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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등급 기준 4C ② 컷(Cut) - 얼마나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Round Brilliant Cut)이냐?

다이아몬드의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4C의 두번째 포스팅이다. 첫번째 포스팅에서는 캐럿(Carat)에 대해서 다뤘는데 보통 캐럿 다음에 언급되는 게 컬러(Color) 또는 투명도(Clarity)다. 그런데 왜 컷(Cut)부터 먼저 언급하냐면 이전 포스팅이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과 연관되어 있어서다. 연재잖아~ 그러니까 연관성을 생각하면서 계속 적는 거라고. 응? 여튼 컷에 대해서 설명할텐데 이전 포스팅 말미에서 중요한 얘기 하나 언급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만 등급이 있다고 말이다. 다이아몬드의 다양한 컷 중에 다른 컷들은 등급이 없다. 그래서 4C라는 다이아몬드 등급 기준에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 언급되는 거고. 이것만 염두에 두고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은 어떻게 등급을 나누는지 살펴보자.



무엇을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라고 하나?

무엇을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라고 할까? 이걸 알기 위해서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은 가장 빛을 많이 내는 컷이다. 즉 광채가 많이 난다는 얘기다. 다른 말로 하면 가장 빛이 나도록 설계한 컷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같은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라 하더라도 아주 미세한 컷의 차이로 인해 달라지다 보니 등급이 생기는 거다. 따라서 등급이 높을수록 더 광채가 나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다 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위의 세 가지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라 하더라도 파빌리온(Pavilion, 다이아몬드의 아랫부분)이 어떻냐에 따라 빛이 어떻게 반사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이상적인 비율로 컷되었을 때 그림에서 보듯이 어느 방향에서 빛이 들어오더라도 반사가 되어 아름답게 빛나게 되는 거다. 그럼 실제 다이아몬드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 비교해보자.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에서 보이는 Heart & Arrows


위 세개의 다이아몬드 중에 하나만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다. 어떤 걸까? 중간에 있는 컷이 그렇다. 왼쪽에 있는 건 파빌리온(Pavilion, 다이아몬드의 아랫부분)이 얕은 컷이고, 오른쪽에 있는 건 깊은 컷이다. 자세히 보면 마치 화살표 모양이 여러 개 보인다. 이게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의 특징이다.

 

좀 더 큰 사진이다. 이 또한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인데 위에서 작은 사진으로 볼 때와는 좀 다르다. 화살표 모양이 여러 단면들이 겹치면서 형성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반대로 보면 화살표 모양이 아니라 하트 모양이다. 이 화살표와 하트 모양은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에서 뚜렷하게 보인다. 이 둘을 합쳐서 보통 Hearts & Arrows라고 한다.


위와 같이 말이다. 자. 근데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봐야할 게 있다. 컷은 누가 하나? 사람이 한다. 이 점이다. 다이아몬드는 사람의 손이 가해지면 가치가 떨어진다. 예를 들면 인공 다이아몬드와 같은 경우가 그렇다. 인공적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나? 있다. 이건 나중에 기회되면 또 글로 얘기해주마~ 여튼 다이아몬드 등급 기준인 4C 중에서 Cut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람의 손이 가해지지 않는 상태에서 결정되는 등급인데 유일하게 컷은 그렇지 않다는 거다. 그런데 이 컷 기준2006년 이전에는 4C에 아예 있지도 않았다는 거. 그 이전에는 자연이 주는 조건만으로 다이아몬드 등급을 결정했다는 거다. 그래서 2006년 이전의 감정서에는 컷 등급이 없다. 이러니 다이아몬드 세계는 알면 알수록 재밌는 거다.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의 비율은 계속 변해왔다


다이아몬드 세공업자들은 어떻게 컷해야 가장 많은 빛을 발산할까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그러다 오늘날까지 이르게 된 것이고. 그러다 보니 그 기준이 계속해서 바뀌었던 거다. 그 바뀌는 기준의 역사가 바로 위의 표다. 그러다 1972년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완벽하다는 기준을 만들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이 기준이 적용된다. 빛이 반사되는 각도 뭐 그런꺼까지 고려해서 컴퓨터가 계산해서 이상적인 기준이 만들어진 거겠지.


이게 수학적으로 계산한 가장 이상적인 즉 퍼펙트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다. 이렇게 깎는 게 그렇게 어렵나? 수치 입력해놓고 이렇게 깎아라 하면 되잖아? 요즈음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데 말이다. 치과만 하더라도 세렉이라는 CAD/CAM 시스템이 있어서 구강 구조를 입체적으로 찍으면 밀링 머신이 그에 맞게 치아를 제작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수치적으로 잘 나와 있는 다이아몬드를 못 깎겠냐고. 그래서 베루체 이창우 부장님께 물어봤더니 항상 Excellent 등급에 맞춰서 컷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엥? 왜?


최고 등급으로 연마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왜?


내가 연재하는 '알면 알수록 재밌는 다이아몬드 세계'를 꾸준히 봤다면 기존 포스팅에서 0.99캐럿과 1.00캐럿의 차이를 설명한 글이 있다. 그거와 연관이 있다. 자. 생각해보자.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을 만들기 위해 연마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연마를 한다는 건 깎는다는 얘기다. 이 말은 바꿔서 얘기하면 그만큼 다이아몬드 무게가 줄어든다는 얘기다. 결국 다이아몬드의 등급 기준인 4C에서 손해가 나는 등급이 있다. 바로 캐럿(Carat)이다. 자 다음의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보자.

① Cut 등급을 Excellent 으로 하고, Carat이 0.99ct
② Cut 등급을 Very Good 으로 하고, Carat이 1.00ct

②가 더 낫다는 거다. 0.99캐럿과 1.00캐럿의 차이는 크거든. 좀 더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을 만들기 위해서 연마해서 0.99캐럿의 Excellent 컷 등급을 만드느니 컷 등급은 한 단계 낮은 Very Good으로 하고 1.00캐럿이 더 비싸다는 얘기다. 이런 문제 때문에 항상 최고 등급으로 컷을 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럼 마지막으로 컷 등급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겠다. 4C의 컷 등급은 어떻게 나뉘는지 말이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등급 기준 저마다 달라~

우선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의 등급은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에서 어느 정도 범위가 벗어났는지를 다각도로 체크하여 일반적으로 5등급으로 나눈다. Excellent, Very Good, Good, Fair, Poor. 일반적으로 5등급이라고 했다. 다 5등급이라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AGS(American Gem Society)에서는 Excellent 등급 위에 Ideal이라는 등급이 하나 더 있다.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니 Ideal이라고 하겠지. 여기까지는 OK. 근데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등급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단다. 헐~


외국에서 자료를 찾다보니 나온 자료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등급인데, 이게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처음에는 생각했다. 그런데 Very Good과 Good은 나와 있는데 나머지는 나와 있지 않아서 베루체의 이창우 부장님께 여쭤봤다. 그런데 감정소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등급 기준이 달라서 이게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게 아니란다. 허걱~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다이아몬드를 살 때 받는 보증서에 4C 등급이 적혀 있다. 그 중에 컷(Cut) 등급은 보증서를 발행하는 감정소마다 기준이 다르다는 거다. 내가 왜 연재 제목을 '알면 알수록 재밌는 다이아몬드 세계'라고 했겠냐고. 재밌잖아.

이게 얼마나 웃긴 얘기냐면 이 보증서에 Excellent 등급이라고 되어 있는 다이아몬드를 다른 감정소에(다른 보증서를 발급하는) 가면 Very Good 등급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거덩. 엄격한 기준에서 등급을 매기는 감정소가 있는가 하면, 조금은 느슨한 기준에서 등급을 매기는 감정소도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같은 Excellent 등급이라 하더라도 보증서를 발급하는 감정소에 따라 다이아몬드 가격 또한 달라질까? 그게 중요한 거 아니겠냐고? 이에 대해서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

도움을 주신 분: 베루체 이호진 대표, 베루체 이창우 부장

+ 다이아몬드에 대한 더 읽을 거리 → 알면 알수록 재밌는 다이아몬드 세계
+ '다이아몬드 세계' 연재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연재할 예정이다.
+ 다이아몬드에 대해 궁금하면? 덧글을 달거나 방명록에 물어보시길, 글로 정리해서 답해드리리다.
+ 이 글은 블로그의 기본 저작권과 달리 동의없이 어떠한 경우에도 재사용 불허합니다.   

  • 유진 2012.10.21 20:20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다양한 정보 올리신걸 보고 몇가지 다이아몬드에 대해 몇가지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결혼 준비중으로 예물들을 보고 있는데요,
    사이즈는 1~1.20 정도, 컬러는 F,E 컷은 Very good, Excellent 클리어리티는 VS1~VVS1 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정서는 GIA구요.
    같은 비용을 예산으로 잡고 보니 당연하지만 사이즈에 따라, 컬러에 따라, 클리어리티에 따라, 컷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 어느부분에 우선 순위를 두고 고르는것이 현명한건지 모르겠네요.

    예를 들어 같은 가격에도 1케럿/E/VVS2/Ideal 또는 1.01케럿/F/VVS1/Very good 이런식으로 여러부분에서 차이가 있어서요..
    그리고 VVS2 등급인데 감정서상에 다이아 정가운데 작은 점이 있습니다.
    반지를 착용할때마다 눈에 보이는 정도인가요?
    아주 큰 스크레치가 아니구서야 작은 점 같은건 현미경으로 봐야 보인다는 말도 있고 아니라는 말도 있어서요.
    같은 VVS2 등급일때 내포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던데..
    VVS2 등급의 내포물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면 내포물이 많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쪽을 구입하는것이 현명한건지요.


    마지막으로 같은 가격일 경우에 1케럿/ excellent / E/ VVS2 와 1.10케럿/ excellent/F/ VS1 이 있다면 어떤 다이아를 선택하는게 현명한가요?

    두서없이 여러가지 질문을 드려 죄송합니다.
    바쁘시지 않을때 답장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참 많은 얘기를 드릴 수 있는 질문이네요. ^^; 그래도 제 블로그에 질문을 남기신만큼 좋은 정보를 드려야겠지요. 다이아몬드 등급에 대한 글도 아직 반도 못 적었는데 답변을 드릴려면 모든 등급에 대해서도 얘기를 드려야 해서 길게는 못하고 짧게 짧게 필요한 부분만 언급해드리겠습니다.

      1. VVS2 등급에서 작은 점이 육안으로 관찰될까요?

      VVS 등급 정도는 전문가도 보기 힘든 정도입니다. 그러니 다이아몬드 반지를 착용했을 때 일반인이 그걸 볼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지요. VS 등급 정도라고 해도 전문가에게는 보이는데 일반인한테 여기 점이 있으니까 확인해보세요 해도 일반인은 잘 못 찾는 정도입니다.

      2. GIA 보증서라고 하셨으니 확인 가능합니다.

      GIA 보증서라고 하셨으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GIA의 경우에는 다이아몬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장해서 확인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는 얘기지요. 고로, 해당 보증서의 다이아몬드를 직접 눈으로 살펴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 보이나 안 보이나 직접 확인해보시면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우신 보증서의 경우는 다이아몬드를 직접 확인 불가능합니다. 포장되어 오기 때문에 뜯으면 사야되죠. ^^;

      3.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어야 할까?

      이건 절대적인 기준이 없으니 제 생각을 얘기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요. 아무리 뭐라 해도 우선적으로 따지는 게 캐럿입니다. "야~ 예물했어? 다이아몬드 뭘로 했어?"할 때 뭐라고 대답하나요? "1캐럿에 컷은 Ideal, 투명도는 VVS2, 칼라는 E등급이야" 이렇게 얘기하지 않지요. 일단 "1캐럿짜리 등급 좋은 걸로 했어"라고 합니다.

      즉 캐럿의 단위에 따라 받아들이는 상대가 많이 다르게 느껴지지요. 1캐럿이라고 얘기하거는 거랑 2캐럿이라고 얘기하는 거는 천지차이죠. 요즈음에는 1캐럿 이하로 예물 반지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니 1캐럿 이상을 보시고 있다면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먹힐 겁니다. 남들 보기 위해서 비싼 거 사는 게 아니라 하더라도 여성분들 이런 거 굉장히 민감하잖아요? 그래서 우선순위 첫번째는 캐럿입니다.

      근데 캐럿이라 해도 1캐럿, 2캐럿이 아니라 1캐럿, 1.1캐럿 하니 별 차이가 나 보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1캐럿이냐 아니냐는 크게 느껴지지만 1캐럿이냐 1.1캐럿이냐는 작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캐럿 외에 다른 걸 보자면 투명도를 보시라고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왜? 투명도는 4C 중에서도 등급당 가격 차이가 가장 많이 나거든요. 근데 님이 생각하신 VS나 VVS는 일반인이 흠을 찾기 힘든 정도입니다. 다만 비용을 따져서 이왕이면 등급이 높은 게 더 낫다는 얘기지요.

      세번째로 볼 거는 컷입니다. 컷은 감정소마다 기준이 다르다고 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는데 GIA 꺼라면 괜찮습니다. 그 다음이 칼라입니다. 왜냐면요. 칼라는 E나 F나 육안으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전 구분 못 하겠더라구요. 게다가 이게 문화적인 차이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왕이면 좋은 거 해서 D,E,F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데 비용을 고려하다 보니 보통 F를 많이 선택하시죠. 그런데 외국에서는 오히려 색깔있는 걸 선호해서 G등급 이하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문화적 차이가 있으니 등급이 이렇다 해서 무조건 그게 좋다라고 할 순 없겠죠.

      뭐 다른 등급이야 외국에서도 그 등급을 많이 따지니까 그렇다 해도 컬러와 같은 경우는 좀 다르게 볼 수 있으니 컬러를 가장 하위에 놓는 겁니다. 그래서 컬러는 F 정도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요. 이렇게 말씀드려도 헷갈리실 거에요. 그럼 캐럿이 좀 낮아도 투명도 높을 걸 살까? 아니면 캐롯이 우선순위가 높으니 투명도가 좀 낮아도 캐럿이 높은 걸 살까? 뭐 그런 문제 때문이지요. 그렇죠? 아닌가요? ㅋㅋ 좀 더 얘기를 드려야겠네요. ^^;

      4. 우선 판매자의 성의가 중요

      자. 나중에 정리해서 포스팅하려고 했던 거긴 한데 미리 얘기드릴께요. 같은 투명도의 등급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흠이 나 있는 부위는 천차만별이에요. 원석을 연마해서 다이아몬드를 만들 때 이왕이면 흠이 적게 나도록 원석을 연마하려고 하는데 그런다 해도 원석 자체가 그런 건 어쩔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같은 등급의 투명도를 가진 다이아몬드라 하더라도 흠이 난 부위는 천차만별인 겁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흠이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에 있는 다이아몬드를 고르는 게 좋지요. 게다가 또 한 가지 더 얘기드리자면 등급의 경계에 있는 다이아몬드도 있습니다. 즉 VVS2에 약간은 못 미쳐서 VS1 등급이 된 다이아몬드. 그런 거를 골라내는 게 핵심이지요. 그럼 그건 누가 골라주느냐? 당연히 다이아몬드 파시는 분이 성의를 갖고 찾아내는 겁니다. 그런 분을 만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요. 구매하시는 분이 전문가도 아닌데 일일이 다이아몬드를 확인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누구를 만나느냐. ^^;

      5. 같은 가격의 1캐럿/Excellent/E/VVS2와 1.1캐럿/Excellent/F/VS1

      말씀하신 거 중에 위의 두 개를 두고 설명드리자면 우선 우선순위 첫번째인 캐럿을 봅시다. 1캐럿이냐? 1.1캐럿이냐? 님이 친구들 다이아몬드 살 때 "몇 캐럿했어?"라고 물으시거나 친구분들이 그렇게 물으신다면 저같으면 1.1캐럿 선택합니다. 그 크기 차이? 얼마 안 되지요. 육안으로도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마찬가지로 다른 등급들은? 매한가지입니다. 육안으로 구분 안 되요. 고로 이왕이면 누구나 인정하는 기준인 캐럿이 큰 거를 구입하는 게 남들에게 얘기하기 좋지 않겠냐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모르면 몰라도 알고 나니 신경 쓰이죠. 뭐가? 투명도 등급이 말입니다. 엄연히 VVS2와 VS1은 한 등급 차이잖아요. 그건 다이아몬드 판매하시는 분한테 잘 얘기해서 VS1이라 하더라도 VVS2 등급 경계에 있는 좋은 다이아몬드를 선택해달라고 얘기하시길. 저같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VVS2 등급인데 정가운데 작은 점이 있다면 이왕이면 정가운데 말고 가장자리에 점 있는 다이아몬드로 해주세요 하세요. ^^;

      근데 이것도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요즈음 결혼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이런 정보가 일반화되어서 캐럿 말고도 다른 것들을 많이 따지더라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1캐럿과 1.1캐럿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지요. 즉 캐럿 차이의 느낌이 크지 않으면 투명도 등급에서 높은 걸 선택하는 게 더 나을 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남들에게 얘기할 때도 "1캐럿인데 VVS2 등급으로 했어."라고 얘기하는 게 더 먹힐 지도 모른다는 얘기지요. 그건 님이 판단하시길. 저는 요즈음 추세는 잘 모릅니다. 다만 베루체 이창우 부장님께 들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캐럿이 아직까지도 가장 먹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얘기드리는 거구요.

      그리고 컷 등급은 Excellent로 같으니 고려 사항 아니고 컬러는 E나 F나 별 차이 없습니다. 사람이란 게요. 관심을 가지게 되면 사소한 차이도 크게 느껴지거든요. 근데 나중에 구매하고 나서 1년 지나보세요. 그게 뭐 중요하다고 하면서 별 신경도 안 씁니다. ㅋㅋ 그래도 살 때 나름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기준이 있어야 하는 거고 그래야 구매시에 망설이거나 우왕좌왕 하지 않고 선택을 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우선 캐럿, 그 다음이 투명도, 그 다음이 컷, 마지막이 컬러라고 봅니다. 단, 컬러는 F등급 이상일 경우.

      이렇게 얘기해도 이걸 선택하자니 저게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ㅋㅋ 그러면 1.1캐럿에 VVS2등급 다이아몬드가 해당 가격에 있는지 발품을 파셔야 합니다. 1캐럿이냐? 1.1캐럿이냐의 차이는 큽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나중에 다른 반지에 이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셋팅하고 싶다고 할 경우,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연마하면 1캐럿 안 될 수도 있습니다. 0.99캐럿과 1.00캐럿은 큰 차이죠.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그런데 1.1캐럿은 연마해도 1캐럿은 나옵니다. 고로 떨어지는 가격 차이가 그만큼 적다는 얘기죠.

      나름 투명도 등급 때문에 1캐럿에 VVS2 등급을 샀는데 나중에 그런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1.1캐럿에 VS1 등급 샀는데 그런 일이 안 벌어져서 괜히 그랬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요. 답은 없습니다. 선택의 문제죠. 다만 저같으면 전 캐럿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는 겁니다. 투명도 등급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말이죠. 뭐 VVS1과 VS1 차이다 그러면 얘기가 다르겠지요. 정답이 없는 질문을 하셔서 정답은 모르겠고 나름 이게 좀 더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얘기드린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하셨으니 팁 드리죠.

      6. 마지막으로 드리는 팁 하나

      아마 결혼 때문에 예물 반지 고르시게 되면 4C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안 보이던 게 보이게 될 겁니다. ㅋㅋ 그런데 이건 안 보시죠. Finish. GIA 보증서에도 나와 있습니다. Additional Grading Information에 Finish라고 나와 있어요. Polish와 Symmetry 두 개로 나뉘어져서 말입니다. 근데 이것도 등급이 있어요. 이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조금 납니다. 그래서 보통 다이아몬드 판매하시는 분들이 좀 싸게 해주는 것처럼 하면서 이 등급이 Excellent가 아니라 Very Good 등급으로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그만큼 가격이 빠지기 때문에 더 싸게 해주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런 것도 꼼꼼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

  • BlogIcon 김현성 2014.01.14 22:44

    질문하나 드려도 될런지요?
    다이아에대해서 덕분에 공부 많이 해갑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
    초보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크기이며 그 다음은 투명도나,색상,연마 중 하나겠지만 사실상 구매자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얼마나 반짝거리느냐~~ 하는것일겁니다.

    중앙에 있는 흠이 안좋은게 아무래도 엑셀런트 급으로 봤을때 반사되어 나오는 통로에 흠이 있게 되어 안좋다고 하시는걸로 이해됩니다만~

    지금 예물로 보고 있는데 1캐럿정도에서 보는데 GIA기준으로 3EX에 VI1과 VS1에 very good커팅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실상 별로 차이를 감지하기 어려운 정도겠지만 계속 공부하다보니 이제는 정답을 알고싶은 마음으로 물어보게 되네요

    1. 반짝거림으로만 따진다면 과연 커팅이 더 중요할까요? 아니면 투명도(흠집)가 중요할까요
    2. 커팅중에서도 클라우드가 있고 핀포인트 등이 있는데 반짝거림에 가장 안좋은게 어떤것인가요

    제가 엄청 검색을하다하다 여기 들어와서 그런데 번거로우시겠지만 제 메일로 답을 주실 수 없을까요?

    • 메일 주소가 없어서 메일로 답변을 드릴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게다가 툭 던져놓고 메일로 답 달라고 하는 게 제가 다이아몬드 판매상이 아닌 이상 하등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질문자의 자세가 그닥 맘에 들지 않아 답변 거부합니다.

  • Joinyeol 2014.01.21 01:16

    다이아몬드 깎는 기계가 그렇~~~게나 비싸다고 하던데 ㅜㅜ
    보통 인도에서 수입해온다고하더라구요..

    그건그렇고 이쪽 계통으로 나가려고 하는 학생인데 이런 하나의 컷만으로도 이렇게나 많은 변수가있다니.. 새삼 막막하게 느껴지네요 ㅜ 공부할게 넘 많고 어렵네용
    님 블로그 자주 들어와서 이런것도 많이 봐야겠어요 ㅎㅎ

    • 그렇군요. 저는 그런 부분까지는 몰랐네요. 보석 감정사 하시려구요? 다 공부하면 됩니다. 보니까 교육 코스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처음이 어렵지 나중에 하다 보면 쉬워지리라 생각합니다.

  • BlogIcon 반갑습니다. 2014.07.16 01:13

    2캐롯정도크기 어머니가 정리하시려는데요 여기블로그까지오게되었네요^^ 너무 즐겁게봤습니다. 혹시 오래된 20년가까이된거 재감정해서 정리해서 팔려면 gia 할지 우신할지 조언부탁드려도될런지요?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

  • BlogIcon 반갑습니다. 2014.07.16 16:54

    쓰신글 보니깐 gia가 들 엄격하다고써있어서 브라이언트컷기준이 우신께 더 높고 우신은 가장낮은 등급기준이아쓰셨는데..제가 이해를 잘못한건가요??ㅠㅠ

    • 쉽게 얘기해서 GIA의 경우, 등급 기준이 엄격하다보니 같은 걸 의뢰해도 등급이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얘기구요. 그래서 같은 등급이라고 하면 GIA가 우신보다는 가격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