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1

(27)
K-1 2007 Dynamite : 최용수 vs 마사토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이었던 최용수 지금까지는 잘 싸워왔지만 이번 상대는 기존의 상대했던 선수들과는 급 자체가 다른 거의 최고급 선수인 마사토다. 진 것이 당연하다기 보다는 져도 상대가 강했다는 것을 인정할 만한 경기였다는 것이다. 1라운드 초반에는 원거리에서 로우킥 방어를 잘 하면서 밸런스를 잘 유지했으나 복싱에서 상체를 숙이는 버릇 때문에 미들킥 큰 거 한 방 맞고 난 다음부터 밸런스는 무너졌고 그 이후는 계속 경기를 주도 당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결국 오랜 기간 복싱을 하면서 생긴 버릇이 독이 되어 버린 것. 또한 최용수가 복싱을 해서 펀치의 위력이 강하다고 해도 슈퍼페더급은 59kg 이하 체급이고 현재 최용수는 체중을 늘려서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보니 상대에게 영향을 주는 펀치의 파괴력은 예..
K-1 WGP 2007 준결승 : 피터 아츠 vs 레미 본야스키 K-1 경기가 Pride FC나 UFC와 다른 재미가 있다면, 첫째 노련한 경기를 운영하는 노장 선수들이 있다는 점과 둘째 물러서지 않고 경기에 임한다는 점과 셋째 절대 강자가 없는 강자만 많다는 점이다. 물론 요즈음 세미 슐츠라는 절대 강자(?)가 있긴 하지만 입식 타격에서는 실수 한번, 카운터 펀치 한방이면 절대 강자라도 쓰러지는 곳이다 보니 항상 이기는 절대 강자는 예나 지금이나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경기는 노련한 두 선수 피터 아츠와 레미 본야스키의 경기다. K-1 2007 WGP 준결승. 이미 결승에 세미 슐츠가 올라가 있는 상황. 피터 아츠 예전보다 많이 살이 쪘지만 대신 힘이 많이 쎄진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하는 데에 필요한 체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경험이 많은 만큼 노련한 경기 운..
K-1 Yarennoka : 정부경 vs 아오키 신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60kg이하급 은메달리스트인 정부경의 데뷔전이다. 상대는 라이트급에서는 그라운드 기술이 가장 뛰어나다는 아오키 신야. 아무래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정부경 선수를 높게 봤기 때문에 이런 매치가 성사된 듯. 그러나 대부분 격투가 빠진 경기에서만 활동을 했던 선수들인지라 첫 데뷔전에는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정부경만큼은 달랐다. 데뷔전에서 보여준 그의 경기에 그는 윤동식과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오키 신야를 상대로 거의 성공할 뻔 했던 암바가 가장 아쉬웠던 경기였다. 몇가지 보강해야할 점이라고 한다면, 그라운드에서의 방어 기술(파운딩 방어) 정도. 보통은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연속해서 받으면 무기력하게 경기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정부경 선수를 그렇지 않았던..
K-1 Yarennoka : 열받는 경기 추성훈 vs 미사키 카즈오 추성훈이 진 거는 진 거고 끝나고 나서 하는 행동이랑 하는 말이 매우 거슬린다. 진 것을 인정하고 가는 추성훈을 밀쳐두고 마이크를 들고 면전에다가 한다는 소리가 정말 맘에 안 든다. 묵묵히 피를 닦으면서 쳐다보고 있는 추성훈. 할 말 다하고 나서 응원 많이 해주라? 병주고 약주고냐? 욕 나오려고 하네... 그리고 나서 뭐? "일본인은 강하다." 음... 쪽바리 개자식... 어디서 농사 짓다가 온 거 같이 생긴 새끼가 말하는게 영 아니네. 데니스 강도 졌고 추성훈도 졌다. 그래서 더더욱 열받는다. 경기를 지고 이기는 것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근데 그것 자체를 중요하게 만드는 쪽바리 새끼다. 그게 멋있는 행동이라 생각하는가 보다. 그 경기장의 모든 일본인들이 그 말에 열광한다. 한국인 추성훈을 링에 세워두..
K-1 Yarennoka : 효도르 vs 최홍만 일단 결과는 예측대로였고 과정은 예측과는 빗나갔다. [ 관련글 : 최홍만은 효도르의 희생양 ] 최홍만이 종합 격투기에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본다. 최홍만의 체격 조건이 종합 격투기에서도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듯. 그러나 결코 착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거구들은 단시간에 체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종합 격투기를 하려면 그만큼의 뒷받침할 만한 체력이 필요하다. 경기를 보니 효도르는 타격을 앞세워서 경기하다가 그라운드로 몰고 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가 보다. 그렇다면 의문점이 하나 드는 것이 왜 그렇게 생각을 했을까 라는 점이다. 월등한 체격 차이 때문에 입식 타격으로는 별 효과가 없을 꺼라고 생각했는가? 아니면 단시간 내에 쉽게 끝내기 위해서 그라운드로 끌고가..
최홍만은 효도르의 희생양 효도르 vs 최홍만 며칠 전 고등학교 동기들 망년회 모임에서 모 스포츠 신문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동기가 "최홍만이 효도르한테 뒤지게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라는 말을 했었다. 아무래도 기자다 보니 정보가 빨라서 풍문처럼 들리던 얘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오늘 드디어 경기가 공식 발표됐다. [ 관련기사 : 최홍만·효도르, 오는 31일 맞대결 펼쳐 ] 최홍만은 입식타격을 중심으로 하는 이종격투기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효도르는 그라운딩 기술까지 허용하는 종합격투기에서 활동을 한다. 그럼 도대체 어떤 룰로 진행이 된다는 것인가? 기본적으로 종합격투기 룰이란다. 그렇다면 이건 의도가 분명하다고 본다. 씨름선수라 안 넘어져? 최홍만이 경기가 결정되고 난 다음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
[MMA] K-1 Hero's Korea 2007 추성훈 vs 데니스 강 경기 결과야 뉴스를 통해서 접했는데 이제야 동영상을 봤다. 팽팽하던 균형이 깨진 것이 서로 간의 크로스 레프트가 오고 간 다음에 데니스 강이 피를 흘리면서 소극적인 자세가 되었던 시점부터인데, 그 크로스 레프트에 데니스 강이 '오~ 강하다'는 느낌을 받아서일까? 조금은 맥없이 쓰러진 데니스 강이지만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추성훈의 펀치가 보이지 않았다고 할 정도였으니 추성훈이 강하긴 강한가 보다. 사실 둘의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었는데 이렇게 추성훈의 1R KO라는 다소 의외의 결과에 놀라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강한 모습만 보여줬던 데니스 강이 약간은 측은하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 끝나고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는 데니스 강의 모습을 보면서 패배했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역시 멋진 데니스 강이라는 생각이..
[이종격투기] K-1 WGP 2007 서울. 김영현 vs 야나기사와 류시 김영현의 K-1 데뷔전 정말 인상적이다. 데뷔전만 따진다면 솔직히 최홍만 보다 낫다. 큰 키와 체격에도 불구하고 안정감있는 자세와 침착한 공격. 연습 많이 한 것 같다. 그리고 전날의 인터뷰에서도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하는 모습도 좋았다. 경기 내용 누가 봐도 김영현의 완승을 내릴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최홍만이 오직 파워를 앞세운 선수라면 김영현은 자신의 신체를 잘 활용한 노련한 선수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최홍만과 김영현이 씨름이 아닌 K-1에서 매치를 벌일 수도 있겠다는... 아직 비교할 바는 안 되겠지만 꾸준한 연습을 하면 세미 쉴트형 선수가 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종격투기는 잘 보지 않는다. K-1은 "앤디 훅" 시절에 즐겨보았는데 이종격투기보다는 종합격투기가 더 재미있어(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