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인지라 스마트폰 이용자라고 하면 오피넷 사용하지 않는 사람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나도 아이폰을 사용할 때부터 오피넷을 이용했고 갤럭시 S3에서도 오피넷 어플을 사용중이다. 난 어플 어지간하면 설치 잘 안 한다. 왜? 기본에 충실한 게 좋거든~ 그런데 오피넷은 나에겐 필수 어플 중에 하나다. 근데 아이폰 사용 시절에도 오피넷이 정확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는 있었지만(항상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이용은 한다만) 이번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
오피넷의 가격과 실제 가격이 다른 사례
어제 오후 3시에 오피넷으로 검색한 주변 주유소 시세다. 이미 주유를 할 때가 되어 검색해봤기에 어디에 있는 주유소인지 알고는 있었는데 다시 한 번 확인차 반경 1km로 검색한 거다. 신신주유소에서 2,199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물론 일산 지역에서 2,109원으로 리터당 무려 90원이 더 싼 주유소가 있긴 하다만. 가까운 데에서 찾다보니 그렇다. 여튼 이거 어디에 있는 주유소냐면 장항 IC로 웨스턴돔 들어오는 가장 첫번째 GS 칼텍스다.
근데 가격보니 2,279원이란다. 허걱~ 무려 80원이나 더 비싸다. 그것도 리터당! 오피넷 이거 못 믿겠네 뭐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근데 그냥 넘어갈 내가 아니지. 그래서 거기서 일하는 직원? 아르바이트? 불렀다. 아니 오피넷에서는 2,199원 나오는데 왜 여기는 2,279원 나오는 거냐고.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서 주유 안 했다고. 그랬더니 죄송하단다. 엥? 죄송? 뭔 말이지?
오피넷에 뜨는 유가는 주유소에서 입력한 가격
죄송하다는 말인 즉슨 주유소에서 업데이트를 안 시켜서 그렇다는 거다. 그렇다면... 오피넷에 뜨는 유가 정보는 개별 주유소에서 입력한 가격이 반영된다는 얘기? 그렇다면 이걸로 낚시질도 가능하겠네. 뭔 말이냐면 오피넷에 입력할 때는 최저가로 올려두고 실제 주유소에서 판매할 때는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 말이다. 좀 더 저렴하게 주유하려고 찾아갔는데 또 다른 데를 찾아가기 뭐하니까 넣는 사람도 있을 거 아닌가?
오호라~ 이거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내가 딱 그 경우거든. 2,109원 하는 주유소 어딘지 모르는 건 아닌데 사무실에서 좀 거리가 있다보니 왔다 갔다 귀찮아서 가까운 주유소 찾아 간 건데 오피넷과 다른 줄도 모르고 주유하다가 좀 비싸다 싶어서 확인해보니 그렇더라고. 일단 의도적인지 아닌지 모르니까 뭐라 말은 못하겠다만 신신 주유소에서 나와 비슷한 경우를 당한 사람이 있다면 상습적인 건데... 혹시 나와 같은 경우를 같은 주유소에서 당한 사람 있나?
주유할 때는 애매한 숫자로
사람들이 많이 넣는 가격 또는 용량에 주유기 조작해서 적게 들어가게 하는 녀석들이 있다는 신문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려둔 적이 있다.(블로그에는 포스팅 안 했지만) 그 이후로 나는 어디 가서 주유할 때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10만 7천원어치" "52리터 넣어주세요" ㅋㅋㅋ 실제로 내가 가던 주유소에서 이렇게 하니까 좀 더 들어가는 듯? 그런 느낌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
이번에 주유할 때도 역시나 47리터만 했다. 대충 10만원 정도 수준에서만 주유하는지라. 예전에는 무조건 10만원으로 선택해서 주유하고(셀프인 경우) 셀프가 아닌 경우는 10만원어치 넣어달라고 했는데 바뀌었다. ^^; 액수로 얘기하면 되긴 하지만 요즈음은 리터로 해서 넣는다.
1시간 30분 뒤에 다시 확인해보니...
그 신신 주유소에서 직원한테 뭐라 하고 난 다음에 돌아와서 좀 있다가 생각나서 확인해봤다.(캡쳐 화면 보면 시간 나오잖아...) 제대로 수정되어 있더라는... 그렇게 수정되고 나니 오는 길에 더 싼 주유소가 있었고만. 쩝... 그 때 직원한테 얘기하고 인상 찌푸리니까 죄송하다며 들어가서 뭔가 얘기하는 거 같더니만 수정되었네 그랴. 결국 오피넷에 뜨는 유가는 개별 주유소에서 입력한 가격이 뜬다는 거. 이 때문에 오피넷의 유가와 실제 유가 차이가 생긴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