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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독서

최근 선물 받은 책 두 권, <로드>, <과학, 죽음을 죽이다>

예전에 있었던 출판사 사람들 중에 아직 출판사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책을 챙겨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올 수도 있었겠지만 책을 좋아했던(?) 나였기에 내가 읽을 만한, 내가 좋아할 만한 책을 선정해서 가져온다는 건 그만큼 나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해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감사~ 감사~ 또 감사~


로드 
테드 코노버 지음, 박혜원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제목을 보면 코맥 매카시의 <로드>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2001년 퓰리처상 후보라고 하니 원서는 오래된 듯 한데 국내 번역서는 이제야 나온 듯. 길(도로)을 중심으로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는데 하필 여섯 개의 길이라고 하는지. 불현듯 여섯 다리의 법칙(six degree of separation)이 생각난다. 연결(link)하면 생각나는 숫자 6.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6개가 길을 중심으로 한 테마여서 우연스럽게 일치할 뿐이라는 거. 나름 재미있게 읽을 듯. 498페이지. 좀 두껍다. 아직 읽을 책들이 순서대로 쌓여 있어서 9월 정도 되어야 읽을 수 있을 듯. 제목이 길이다 보니 불현듯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안소니 퀸, 줄리에타 마시나 주연의 <La Strada(길)>이다. 예전에 올려둔 길 리뷰의 젤소미나 트렘펫 연주를 다시 듣고 있는 중. ^^;

- 세계사에서 받은 책 한 권, '식스 픽셀'
- 인생 속에서의 인간관계...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La Strada)> v2
- <링크>는 리뷰를 안 적었군. 정리할 내용이 많아서 그런 듯. T.T

과학, 죽음을 죽이다
조너던 와이너 지음, 한세정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조너던 와이너. 과학 저술가란다. 수상 내역을 보니 꽤나 이름 있는 듯. 나는 첨 알았다. 경제/경영 분야의 유명 저자나 알지 아직도 나는 모르는 게 많다. ^^; 살짝 보니 과학을 소설로 풀어낸 듯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런지 내게 잘 맞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TOC 이론에 대해서 소설로 정말 재밌게 잘 풀었던 <The Goal> 그 후편인 <Critical Chain> 외에도 BSC에 대해 다룬 경영 소설 <혁신으로 가는 항해> 등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리 거부감은 없다. 나는 소설이라 하더라도 순수 문학은 잘 읽지 않는다. 차라리 영화를 보지. 어쨌든 읽는다면 9월달에 <로드> 다음에 읽을 듯 싶다. 읽다가 나랑 안 맞다 싶으면 과감히 독서를 포기할 지도 모른다. 329페이지.


*  *  *

사실 나는 21세기북스에 나온 책 중에 코이케 류노스케의 <화내지 않는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고 싶었는데 이건 나중에 준단다. ㅋㅋ 그래도 요즈음은 의식적으로라도 독서를 해야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제도 새벽에 잠이 안 와서 독서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독서도 하면 습관처럼 더 많이 하게 된다는... 어쨌든 8월까지는 읽을 책들이 있으니 이 책들은 9월달에 읽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