리터리 무비들은 대부분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 모두 그렇다. 그리고 다 재밌게 봤다. 는 9점, 은 8점. 는 7점. 이런 거 보면 나도 밀리터리 무비 좋아하는 거 같다. 물론 실화를 기반으로 한. 그렇다고 항상 밀리터리 무비가 재밌었던 건 아니지만.. 퍼시픽 림: 업라이징 - 시가전은 볼만 #0 나의 3,82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로봇이나 괴수가 나오는 영화 중에서 최고라고 하면, 가 아닐까 싶다. 물론 최근에는 망가지긴 했지만. 은 그 뒤를 이은 로봇 영화인데 에 등장하는 로봇보다도 더 큰 로봇이 등장해서 이건 뭐야?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영화인데, 그래도 시가전이 볼만해서 속편을 보게 된 거지.#1 속편도 그리 나쁘진 않다. 분명 1편에서 끝났어야 했는데 어떻게 괴수를 다시 살린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도 매끄럽게 전개되는 거 같고, 역시나 시가전은 볼만. 그냥 타임 킬러용으로 보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라 본다.#2 근데 이번 영화는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갔나? 곳곳에 중국 자본의 스멜이 느껴지네. 누가 봐도 그렇게 느낄 듯. 이제 중국의 막대한 자금이 영화판에 유입되는 건가? 이전 1 2 3 4 5 6 7 ··· 1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