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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시스터: 결손가정의 두 남매 이야기로 알았는데 두 남매 사이에는 비밀이 있더라


나의 3,159번째 영화. 2012년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특별언급 수상작이다. 은곰상도 종류가 여러 개다. 장편 영화 작품에게 주는 은곰상이 있는가 하면, 감독상, 남자연기자상, 여자연기자상, 단편영화상, 예술공헌상 그리고 특별언급상 이렇게 있다. 그 중에 특별언급상이라는 얘기. 프랑스 영화지만 난해하거나 그런 영화는 아니다. 내용이 괜찮은 듯 해서 기억해뒀다가 봤는데 음. 내가 본 내용에는 전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지라 나중에 어? 하는 그런 느낌? 누나와 동생 둘만의 비밀이 있다. 비밀이라고 하니 또 일본 AV 많이 본 녀석들은 그렇고 그런 사이를 떠올릴 지 모르겠다만 결코 그런 게 아니다. 꿈 깨시라~ 그럼 어떤 비밀일까?

그걸 얘기하면 이 영화 재미 없어진다. 그래서 얘기 못 하겠다.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되었는지는 <시스터>에서 얘기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의 맥락상 중요하지도 않다. 단지 그렇게 된 상황에서 그들이 살아가는 법을 통해서 뗼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가족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만든다. 아~ 한 가지 덧붙여 얘기하자면, 부부 사이는 0촌이다. 왜? 둘은 하나기 때문에 촌수가 없지만 헤어지면 남남이기 때문에 촌수가 없는 거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으니까. 부모와 자식이 1촌, 형제가 2촌이다. 결국 피를 나눈 거에 따라 촌수가 늘어난다.

<시스터> 보고 나면 드는 생각. "피는 물보다 진해" 어쩔 수가 없어~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좀 애매하다. 개인적으로는 8점 정도 주고 싶은데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여자들이라면 감성적이니까 괜찮게 평할 듯 하고 남자들이라면 그닥 재밌다고 하지는 않을 듯.(또 뭐 이런 거 같고 뭐가 어떻니 딴지 걸지 마셈~) 그래서 객관적으로 평해서 7점 정도 주는 게 좋을 듯 하다. 개인 평점 8점 이상이 되어야 추천하는 영화인데 <시스터>는 추천하기가 쪼오~끔 애매해서 말이다.


너어~무 연기 잘해~ 정말 박수 쳐 주고 싶다. 케이시 모텟 클레인

케이시 모텟 클레인이라는 아역 배우다. 차암~ 연기 잘 한다. 우리나라의 아역 배우와는 근본 자체가 다른 연기자인 듯. 얼굴 좀 반반하게 생겼다고 아역 배우하고(몇몇 아역 배우들은 들어보면 그렇게 싸가지가 없단다. 지가 뭐 되는 줄 알고. 이게 다 즈그들 부모가 무식해서 그런겨), 오버 연기하는 게 연기 잘 하는 줄 아는 그런 아역 배우와는 달라~ 좀 보고 배우라고. 외국에는 이런 배우가 있다는 걸 보고 어떻게 하면 나도 저렇게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란 말이다. 아님 누가 가르쳐주든지. 정말 맡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왔던 레아 세이두

어디서 본 배우인데 싶어서 필모그래피 뒤적거려 봤더니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왔던 배우였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그닥 괜찮다는 생각 안 들었는데 <시스터>에서는 꽤 괜찮게 나온다. 그러나 맡은 배역은 음 쪼오끔 별로다. 내가 싫어하는 그런 류의 인간. 뭐랄까? 에휴우~ 왜 그리 사니? 응? 제발 정신 차려라. 그런 얘기를 해주고 싶은 그런 류의 인간이다. <시스터>의 주인공은 남매 둘이지만 둘 중 하나만 꼽자면 누나가 아니라 동생 시몽 중심으로 얘기가 전개된다.


예고편



<시스터>보다 보니 스키 타러 가고 시프다~ 몇 년째 옷장 한켠에서 썩고 있는 내 스키복이랑 부츠여~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