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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기 쉬운 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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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제대로 쓰자! 한글 맞춤법 (4) 쌍꺼풀 vs 쌍거풀 vs 쌍까풀 가끔씩 혼동스러워서 나도 찾아보고 정리하는 거다. 보통 애매한 경우에는 찾아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된소리, 센소리로 표기된 게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쌍꺼풀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근데 한 가지 재밌는 건 난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건데 쌍꺼풀과 똑같은 표현인데 우리가 자주 쓰지 않는 표현이 있더라는 거다. 쌍거풀 X, 쌍꺼풀 O 꺼풀: 여러 겹으로 된 껍질이나 껍데기의 층 꺼풀이란 말이 있다. 뜻은 위와 같다. 그래서 양쪽을 의미하는 쌍이 붙어서 쌍꺼풀이 된다. 거풀이란 말도 있긴 있다. 그러나 명사가 아니라 거풀거리다(물체의 일부가 바람에 크게 흔들리다)의 어근이다. 즉 거풀이란 명사는 없다는 얘기다. 쌍꺼풀 = 쌍까풀 근데 재밌는 건 쌍까풀도 맞다는 거다. 까풀이라는 걸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꺼풀와 같..
한글 제대로 쓰자! 한글 맞춤법 (3) 재털이 vs 재떨이, 먼지털이 vs 먼지떨이 이번에는 자주 쓰는 말은 아니지만 재밌는 표현이라서 정리해본다. 재털이가 맞는 말일까? 재떨이가 맞는 말일까? 담배를 털다가 맞을까? 담배를 떨다가 맞을까? 끽연가인 나도 사실 정리하기 전까지는 누가 물어보면 뭐가 맞지 할 정도로 헷갈리는 표현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무엇이 표준어인지 굳이 외우지 않아도 알 수 있더라는... 재털이 X, 재떨이 O / 먼지털이 X, 먼지떨이 O 재털이와 재떨이 중에 표준어는 재떨이다. 마찬가지로 먼지털이가 아니라 먼지떨이다. 여기서 털이와 떨이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 동사형인 '털다'와 '떨다'의 차이로 귀결된다. '털다'는 붙어 있는 걸 떨어뜨리기 위해서 흔드는 걸 말하고, '떨다'는 붙어있는 게 떼어지는 걸 말한다. 즉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털다와 떨다로 나뉜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