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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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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증명 안 된 골드바흐의 추측(Goldbach's conjecture) 골드바흐의 추측: Goldbach's conjecture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것이 위와 같다. 그러나 실상 이것은 골드바흐가 당대의 해석학의 화신이라고 불리고 당대의 난제였던 페르마의 정리를 풀어낸(n=3일 경우에만) 수학자 오일러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에서 기인하는데 실제 내용과는 좀 다르다. 5보다 큰 임의의 자연수는 소수 세 개의 합으로 표현된다. 이게 골드바흐의 추측인데, 이것을 오일러가 두 가지의 형태로 나누었던 것 중에 현재까지 증명되지 않은 하나가 바로 위의 것이라는 얘기다. 즉, 둘 중에 하나는 증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오일러가 나눈 두 가지 형태는 다음과 같다. - 6보다 큰 홀수는 소수 세 개의 합으로 표..
위화의 필치로 그려낸 한 가족 인생사 '허삼관 매혈기' 오랜만에 본 재밌는 소설 나는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다. 그래서 소설의 참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이 소설은 무척이나 재밌었으니 누구나 읽어도 재미있을 만하지 않을까 한다. 한 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다. 그래서 그런지 무척이나 빨리 읽었던 책이다. 물론 경제경영 서적이나 인문사회 서적들과는 읽는 속도가 다를 수 밖에 없다. 활자 크기나 줄간격 그리고 술술 읽히는 스토리. 요즈음 내가 독서량이 늘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소설도 읽다보니 권수가 늘어나서 그런 듯 하다. 그렇다고 소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빨리 읽힌다는 것일 뿐. 이런 재밌는 소설들만 읽는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듯 하다. 그게 소설의 묘미인 듯 하다. 하긴 나도 대학교 시절에 태백산맥이나 아리랑 보면..
마치 탈무드를 보는 듯한, '다산어록청상' 이번달은 특별히 '다산'에 관련된 책들을 보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 두번째 읽는 책으로 이 책은 의 저자가 집필 이후에 쓴 책이다. 챕터만 봐도 다산식 정리 분류법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다산의 을 모방하여 만든 것이다. 은 퇴계 이황의 편지를 하루에 한 편씩 읽으면서 자신의 단상을 젂어 엮은 책을 말하는데, 저자 또한 다산의 편지를 읽으 면서 자신의 감상을 덧붙인 책이 바로 이 책이라는 것. 조금은 아쉬운 책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이 공부에 관한 방법적 정리라면, 이 책은 삶의 자세 전반에 관한 성찰과 충고다. 접근의 방법이 다르고, 간추린 내용이 많이 겹치지 않아 서로 보완의 관계에 놓인다. 전작 과 이 책을 비교해 두었는데, ..
지식인(知識人)이라면 필독서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1월달 독서클럽 공통 키워드 '다산' 팀별로 세분화 되어 있는 독서클럽에 변화를 위해서 공통된 키워드로 '다산'을 지정했다. 경제/경영팀(자기계발 포함), 인문/사회팀(역사 포함), 문학팀 이렇게 이 키워드를 어떻게 해석하여 책을 선정할 지는 각 팀의 몫이었고 이 책은 경제/경영팀의 11월 토론도서다. 물론 인문/사회팀에서 선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내가 볼 때는 자기경영, 자기계발에 충분히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경제/경영팀(자기계발 포함)에서 읽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책 구매는 작년에 했다. 좋은 책을 사둬야겠다는 생각에 한꺼번에 주문하면서 이리 저리 추천받고 다시 검증하면서 선별한 책들 중에 끼어있었던 책이었다. 이렇게 좋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 ..
진중권이 보는 한국인 '호모 코레아니쿠스' 책으로 처음 만나보는 진중권 진중권 교수를 처음 본 것은 'TV, 책을 말하다'에서 패널로 나왔을 때였다. 어디서 봤는데 하는 인상의 교수가 바로 진중권 교수였다. 다른 패널들보다 유독 눈에 띈 것은 단순히 어디서 본 듯한 인상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그의 내공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사실 다른 패널 중에서 여자 교수와 같은 경우는 논리적인 말보다는 그냥 내뱉는 말이 많았고 자신의 얘기를 조리있게 얘기하기 보다는 자신이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듯했지만 진중권 교수는 조용하게 얘기하면서도 아주 임팩트 있게 얘기해서 눈여겨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이후 진중권 교수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가 올해 초반에서야 책으로 그를 만나보았다. 물론 그의 저서 중에서 ..
역사 왜곡에 있어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 이 글은 '사라진 비문을 찾아서'를 읽고 리뷰 형식으로 적는 시리즈 중의 하나로 아래의 글과 연결된 시리즈이다. 제목을 바꾼 것은 이 글의 내용은 리뷰라고 보기보다는 광개토대왕비문 변조설에 대한 내 생각들로만 채워져 있기에 이렇게 바꾼 것일 뿐이다. Part I: 역사를 바라볼 때 생각해봐야할 부분 Part II: 비문 변조설을 정설이 아닌 것으로 보는 입장에 대한 생각 Part III: 역사 왜곡에 대해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 사라진 비문을 찾아서 김병기 지음/학고재 '요코 이야기' 얘기를 하기에 앞서서 일전에 논란이 되었던 얘기를 하나 해볼까 한다. 한 때 국내에서도 이슈가 되었던 '요코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내가 쓴 글이 하나 있다. 바로 다음 글이다. '요코 이야기' 어떻게..
책과 영화의 만남 '눈먼 자들의 도시' 다음달 11월 20일에 '눈먼 자들의 도시'가 개봉된다. 공교롭게도 저번 달에 읽은 책인데 영화관에 개봉이 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반갑다. 아직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본 경험이 없는 나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될 듯 하다. 소설을 읽으면서 머리 속으로만 그렸던 장면들이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보여줄 지 사뭇 궁금하단 얘기다. 독서를 좋아한다 해도 소설은 역사 소설 외에는 읽지 않았고, 영화는 좋아하는지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책들은 대부분 영화로 먼저 접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렇다고 영화로 먼저 접한 것을 소설로 다시 읽는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소설은 내 독서 분야에서는 관심 밖의 영역이었던 것이다. 너무 지식에만 얽매이는 듯 하고 나에게 부족한 감성적인 면을 채우기 위해 문학을 읽고 예술도 접하는 요즈음이다..
광개토대왕비문 변조설에 대한 단상 이 글은 '사라진 비문을 찾아서'를 읽고 리뷰 형식으로 적는 시리즈 중의 하나로 아래의 글과 연결된 시리즈이다. 제목을 바꾼 것은 이 글의 내용은 리뷰라고 보기보다는 광개토대왕비문 변조설에 대한 내 생각들로만 채워져 있기에 이렇게 바꾼 것일 뿐이다. Part I: 역사를 바라볼 때 생각해봐야할 부분 Part II: 비문 변조설을 정설이 아닌 것으로 보는 입장에 대한 생각 Part III: 역사 왜곡에 대해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 사라진 비문을 찾아서 김병기 지음/학고재 Part I 에 이어 Part II 에서는 비문 변조설이 정설이 아닌 데에 대한 내 생각을 얘기할 생각이다. 그렇다고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 깊게 알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몇가지 눈에 띄는 부분들에 대한 지적 정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