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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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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박훈정 감독이라 믿고 본 나의 4,097번째 영화. 요즈음 영화 잘 안 보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걸 본 이유는 박훈정 감독 때문이다. 와 같이 재미도 없고 폭망한 영화를 필모에 두고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왠만해서는 실망을 주지 않는 감독이라 생각하기에 믿고 봤는데, 나름 괜찮았다. 박훈정 감독은 본인이 각본을 쓰다 보니 스토리에 좀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딱 박훈정 감독 스타일이란 느낌? 흥행 실패 근데 이 작품 흥행에는 실패한 듯 싶다. 왜 그럴까? 나쁘지 않았는데. 뭐 내가 그렇다고 해서 다 흥행하는 것도 아니고, 상업 영화라는 게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긴 하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홍보에 신경을 덜 쓰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왜냐면 난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거든. 보려고 생각치도 않은 도 나는 광고로 예고편 정..
존 윅 4: 액션 영화하면 앞으로도 꼭 손꼽힐 영화 요즈음 영화 잘 안 본다. 게다가 영화관에 가서 본다고 하면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가 아니면 잘 가지도 않는다. 또한 영화비 넘 비싸다 생각해서 근래에 가본 적도 없다. 그런데 는 못 기다리겠더라. 그래서 갔다. 원래는 개봉 당일 가려고 했었지만 바빴다. 그래서 일요일 저녁에 혼자서 개인 사무실 근처에 라페스타 롯데시네마 가서 보고 왔다. 음. 어떤 느낌이냐면, 대사보다 액션씬이 많다. 이렇게 액션씬이 많은 영화 내 기억에 없다. 키애누 리브스 엄청 고생했겠다. 대사가 아니라 액션을 다 외워야 하니. 잔인한 장면도 있긴 하지만, 나야 뭐 고어물도 잘 보는 편이라(다만 고어물을 싫어하는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 안 볼 뿐) 그런 건 별로 내겐 문제시될 게 없다. 이후로 액션하면 가 원탑을 찍지 않을까 싶다...
탑건: 매버릭 - 남자 영화라고? 내겐 로맨스물이던데 ★★★★ #0 본 지는 좀 됐다. 개봉한 주의 주말에 일산 CGV IMAX 관에서 봤으니. 는 혼영을 했지만 이건 친구랑 둘이서 봤다. 남자다. 주변에선 그런다. 남자 둘이 영화 보는 건 아니지 않냐고. 므? 워때서? 그래도 팝콘 이딴 거 안 먹었다. 팝콘 먹으면서 남정네 둘의 손등이 스치는 그런 불상사는 바라지 않았기에 ㅎ #1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기대 이상이라는 말은 솔직히 못하겠다. 물론 재밌다. 코브라 기동이며, 도그 파이트도 볼 만하고. 가 탱크전의 묘미를 보여줬다면 은 공중전의 묘미를 보여줬달까? 영화 후에 유투브에서 본 영상 중에 현업 엔지니어와 공군 조종사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래도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는. #2 은 의 오마쥬를 많이 담고 있는데 본 사람이라면 잘 알 수 있을 듯. 뭐 영화에 대한..
인 타임: 돈이 곧 시간인 독특하다 못해 끔찍한 세상 #0 영화를 보는 순간, '발상 독특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우리는 얘기하곤 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있다고. 그 중에 하나가 시간일텐데, 이 영화에서 그려지는 세상은 다르다. 시간=돈이니까. 커피를 마실 때도 시간으로 산다. 그 시간이란, 내가 25살이 되었을 때 1년을 부여받게 되는데, 이 시간을 다 쓰게 되면 죽는다. 일을 해서 버는 돈이 곧 시간이다. 즉 일해서 시간을 벌어 생명을 연장한다는 얘기. 임금에 비해 물가 상승이 더 높으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꼴이다. #1 게다가 영화에서는 한 가지가 더 추가된다. 25살이 되면 노화가 멈춘다. 고로 부자면 늙지도 않고 평생 젊게 사는 거다. 독특하다 못해 끔찍한 세상이 되는 셈이지. 이런 설정만 봐도 이 영화가 주..
통 메모리즈: 원작자가 학교 선배 같은데... #0 오래 전에 본 영화인데, 유투브에서 짤방 같은 거 보다가 생각나서 끄적. 웹드라마 형식으로 나온 걸 합쳐서 영화로도 나왔던 거 같던데, 내가 본 게 이 버전이었다. 근데 이게 웹드라마 이전에 웹툰이 있었고, 원작 소설이 또 있었네. 웹툰이나 원작 소설은 내가 안 봐서 모르겠다만, 거기서도 학교명이 내가 본 영화에서와도 같나? 만약 그렇다면 원작자가 같은 학교 출신 같은데... 실제 있었던 일이라서가 아니라 학교명이 내가 다니던 학교의 주변 학교들과 비슷해서. #1 영화 속 동하고: 실제 동아고 영화 속 태동고: 실제 대동고 영화 속 해룡고: 실제 해동고 주인공 이정우가 나왔다고 하는 영화 속 상평중학교는 실제로 장평중학교. 이거 다 같은 구역에 있는 학교거든. 근데 주인공이 동하고잖아. 그러니까 원..
인투 더 와일드: 안타깝 #0 내 4,060번째 영화. 영화는 아주 간만에 보네. 요즈음 정말 시간이 부족해서 잠도 많이 못 자고 있는 편인데, 이렇게 영화 한 편 보는 여유를 부리다니. 잔잔한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선호하지도 않는다. 다만 이런 류의 영화가 땡길 때가 있잖아? 그래서 개인 평점은 후하게 8점 준다. #1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환데, 나는 실화를 알고서 본 거였다. 어떤 뉴스에서 영화에도 등장하는 주인공이 기거하던 버스를 미군이 철거하는 걸 다루면서 알게 되어서 영화가 있다길래 찾아본 거였다. 궁금해서. 뭐가? 왜 그랬을까?는 생각에. 어떤 배우가 나오는지조차 모르고 봤는데, 보니까 그래도 낯익은 배우 몇 나오긴 하더라. 그 중에 가장 유명한 배우가 크리스틴 스튜어트. 잠깐 ..
퍼스트맨: 인류 최초의 달 착륙자, 닐 암스트롱 #0 나의 4,057번째 영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영화인 듯. 2018년도 영화인데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던 거 보면 확실히 요즈음 내가 영화에 관심이 덜하긴 한 모양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영화인데, 감정의 기복 없이 단조롭게 흘러가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준다. 그래서 아마 호불호가 갈릴 듯 싶은. 개인적으로는 나쁘진 않았다. 요즈음 다큐멘터리만 주로 봐서 그런 지는 몰라도. #1 주인공은 아폴로 11호를 이끌던 닐 암스트롱이다. 당시 배경에 대한 얘기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이미 많이 알려진 바이니.(모르면 아래 영상 참조.) 영화에서 집중하는 건 그런 게 아니다. 달 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을 시간 순대로 보여주긴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닐 암스트롱의 심리 묘사..
헌터 킬러: 밀리터리 무비 좋아한다면 #0 나의 3,94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언제부턴가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밀리터리 무비 좋아한다고. 군대라고는 4주 훈련 받은 게 고작인데, 군대라는 조직의 비합리성을 싫어하는데(전시 상황 속에서 위계라는 걸 이해 못 하는 거 아니다만) 밀리터리 무비는 좋아한다. 그렇다고 밀리터리 룩을 좋아하는 건 아니고.#1 최근의 밀리터리 무비들은 실화거나 현실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본 '헌터 킬러'는 그렇진 않다. 개연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만 그렇다고 일어날 법하지도 그렇다고 현실감이 있지는 않은 설정이다. 그러니까 소설과 같은 얘기란 거. 그래도 재미는 있다. 왜?#2 뻔한 스토리라고 할 순 없다. 적과의 동침? 그렇다고 스파이 무비도 아닌데? 여튼 뭐 그런 부분도 그렇거니와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