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김동현의 경기를 이번에 처음 봤다. 이유는 나는 웰터급 경기는 잘 보지 않아서 그렇다. UFC 94에서 천재와 천재의 대결이라 불렸던 조르쥬 생 피에르Georges St. Pierre와 B.J.펜B.J.Penn의 경기를 보지 않았던 이유도 매한가지다. 그런데 UFC 100에서 내가 보고 싶어하는 댄 핸더슨Dan Handerson과 마이클 비스핑Michael Bisping과의 경기가 안 올라와서 보게 되었는데 처음 봐서 그런지 몰라도 김동현 꽤나 잘 싸우는 파이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상대인 T.J.그랜트 정말 끈질기게 그라운드에 포지션 바꾸는 선수인데 그라운드에서 방어도 잘 하고 자신의 주무기라는 엘보우 공격(이를 'Stun Gun'이라고 하는 듯)도 강력하고 빠르다. 물론 내가 미들급 이하의 경기는 거의 안 보는지라 가끔씩 그 이하의 체급 경기를 보면 빠른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자신이 유리하게 경기 하기 위해서는 그라운드가 아니라 스탠딩에서 싸우는 게 낫겠지만 상대가 끈질기다 보니 그렇게 하기 쉽지 않았던 듯.
분명 경기 전에 인터뷰에서는 화끈한 승부를 보여주겠다고 했었는데 그렇지 못한 건 상대가 너무나 끈질겨서이지 실력이 없어서 그랬던 건 아니라고 본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선수로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서 기량을 키우면 웰터급에서도 꽤나 비중있는 자리를 차지할 듯하다. 언젠가 웰터급에서 김동현은 조르쥬 생 피에르와 대결하고 미들급에서 추성훈은 앤더슨 실바와 대결하길 기대해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웰터급에서 김동현이 조르쥬 생 피에르와 대결하는 게 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UFC 체급
01/ 헤비급: 93.988kg ~ 121.204kg
02/ 라이트헤비급: 83.916kg ~ 93.988kg
03/ 미들급: 77.112kg ~ 83.916kg
04/ 웰터급: 70.308kg ~ 77.112kg
05/ 라이트급: ~ 70.308kg
01/ 헤비급: 93.988kg ~ 121.204kg
02/ 라이트헤비급: 83.916kg ~ 93.988kg
03/ 미들급: 77.112kg ~ 83.916kg
04/ 웰터급: 70.308kg ~ 77.112kg
05/ 라이트급: ~ 70.30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