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디지털

캐논 60마(EF-S 60mm F/2.8 Macro USM): 내 7D에 사용하는 매크로 렌즈

서비스 정책 변경 이후에 정품을 사는 메리트가 크게 없어지다 보니 바디가 아닌 렌즈와 같은 경우에는 병행수입품을 사기 위해 남대문에 갔다. 물론 지금에야 캐논에서 새로운 고객 등급 프로그램이 런칭되어 얘기가 다르겠지만 내가 캐논 60마를 살 때가 서비스 정책 변경 직후인지라. 이미 사려고 하는 렌즈는 캐논 60마로 정해졌기에 남대문 상가들을 돌면서 "캐논 60마 있어요?"만 물어보고 다녔다. 그렇게 물어서 정품만 있는 경우에는 제시해주는 정품 최저가가 얼마냐만 물어보고 나왔고, 정품이라해도 중고라면 일단 매물 확인하고 가격 물어봤다. 요즈음 대부분의 남대문 상가도 정품 취급하더라는 거.


정품 중고도 매물이 거의 없고, 내수품도 매물이 거의 없었다. 내수품이라고 해도 사실 내수 중고이긴 하지만 렌즈 문제 없다면 어차피 신품을 사도 중고가 되니까 의미 신품 사는 거 의미없다 생각해서 좀 더 가격이 저렴한 중고를 찾았던 건데 매물 자체가 많이 없더라고. 결국 최종적으로 내수 중고를 파는 두 군데로 좁혀졌고, 가격 및 매물 확인 그리고 들고간 7D에 장착해서 테스트 샷까지 찍어보고 결정했다. 현금으로. 남대문은 현금 주고 구매하는 게 가장 싸~ 그 때 가게에서 오픈 마켓에 올라오는 병행 수입에 대해서 물어보다가 알게된 사실을 정리해서 예전에 포스팅한 거고.



구매 직전에 찍어본 샘플 샷


이건 매크로 기능(접사 기능)을 테스트해본 거다. 대상은 내 EF-S 17-55 축복렌즈. EF-S 17-55 축복렌즈로는 이렇게 찍을 수가 없어서 찍고 난 다음에 사진을 크롭해야만 이런 사진을 만들 수 있었는데 캐논 60마 장착하고 찍으니까 맘에 들었다. '음~ 이거야~'라는 그런 생각. 뭐 매크로 렌즈가 다 그렇긴 하겠지만 그건 이미 다 비교를 해보고 캐논 60마를 선택한 거라. ^^;


그리고 캐논 60마는 초점 거리가 60mm로 고정된 단렌즈다 보니 인물 사진 찍기에도 적합한 초점 거리라 같이 동행한 승우 옆모습을 찍었다. 이것만으로는 인물 사진이 잘 나온다는 걸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나중에 사용해보다 보면 심도가 확실히 단렌즈인 캐논 60마가 더 깊다 보니 인물 사진에도 꽤 유용하게 사용할 듯 하다. 게다가 60mm 초점 거리면 인물 사진 찍기에 적당한 거리고.


남대문에서 내수 중고로 사온 캐논 60마


내수 중고라 박스에 사용감이 있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 응? 대신 저렴하게 샀으면 됐지 뭐.


그래도 내수용 정품 보증서도 있고, 사용설명서, 렌즈, 렌즈캡, 렌즈 뒷캡 등 내용물은 고스란히 다 있다. 뭐 다 확인하고 산 거긴 하지만. 다른 가게의 내수 중고는 렌즈만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고. 렌즈는 중고인지라 뾱뾱이에다 싸주셨던.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융. 융은 너무 많아서 탈~


캐논 60마 작다. EF-S 17-55 축복렌즈보다가 이거 보니까 더 그런 듯. 뭐 이제는 캐논에 40mm 팬케익 렌즈도 있어서 그것과 비교하면 크긴 하지만.(40mm 팬케익 렌즈는 크롭바디로 환산하면 64mm 정도로 캐논 60마와 비슷한 초점 거리다. 단 접사 기능은 없다.) 아마 지금이라 하더라도 접사 기능이 없어서 40mm 팬케익 렌즈보다는 캐논 60마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로 캐논 60마를 구매한 게 올해 초반이다. 2월달.


레즈 옆에 EF-S 표시는 벗겨져 있다. 중고라서 사용감이 있는데 뭐 이런 거 잘 안 따진다. 어차피 신품 사서 사용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경우 생기는데 말이다. 렌즈에 문제만 없으면 되는 겨.


내가 단렌즈이면서 매크로 렌즈를 원했던 건 인물 사진에도 적합하면서 접사가 되는 렌즈라는 점 때문이다. 사실 접사가 된다고 해서 내가 꽃이나 곤충을 찍을 것도 아니고 찍는다고 해봤자 내가 산 제품들 정도라 그리 활용도가 높지는 않지만 접사 가능한 렌즈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만약 내가 접사를 주로 활용한다면 링 플래쉬까지 구매하겠지만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다.


캐논 7D에 장착한 캐논 60마. 루믹스 GF1으로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장착해서 핀 테스트도 끝냈다. 이와 더불어 후드도 샀고(캐논 60마 전용 후드가 별로인지라 다른 후드를 샀다) 필터도 구입해서 달았다. 이건 나중에 하나씩 포스팅할 생각이고.


동행했던 승우가 준 캐논 포켓 융


승우도 캐논 DSLR을 사용하는데 그 날 캐논 서비스 센터 갔다가 받은 융이란다. 근데 똑같은 게 있다고 나한테 하나 주더라는 거. 오~ 이 융은 뽀대난다.


크기도 크고 말이다. 게다가 색상도 빨간 색이라 이쁘다. 이 융은 내 내셔널지오그래픽 백팩에 DSLR 바디를 넣을 때 사용하고 있다.


이건 캐논 60마를 장착하고 나서 찍은 사진. 다소 어둡게 나오긴 했지만 캬~ 심도 봐라. 맘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