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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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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는 신뢰가 중요한 법이거늘 나에 대해서 깊이 있게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보면 절대 속지 않고 냉정할 거라고 생각할 거다. 그런데 의외로 그렇지 않다. 상황을 들으면 이해를 하고 그러다 보면 돈을 쉽게 빌려주곤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내 쓸 돈 그냥 다 빌려주기도 하고 없으면 만들어서 주기도 했다. 그렇다고 내가 돈이 많은 것도 아닌지라 그래봤자 몇백에서 몇천 단위긴 하지만. 근데 올해는 정말 내가 돈이란 게 사람을 이렇게도 바꾸는구나 하는 걸 절실하게 느끼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난 빌려준 돈 받으려고 쪼지 않아 내가 돈을 빌려주는 방식은 이렇다. 빌려주고 나중에 언제 갚겠다고 하면 그 때까지 아무 말 안 한다. 나는 어차피 내가 돈 갖고 있으면 쓰니까 빌려주는 걸 저축한 셈 친다. 물론 이자가 없는 저축이지만 내가 돈을 모으..
온라인 관계는 화장한 얼굴로 대하는 모습 어제 저녁에 친구 녀석한테 전화가 왔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거의 보지 못했다가 정식이의 결혼식 때 보고 연락처를 주고 받았던 범진이 녀석한테서. 블로그를 봤다는 거다. 2시간 정도 보고 전화를 한다는 거다. 가끔씩 이렇게 블로그를 보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이따금씩 있다. 범진: 나는 니가 지난 날에 했던 일을 알고 있다. 다 공개해뿐데이. 나: 범진아,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 무서운 사람들 많거든. 조용히 생매장 시켜주마. 범진: 카테고리별로 만들어서 낱낱이 까발리뿐데이. OO 사건이며, OO 사건이며 나: 그래. 나도 한 번에 생매장은 안 시킨다. 서서히 죽이주꾸마. 고등학교 친구들끼리의 대화는 항상 이런 식이다. 원래는 기본적으로 욕을 섞어가면서 하는데 글로 쓰는 거라 뺐다.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
최선의 방어는 먼저 공격하는 것 아마도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선의 방어는 먼저 공격하는 말을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이 항상 모든 상황에 적용이 된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상황 판단을 잘 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저는 그런 것이 제게는 꽤나 잘 먹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재밌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모 블로그 업체에서 블로거를 섭외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웃 블로거 분과 그 블로그 업체 담당자분과의 대화에서 이런 내용이 오고 갔답니다. 이웃 블로거: 대신 풍림화산님은 어떻습니까? 업체 담당자: 풍림화산님은 글도 잘 쓰고 말도 잘 하는데 인상이 더러워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업체 담당자 분도 잘 아는 사이지요. 잘 안다고 해서 비즈니스로 뭔가를 했었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