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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국 유학 가서 하게 되는 홈스테이, 우리나라의 하숙방하고는 개념이 달라

단순히 외국에 가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유학을 알아보다 보면 이것저것 알아야할 게 많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생활 문제다. 학교 선정도 그리 쉽지가 않지만 학교에 기숙사가 없는 경우라고 한다면 홈스테이를 이용해야 한다. 물론 가고 싶은 학교에 기숙사가 있어도 홈스테이를 원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홈스테이라는 걸 우리나라의 하숙방 개념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홈스테이는 밥 해주고, 재워주는 하숙방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자. 꼭 하숙방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의 일상을 보면 학교 가서 수업을 받고 돌아오면 밥 먹고, 학원이나 독서실을 가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잠을 잔다. 물론 점심, 저녁 도시락 두 개를 싸들고 가서 늦은 밤이 되어야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고.

이러다 보니 집이 마치 하숙방 같은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 밥 해주고 잠잘 곳을 제공해주는 듯한 그런 느낌이라는 거다. 그러나 미국의 교육 제도는 좀 다르다. 부모의 참여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 부모님 모셔오라고 하면 일단 애가 사고쳤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게 대부분 아닌가?

나 또한 고등학교 때 부모님 학교에 모셔오는 경우라 하면 사고친 경우랑 진로 결정할 때 밖에 없었는데 말이다. 물론 요즈음은 좀 많이 달라지는 거 같긴 하다. 아들 녀석이 초등학생인데 정기적으로 면담을 하는 시간이 있는 거 보면 말이다. 그래서 홈스테이는 단순히 밥을 해주고 재워주는 우리나라의 하숙방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고, 부모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전문적으로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도 많아져

우리나라의 경우는 특별히 특수목적고를 가지 않는 이상은 평준화가 되어 자신이 사는 인근의 학교에 배정이 되다 보니 집에서 다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특수목적고는 또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있고. 그러나 대학교는 그렇지 않다 보니 대학가 주변에는 원룸이나 하숙방, 자취방 등이 많다. 미국의 경우에는 중, 고등학교 시절에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많다 보니 홈스테이가 많다.

그런데 나이 들어 은퇴한 후에 전문적으로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도 있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투잡 형태로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소위 돈이 되니까 돈을 벌 목적으로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도 비례적으로 늘어났고. 그런 경우에는 유학생의 생활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밥 해주고 재워주는 하숙방 개념으로 말이다. 요즈음 생활 태도에 문제가 있어서 친구들은 잘못 사귀고 있는 건 아닌지, 숙제는 제대로 하는지 등에 대한 부모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얘기.


부모라고 하면 야단도 쳐야 부모 아닌가?

이건 베스트유학컨설팅 이원진 원장님이 들어주신 사례인데 충분히 공감되는 사례였다. 전문 홈스테이가 늘어나면서 비례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만으로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도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홈스테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참 애매한 경우도 있다는 거다. 예를 들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야단을 쳐야 하는데 야단을 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거다.

왜냐면 야단을 치면 학생이 부모한테 연락해서 자신이 머무르는 홈스테이가 별로라면서 옮겨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 부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 잘못된 건 잘못되었다고 하고 야단도 쳐야 하는 게 당연한데 학생의 입장에서는 부모도 아닌 게 왜 나보고 야단치냐 이거지. 그렇게 되면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나름 부모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고 해도 역효과가 나게 되고 비록 돈만을 목적으로 운영한 건 아닌데 돈도 못 버는 경우가 생기는 거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사람을 잘못되었다고 얘기하기 힘든 부분도 있기에 전후 사정을 잘 들어봐야 한다. 문제는 부모가 영어를 잘 해서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사람과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잘 되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하면 아이의 말만 듣고 판단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 게다가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 나름 귀하게 키운 자식인데 남에게 야단 맞으면 자식 편에 서는 부모(특히 어머니들)가 많은 게 사실 아닌가? 그러다 보니 그런 사례를 듣고는 충분히 공감하겠더라는.

그래서 베스트유학컨설팅 이원진 원장님은 이렇게 얘기한다. 유학까지 보낼 정도로 자녀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부모라면 일단 보내고 보자는 식이 아니라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좋다는 거다. 그래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나은 유학 생활을 할 수 있으니까.


고려할 수 밖에 없는 것, 홈스테이 비용

그럼 기숙사보다 조금 자율적인 홈스테이의 경우에는 비용이 얼마나 될까? 베스트유학컨설팅 이원진 원장님은 기숙사도 천차만별이지만 홈스테이도 천차만별이라 뭐라 말할 수는 없다고 얘기하신다. 예를 들어 비용이 문제라고 하면 시골에 있는 홈스테이와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싸니까 비용만 따져서 될 문제가 아니라 학교와 환경, 홈스테이 가정 분위기 등등을 꼼꼼하게 체크해보고 그에 따라 비용도 고려해야 된다는 거다.

그런데 이리 저리 따져보니 기숙사나 홈스테이나 비용은 뭐 거기서 거기인 듯하다. 비스무리한 듯. 물론 이건 내가 이리 저리 얘기를 듣고 따져보니 그렇더라는 거. 그런데 이 글에서 얘기하지 않은 게 하나 있다. 바로 가디언이라는 건데 이건 미국 내에서 보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사람이 가디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가디언은 별도의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는데 이원진 원장님은 가디언의 경우는 미국 교육 제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적합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도움을 주신 분: 베스트유학컨설팅 이원진 원장

+ 미국 유학에 대한 더 읽을 거리 → 미국 카운슬러에게 듣는 미국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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