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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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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 조금은 다른 킬러 이야기 나의 4,10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데이빗 핀처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뭐 이 정도면 믿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킬러 소재 영화니까. 더더욱. 데이빗 핀처 감독 영화 중엔 '맹크',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제외하곤 다 봤고, 마이클 패스벤더는 '셰임'을 통해서 그만의 매력을 느껴서 팬이 됐었다. 예고편을 보고 픽한 영화인데, 매즈 미켈슨의 '폴라'라는 스타일리쉬 액션의 킬러 영화와는 정반대로 상당히 차분한 느낌. 둘 다 스타일의 차이가 있을 뿐 재밌으니 둘 다 추천하는 바다. 우리가 킬러라고 하면 그려지는 이미지는 대부분 영화에서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킬러는 튀지 않는다. 튀어봤자 좋을 게 없지. 눈에 띄니까. 그래서 실제 킬러는 동네의 평범한 ..
오징어 게임: 이런 류의 영화들 중에서는 제일 낫더라, ★★★☆ #0 예고편만 봤을 때는 볼 생각이 없었다. 이유는 뻔한 스토리겠거니 했다. 이런 류의 영화가 기존에 없었던 게 아니잖아. 그리고 보면 다 뻔하잖아. 처음에 나왔을 때나 신선했지. 여튼 그런 느낌이라서 별로 땡기지는 않았고, 요즈음 내가 영화를 거의 안 보다 보니 뭐 이런 게 나왔는갑다 했었는데, 추석 때라 영화나 보자 해서 뭘 볼까 하다가 선택했다. 보다가 별로인 거 같으면 안 보면 되니까. 예전에는 별로라도 끝까지는 봤는데(나도 이런 부분에서는 결벽증이 있었던 지라) 나이 들어서는 시간 아까워서 안 본다. 여튼 그렇게 봤는데 한달음에 다 봤다. #1 이 좀 뻔한 스토리와는 다르게 느껴졌던 건, 단순히 인간 본성을 극단적으로 적나라하게만 보여주려고 했던 건 아니어서다. 각 캐릭터들이 게임에 참여하게 된..
소셜 딜레마: 소셜 미디어의 폐단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0 나는 언제부턴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지 않게 됐다. 어떤 인문학적 고찰을 통해서가 아니라 지인들 중심으로만 관계를 형성했었는데, 꼴불견을 하도 많이 봐서다. 관계라고 쓰고 영업이라 일컫는 경우, 자신이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물론 뭔가를 통해 깨달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 그런 게 보여야지. 맥락이 없어.) 이미지 메이킹하는 경우 등을 보면서 역겹더라. 그래서 별로 그런 거 활용하고 싶지 않았다. #1 이 넷플릭스 다큐는 소셜 미디어의 폐단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한다. 조금 신선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아메리칸도 있구나. 그들도 문제 의식을 갖고 있구나. 이 또한 선입견이겠지. 인문학이라고 하면 동양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했었던 나니까. 다큐에서는 사람을 상품이라고 얘기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약이라고..
엘리트들 시즌 3: 막장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넷플릭스) #0 여기까지다. 이후 시즌이 더 진행된다 해도 볼 생각이 없다. 거듭되는 막장의 끝판왕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결말이 훈훈해서 보기 좋긴 했다. 다만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주된 스토리가 마무리되었고, 캐릭터도 많이 물갈이 되니 다음 시즌부터는 볼 이유가 없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는 사람들이 많이 볼수록 스페인이란 나라의 10대들에 대해서 안 좋은 이미지만 가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1 폴리아모리 이번 시즌에서는 관음증, 쓰리썸을 넘어 폴리아모리까지 등장한다. 다자간 사랑. 세 명이서 사랑하는 관계. 자유분방하다 못해 이해하기 힘든 영역이다. 예전에는 폴리아모리를 두고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는 뭐 그들이 그렇다는데 그걸 두고 뭐라 할 수 있냐는..
엘리트들 시즌 2: 이제 본격 막장 시작 (넷플릭스) #0 시즌 1까지는 그래도 그러려니 했다만, 시즌 2에서는 본격적인 막장이 시작되는 듯한 느낌. 아무리 개방된 성문화라 하더라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았던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남주 사무엘 캐릭터와 배우(이찬 에스카미야)의 이미지가 잘 어울리지도 않고, 배우의 매력이 잘 어필이 안 되는 듯. 이상하게 그렇네. 별로 남주 같은 느낌도 안 들고. #1 카를라 팜므파탈의 후작 부인 딸 역 카를라. 매력적인 외모에 비해 맡은 배역은 정말 뭐같은. 남자를 성적 유희 상대로만 생각하는 거를 두고는 뭐 개취라고 생각한다만, 어떻게 사무엘이랑 그런 관계가 되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되네. 사무엘이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볼 수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사무엘 역을 맡은 배우의 매력이 높은 것..
엘리트들 시즌 1: 막장 요소가 있긴 하지만 재밌긴 하더라 (넷플릭스) #0 등장 인물 중에 눈에 익은 배우들이 등장하여 봤더니 과 같은 스페인 드라마더라. 요즈음 하도 영화를 안 보다가 우연찮게 추천하는 영상을 보고 이거 괜찮겠다 해서 픽했는데 재밌긴 하네. 이게 너무 오랜만에 본 영화(or 시리즈물)이라 그럴 수도 있다. 근데 제목은 잘못 지은 듯. 내 눈에 엘리트는 눈씻고 찾아봐도 읍써. 아님 내가 그리는 엘리트란 이미지와 그네들이 그리는 엘리트란 이미지가 다르거나. #1 게이, 레즈비언과 같은 동성애를 두고는 막장이라 할 순 없겠지만, 나는 그들의 성 정체성을 인정은 해도 나는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몰라서 본 동성애 영화는 있어도(예, 이건 강추) 알고 본 동성애 영화는 없을 정도다. (예, , , . 은 보고 싶긴 하다.) 그래서 동성애 장면은..
F1, 본능의 질주: 포뮬러 원 인사이드 (넷플릭스) #0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인기가 높지 않은 모터 스포츠인 F1. 그래서 그런지 영암에 서킷을 만들어 GP 대회를 유치하기도 했지만 몇 년 하다 이제는 안 하게 된 모터 스포츠.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F1 레이서나 팀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물론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때는 쉽지 않아~ #1 라는 영화를 통해 나는 F1을 처음 접했는데, 이 영화의 예고편 영상에 이런 표현이 나온다. More Powerful in the fear of death is the will to win 물론 남자로서 이런 말을 들으면 멋지긴 하지만, 머리로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 목숨보다 중요한 게 세상에 어디에 있을까? 그러나 를 보다 보니 조금 이해가 되더라. F1이라는..
익스트랙션: 이렇게 긴 롱테이크 액션은 첨 보는 듯 #0 하면 떠오르는 거. 롱테이크 액션. 근데 이 은 더하다. 카 체이싱부터 시작해서 액션, 다시 카 체이싱까지 롱테이크인 거 같던데. 상당히 길다. 10분 넘는 듯. 보다 보면 이 절로 떠오를 듯. 물론 결이 달라서 그 맛도 다르긴 하다만... 그러나 스토리가 조금 약해서 초반의 롱테이크 임팩트 이후는 쏘쏘. 그래도 충분히 인정하고 볼 만. #1 크리스 헴스워스 보니 운동하고 싶다. 하는 일이 그러다 보니 운동하고 싶은 생각 없었는데(운동하게 되면 옷 다 바꿔야할 판국이기도 하고) 이 영화 보니까 운동하고 싶더라는. 일단 요즈음 치료받고 있으니 치료부터 충실히 받고 난 다음에. #2 역시 남자는 보잉 선글라스인 듯. 시대가 바뀌어도 나는 보잉 선글라스가 가장 멋진 거 같다. 크리스 헴스워스 잘 어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