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973번째 영화. 친구들에게 생일 파티 초대를 하러 간다고 나간 이쁜 딸이 실종되고 강간 당하고 변사체로 발견된다면? 그 변사체를 아빠인 내가 보게 된다면? <7 데이즈>에서는 죽은 딸에게 꼭 복수한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경찰에 잡힌 범인을 빼돌려 고문한다. 7일 동안. 의사인 아빠이기에 고문도 매우 지능적이다.
원래 복수라는 테마의 영화는 재밌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재밌다고 할 수는 없다. 다소 정적이기 때문이다. 왜냐면 영화는 딸에게 약속한 아빠의 심리 변화에 초점이 맞춰진 듯 보인다. 7일동안 복수를 하면서 아빠의 심리 변화가 영화에서는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할 부분이다. 딸의 죽음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만 인간이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갈등들.
그러나 <7 데이즈>의 주인공은 묵묵히 자신이 믿는 바를 끝까지 수행한다. 7일동안. 범인을 찾아 복수한다는 것만 들으면 재밌을 듯 느껴지지만 영화는 조용한 편이다. 개인 평점 6점의 영화.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던 영화. 영화에서 범인은 음모 뿐만 아니라 성기도 노출이 된다. 그렇다고 전혀 에로틱하지는 않다는... ^^
예고편: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