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던힐을 피운다. 내게는 가장 잘 맞는 거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맞았던 나노컷 4mg은 왜 절판되었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그거 절판되고 나서 던힐 밸런스 피웠다. 3mg짜리. 4mg와 가장 유사하니까. 그러다 토니노 람보르기니 나왔을 때 한 갑 정도 피워보고 괜찮아서 한 보루를 샀다. 근데 가래가 끓는다. 한 보루 다 피우고 나서 다시 던힐로 돌아왔다. 그래서 지금은 던힐 1mg 피운다. 담배 사러 가는 게 귀찮아서 나는 한 보루씩 산다. 알겠지만 보루로 사면 담배 많이 피우게 된다는. 쩝. 그래도 아직 끊을 생각 없다. 그럴 때가 오겠지. ^^;
이번에 한 보루 사니까 눈에 띄는 게 포장지다. 기존에 종이 팩에서 비닐 팩으로 바뀌었다. 나름 환경보호를 위해서 종이 대신 비닐로 바꿨단다. 과연 그럴지는 의문이다. 종이 팩이 더 비싼지 이번에 바뀐 비닐 팩이 비싼지 모르기 때문이다. 비닐 팩이 더 비싸다면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는 말이 맞고, 종이 팩이 더 비싸다면 환경보호 때문에 그런 거라고 단정하기는 힘들고. 뭐 삐딱하게 바라보자는 건 아니고 곧이 곧대로 듣기는 힘들다는 얘기지.
근데 비닐이 재활용 가능하다. 분리 수거 해야하는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이다. 비닐도 재활용 가능한 비닐이 있구나. 몰랐다.
갑에도 이런 띠가 둘러져 있다. 그래서 개별 갑을 싸고 있는 비닐도 재활용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 듯. 저 띠는 그냥 비닐 벗기는 부분에 새겨진 것일 뿐이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