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죽음

(5)
블루베일의 시간 -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 #0 블루베일 머리에 쓰는 베일의 색상이 하늘색이라 일컬어진 블루베일은 호스피스를 하는 수녀들인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를 지칭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까지 함께 하는 그들. 가끔씩 나는 힘들 때 죽음에 관련된 영상을 보곤 한다. 왜냐면 그런 걸 보다 보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 물론 본 것들을 다 블로그에 기록하진 않지만 그래도 본 게 꽤 된다. #1 이번 다큐를 보면서 일전에 봤던 죽기 직전 그러니까 임종 직전에 나타나는 증상이 잘 나타나는 거 같다. 보통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48시간 이내에 임종한다고 하던데. 사람이 죽음을 눈 앞에 두게 되면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그 걱정은 내가 죽는다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남은 이들에 대한 걱정이다. 그래서 임종을 ..
유 돈 노우 잭: 고통을 받아도 살려둘 것이냐? 차라리 평온하게 죽일 것이냐? 나의 2,964번째 영화. 잭 케보디언이라는 의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안락사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지만 몰입도 있는 스토리와 인간이면 누구나 이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영화인지라 강추한다. 개인 평점 9점의 추천 영화. TV 영화기 때문에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으니 따로 구해서 봐야 하는데 은 안락사에 대해서 어떤 의견이 옳냐는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지만 잭 케보디언 의사의 설득력 있는 주장을 통해서 좀 더 다채로운 관점에서 안락사를 바라보게 만들어준다. 게다가 잭 케보디언 역을 연기파 배우 알 파치노가 맡아서 더욱 좋았던 영화. 근데 알 파치노 너무 늙었다. T.T 고통 속에 죽을 것인가?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부산 내려갑니다 어제 저녁에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었지요. 할머니 괜찮으시냐고. 오늘이 고비라는 말을 하셨었는데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부산에 내려갑니다. 저는 장손인지라 할머니께서 각별히 신경을 많이 써주셨는데 잘 되는 모습 못 보여드리고 떠나보내는 게 못내 아쉽습니다. 일년에 한 번 정도 보게 되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남들처럼 직장 다니면서 싸우지 말고 살아라." 할머니에겐 그냥 남들처럼 사는 게 성공의 기준이었는데 저는 그렇게 살지를 않았었죠. 많이 바쁘게 살면서 조금씩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요즈음인지라 무척이나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가 가진 최근 사진은 2005년도에 증손자(제 아들)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정정하셨는데 연세가 있다 보니 지병으로 ..
참 안타깝습니다. 故안재환 사망... 자료 조사차 이리 저리 인터넷을 뒤적 거리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안재환시신"이라는 문구가 보이더군요. 설마 했는데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된 것이 유서라는 단어도 보이고 하니 사실인 듯 해서 확인해 봤더니 정말이네요. [ 관련기사 : 故안재환 죽음 관련 3가지 의혹 풀렸다 ] 왜 그랬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찾아보다 보니 가장 그래도 자세히 나와 있는 기사가 하나 있더군요. 故안재환씨가 되어보지 않아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을 해야할 지경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얼마나 빚이 많아서 그랬을까요? - 빚 독촉이라는 것을 알면서 아내인 정선희씨는 남편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 아내인 정선희씨에게는 부담을..
삶의 마지막 순간에...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1의 에피소드 3에 나오는 내용이다. 교도소장 : 왜 아무 이름도 적지 않았지? 링컨 버로우즈(스코필드 형) : 내가 죽는걸 왜 남들이 보길 바래야하죠? 교도소장 : 난 이런 걸 몇 번이나 봐왔어. 어떤 사람들은 혼자 가고 싶어하고 어떤 사람들은 장엄한 연설을 하고 싶어하지. 하지만 대부분은 가족들이 함께 하길 원했지. 영영 이세상을 떠나기 전에 말야. 링컨 버로우즈 : 난 혼자 하겠소. 교도소장 : 이보게, 내 생각이지만 그런 결정을 한 재소자들은 마지막 순간에 매우 후회를 하곤 했지. 그리고 초대할 사람 리스트를 적을 쪽지를 그대로 두고 나간다. 그리고 성직자와의 대화. 성직자 : 뭐하나 물어봐도 되나? 왜 마지막을 가족이나 사랑했던 사람과 함께 보내기를 거절한 거지? 링컨 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