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974번째 영화. 높은 생산성을 위해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설립한 멕시코의 외국계 공장을 뜻하는 마킬라도라(maquiladora)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기업에서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좀 더 많은 이익을 남기는 건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지극히 당연하다. 또한 멕시코의 입장에서 공장이 들어서면 그 지역의 고용 증대 효과가 있어 서로 윈윈이 된다.
그러나 그런 마킬라도라의 이면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들이 참 어처구니가 없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는 영화인가 하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노동 환경 그 자체는 여기서 다루지 않는다. 마킬라도라에 고용된 여성 노동자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일이길래? 그건 보면 안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하니 분명 이러한 일이 있었기에 영화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니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건 사실인 듯 싶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고 정부에서도 그냥 쉬쉬하고 있으니 참... 과연 정부 고위직들은 알면서도 그냥 쉬쉬한 것일까? 아니면 아랫 사람들이 쉬쉬해서 몰랐던 것일까?
2007년 영화니까 그 이전에 일어났던 일들이라고 본다. 지금은 과연 개선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살다보니 참 별의별일 다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더 타운>의 주인공은 가수이자 배우인 제니퍼 로페즈와 멜라니 그리피스의 남편인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맡았다. 개인 평점 9점의 추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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