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풀체인지 되는 렉서스 GS 모델 중에는 GS250이 있다. GS 정도의 크기에 2,500cc의 배기량이라. 어찌보면 의아스러울 수도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BMW에는 520d도 있다. BMW 5 시리즈 정도 크기에 2,000cc 디젤 엔진 차도 있다는 거. 사실 렉서스 IS도 국내에는 IS250만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어서 그렇지 유럽에서는 IS350도 있으니.
이런 게 다 각 나라의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그런 듯 하다. 유럽에서는 소형차를 선호하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대형차를 선호하는 듯. 그러니까 큰 차를 선호한다는 거다. IS250과 배기량은 똑같지만 GS250을 내놓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GS250의 실내 공간은 넉넉하니까. 차체 크기를 생각하면 퍼포먼스는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IS250과 거의 같다.
그래서 큰 차를 선호하면 GS250, 작은 차를 선호하면 IS250 이렇게 갈릴 듯 하다. 물론 렉서스를 선호하고 가격 차이를 감안한다면 말이다. IS250의 경우 가장 비싼 F-Sport가 5,150만원인데 GS250은 5,980만원이니까. 일산 전시장에는 GS250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이 아닌 경기 지역이라 GS250이 많이 팔릴 듯 해서 이것만 전시해놓은 듯 하다.
렉서스 LF-Gh 콘셉카와 거의 흡사
이건 2011년도에 뉴욕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렉서스의 콘셉트카인 LF-Gh다. 이미 2011년도에 앞으로 GS 모델은 이런 식으로 바뀐다는 걸 선보인 셈인데 콘셉트카에서 실제로 GS250을 보니 LF-Gh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GS350 F-Sport 모델의 경우에는 콘셉트카보다 훨씬 더 나은 듯 하고.
뉴 GS 디자인의 핵심: 스핀들 그릴
이번 풀체인지되는 모델의 디자인은 바로 프론트에 있는 스핀들 그릴(Spindle Grille)이다. 렉서스는 GS 모델을 풀체인지하고 난 다음에 이를 본보기로 하여 다른 모델들을 풀체인지한다. 그래서 렉서스의 입장에서 GS는 상징성이 있고 대표성이 있는 모델이다. 그러다 보니 풀체인지되는 GS 모델의 디자인에 상당히 신경 많이 썼다고 한다.
근데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IS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 모델의 경우에는 IS는 IS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고 GS는 GS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는데 이번에 바뀐 GS는 IS와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GS는 이미 풀체인지되었고 IS는 내년도에 풀체인지 된다고 알고 있으니 풀체인지되는 IS 모델을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앞으로 나올 모델들도 이 스핀들 그릴이 모두 적용될 듯 한데 이 스핀들 그릴 덕분에 프론트 그릴 부분의 밋밋함을 커버해주고 각진 라인이 강인함을 주는 효과는 분명 있다. 게다가 마름모꼴인지라 하단이 더 넓어보이고 무게 중심이 아래로 잡힌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존 GS에 비해서 중후한 맛은 없다. 마치 IS를 처음 볼 때의 그런 느낌?
그런데 그런 생각을 렉서스에서 안 해봤을까? 나름 고민하여 만든 디자인인데 말이다. 렉서스 하면 떠오르는 게 정숙성이다. 그러다 보니 렉서스 차의 이미지가 편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해서 이런 이미지를 깨기 위해서 렉서스는 많은 노력을 해왔다. 슈퍼카 LFA와 IS-F의 등장 그리고 기존 모델에서 F-Sport 라인업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모델들의 풀체인지 표본이 될 GS인데 이런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것은 렉서스가 기존의 이미지인 부드러움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듯 하다. 그래서 기존보다는 강인함을 더해졌지만 그에 반해 중후한 맛이 떨어졌다는 거. 뭐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 아니겠는가. 나는 GS250 보면서 내년에 풀체인지될 IS250은 어떻게 나올지 참 궁금하다. 도대체 어떤 디자인으로 나올까? GS250이 마치 IS250 풀체인지된 모습 같은데 말이다.
렉서스 GS250 헤드 램프
내 IS250 F-Sport 헤드 램프
헤드 램프는 사실 내 IS250 F-Sport가 더 낫다고 본다. 기능 이런 거 차지하고 라인이 말이다. 매끈하고 날렵하긴 하지만 IS250보다는 못하다는 생각. 비슷한데 약간의 차이에 느낌이 다르다.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인 L-finesse(Leading-edge + finesse, 시대를 앞서가는 우아함)이 적용된 데이 라이트. 나이키 로고와 매우 유사하다. ^^;
렉서스 GS250 휠 & 타이어
렉서스 GS250 모델은 Standard 밖에 없다. GS350은 Standard와 Luxury로 나뉘는데 반해. 기본 장착되는 휠은 17인치고 타이어는 브릿지스톤의 투란자였다. 렉서스는 브릿지스톤 투란자를 주로 쓰는 듯. 내 IS250 F-Sport에도 브릿지스톤 투란자 타이어 사용하던데. GS350 F-Sport에서는 브릿지스톤 포텐자 사용한다.
렉서스 GS250 사이드 미러 & 리피터
기존 모델의 사이드 미러와 비슷한 듯 보이지만 굴곡이나 라인이 조금 차이가 있다. 나는 이거 CT200h 시승하면서 꼼꼼이 살피다가 알게 된 건데 CT200h 사이드 미러와 똑같은 거 쓰는 듯 하다.
투톤으로 되어 있어 아래쪽은 검정색인데 나는 투톤보다는 원톤이 좋다. 아래쪽에 있는 조명은 Lock 한 상태에서 스마트키 갖고 가까이 가면 여기에 불 들어온다. 내 IS250 F-Sport에도 있는...
렉서스 GS250 리어 램프
이번 렉서스 뉴 GS의 가장 맘에 안 드는 부분이다. 아마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렉서스 뉴 GS 런칭쇼에서 GS350 F-Sport 구경하면서 사진 찍는데 같이 구경하던 부부 중에 뉴 GS 뒷태보고 하는 말. 뒤에가 맘에 안 드네. 딱 보면 어떤 느낌이냐면 YF 소나타 같은 느낌이다. 왜? 왜? 왜? 이런 디자인을. 좀 바꾸지.
뒤에서 리어램프만 보면 그리 나쁘다고 할 순 없을 거 같다. 근데 뒷태에서 유난히 돋보이도록 맘에 안 드는 걸 우째? 뉴 GS 디자인 중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
머플러와 하단 마무리는 맘에 든다. 색상도 그렇고. 사실 GS250의 익스테리어는 프론트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자인을 많이 따진다면 프론트가 맘에 드냐 안 드냐에서 판가름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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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했던 건 앞쪽에 차대번호가 눈에 띈다는 거.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해놓은 것일까? 궁금~ 박영운 팀장님께 여쭤봐도 이 부분은 속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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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시승할 거 같은데 GS250은 IS250과 어떻게 다른지 한 번 비교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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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테리어 살펴볼 차례인데, 인테리어는 좀 나눠서 적을 거다. 특이한 기능이 있는 경우는 해당 기능만 설명하고 자잘한 기능들은 한 데 모아서 포스팅하고. 한 글에 다 적으려면 너무 양이 많다. T.T 렉서스는 the Pursuit of Perfection을 표방하지만 난 the Pursuit of Details을 표방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