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069번째 영화. 네티즌 평점이 좋아서 봤는데 극장에서 봤으면 돈 아까웠을 듯 싶다. ^^; 연인들에게 추천하는 영화라고 한다면 <서약>보다는 오히려 <댄싱 퀸>이 훨씬 낫다고 본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나름 어떻게 결말이 날 것인가를 두고 여러 시나리오를 생각했는데 너무 평이하다. 좀 뻔하다는... 조금만 틀고 비극적이었다고 하면 오히려 더 재미있었을 듯 싶은데.
확실히 한국 영화와 미국 영화가 다른 점이 있다면 미국 영화는 질질 짜지 않는다는 거. 노력해보고 안 되면 쿨하게 돌아선다. ㅋㅋ 뭐가 더 낫다는 게 아니라 뭐 그렇다고. 채팅 테이텀의 몸을 보니 음...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파박~ 그 외에는 별로 추천할 만한 점이 없다. 스토리 전개도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고 말이다. 피곤할 때 보면 잘 수도 있었을 듯 싶은... 개인 평점 6점의 영화.
네티즌 평점이 높은 거는 글쎄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썼을 수도 있고, 화이트데이날 개봉한 영화라 그 날 연인들이 보고 분위기상 감명 받아서 평점을 높게 줬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영화다. 개인 평점 6점이라고 하면 나는 평점을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어떤 이에게는 재미있을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재미없을 수도 있으니 알아서 판단하라는 뜻.
비슷한 소재의 영화라고 하면 한국 영화 중에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있는데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훨씬 더 낫다고 본다. 질질 짜기는 해도 그래도 애절한 맛이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