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

[금강산 여행] 9. 바위에 새겨진 글씨 중에 이런 민망할... (구룡연 코스 II)

금강산 여행기 아홉번째 얘기를 하기에 앞서서 여덟번째 얘기 마지막에 냈던
퀴즈의 정답을 말씀드려야 할 듯 합니다. 우선 첫번째 퀴즈였던
"모란봉 레몬 탄산단물"의 가격은? $5입니다. 맛이나 양에 비해서 매우 비싸지요.

두번째 퀴즈였던 "모란봉 레몬 탄산단물"에 적혀 있는 "모란봉탄산과일물합영회사"의
전화번호 "623-1202"는 어떻게 전화를 하면 될까요? 사실 저도 모릅니다. ^^
북한 특히 이 전화번호가 명시된 평양과 같은 경우는 "내부 전화"와 "외부 전화"로
두 개의 회선이 존재하는데 이 전화번호는 내부 전화로 북한 국내 전화만 가능한 듯.
한국에서 북한으로 전화를 걸 때는 "008 + 850(북한 국가코드) + 단축번호 4자리"인데
위의 전화번호는 국번과 번호가 같이 있으니 어떻게 전화를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아마도 이것은 북한 내부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선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목란다리 앞에 있는 오선암입니다. 그다지 유명한 바위는 아닌 듯 한데요.
이렇게 금강산에는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많이 있다는 겁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것이 목란관.
대부분 위치를 표시해주는 글귀들도 다 바위에 새겨져 있는 경우가 많지요.


금강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강문입니다. 바위 둘이 부딪혀서 만든 틈새(세모난 구멍)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이 부분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그리고 이 금강문 앞에서 물이나 식료품 팝니다.
사진은 못 찍게 하더군요. 근데 웃긴 것은 위로 올라갈 수록 물값이 비싸진다는...
$1에서 시작하여 올라갈수록 물값이 비싸져서 $4까지 가격이 올라갑니다. ^^


무대바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녀들이 내려와 춤추었다는 무대 바위입니다. 아래 제 사진은 무대바위 위에서 찍은 사진이고
"모란봉 레몬 탄산단물"을 들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내려오면서 찍은 거지요.


비봉폭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강산 4대 폭포 중에 하나인 비봉폭포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3대 폭포 중의 하나인
금강산 구룡폭포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간 날에 물줄기가 약해서 폭포라고 하기에도 애매했다는...


울창한 숲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나무에 대한 설명을 만물상 올라갈 때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나무를 잘 보시면 나무가 옆으로 휘거나 뻗어있지 않고 오직 위로만 뻗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수직으로 곧게 뻗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기억이 잘 나지를 않네요. 받아적었어야 되는데... 이런 종이 그리 흔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금강산 절경

금강산 절경이야 기존에 다섯번째 이야기 단풍편에서도 사진들이 있고,
일곱번째 이야기 안개낀 금강산편에서도 사진들이 있어서 중복되지 않은 사진들만 올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의 세 개의 사진은 세존봉 코스를 올라야만 볼 수 있는 절경들입니다.
구룡폭포를 볼 수 있는 관폭정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코스로 험하다고 하는 코스입니다.
그 코스를 간 동료들이 찍은 사진들이죠. ^^


맑은 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강산의 물 참 맑습니다. 물론 남한에도 이런 계곡이나 맑은 물은 볼 수 있지만 말이죠.
보시는 바와 같이 맑은 물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마치 초록색 수정과 같이 이쁩니다.


다리

첫번째 이야기에서 무용교(최근 무너진 다리)를 얘기했었는데, 제가 무용교 이외의
다리는 거의 다 찍었었지요. 대부분 다리만 찍은 것이 아니라 제가 나오도록 찍었다는...
그래서 그 중에 잘 나온 사진 하나만 올립니다.
금강산 구경을 가시면 이런 다리를 여러 개 건너면서 등산하게 됩니다.
여덟번째 이야기에서 구룡연 코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리가 참 많습니다. 그 다리 대부분이 이런 식인데요.
흔들다리라고 명명된 것이 가장 많이 흔들리긴 하나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서 다리를 많이 흔들곤 했지요.
무용교 무너진 것을 보면서 장난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뜨끔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위에 새겨진 글씨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강산에는 이렇게 김일성 찬양에 대한 글씨가 새겨진 바위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민망한 단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어보시길... "자위"입니다. 처음에 보고 깜짝놀랬었지요. "자위?"
그 옆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자립" 스스로 서고 스스로... 음...
세 개의 단어가 적혀 있는데 다음과 같았습니다. "자주, 자립, 자위"
제가 생각했던 민망한 단어가 아니었다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