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시즌 7은 지금까지의 덱스터 다른 시즌과는 달리 파격적이었다. 지금까지 시즌들을 보면 에피소드마다 연쇄살인범이 나오고 해당 시즌에서 메인이 되는 연쇄살인범과 대결 구도를 가지는 식이었는데 이번 시즌 7에서는 덱스터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연쇄살인의 룰이 다 깨져버렸다. 시즌 6 마지막에 자신이 살인하는 장면을 동생인 뎁에게 들키면서 끝났기에 시즌 7이 무척이나 기대됐었는데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않았나 싶다. 시즌 7을 보고 나니 덱스터 마지막 시즌이 될 시즌 8은 어떻게 매듭을 지을지가 매우 궁금하다.
치밀했던 그의 행각에 꼬리가 잡히다
시즌 6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보여줬듯이 한 번도 그랬던 적이 없이 치밀했던 덱스터. 이복 동생한테 꼬리를 잡힌다. 배 다른 오빠지만 항상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지켜주고 항상 자신의 편이 되어 힘이 되어 주었던 그 오빠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걸 알게 된 마이애미 강력반 반장 뎁. 지금까지 보여준 뎁은 걸출한 욕을 입에 달고 살면서 꽤나 터프하고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이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오빠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걸 알고 자신이 지켜왔던 가치의 혼란 속에서 고뇌하는 한 인간이자, 어쩔 수 없이 이성이 아닌 마음 때문에 오빠를 지켜주려고 하는 연약하지만 강인한 여인으로 나온다. 지금까지 뎁이란 캐릭터가 이렇게 여자답게 보이는 시즌은 없었던 듯 싶다. 그녀의 선택이 결국 시즌 7 마지막에 크나큰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일단 사태는 수습이 되는 듯 보이지만 이게 시즌 8에서 어떤 스토리로 연결이 되어 어떤 결말을 짓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시즌 8이 더욱 기대되는.
한 번의 실수로 허점을 노출하다
시즌 6의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살인은 비단 뎁에게만 들킨 게 아니다. 뎁에게 들킨 머리 좋은 덱스터는 나름 변명하기에 여념이 없지만 당황했던 나머지 치밀했던 그도 실수를 범하게 되고 그 실수 때문에 부서장 마리아에게 실마리를 제공하게 된다. 결국 덱스터가 베이 하버 도살자라는 걸 확신하고 집요한 추적 끝에 덱스터를 체포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마리아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근데 사실 나는 마리아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못 생겼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는 상당히 이기적인 부분도 다분히 있는 여자라) 다음 시즌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기쁠 따름이다. ^^;
죽이려고 했던 여자를 살려주고 사랑하다
시즌 7에 처음 등장하는 한나. 팜므 파탈이다. 한나로 인해 덱스터는 지금까지 연쇄살인범으로 살기 위해 지켜왔던 룰을 다 깨버린다. 살인자이기에 죽이려고 했던 그 순간에 뭐에 눈이 뒤집혔는지 살려주고 한나와 사랑에 빠진다. 지금까지 전혀 볼 수 없었던 면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죽여왔던 대상은 연쇄살인범이었다.(음. 시즌 2에서 독스 경사가 있긴 했네.) 근데 한나를 괴롭힌다는 이유로 악인이지만 살인을 하지는 않는 한나의 아버지를 죽인다. 그런데 사실 둘은 너무 잘 어울린다. 살인에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말이다. 게다가 한나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 한나가 매력적인 게 아니라 사실 한나 역을 맡은 배우가 매력적이지. 그러나 결국 시즌 8에서는 한나가 덱스터를 향해 복수할 듯 싶다. 사랑하는 자신보다 이복 동생을 선택한 덱스터에게 말이다.
한나 역의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Yvonne Strahovski)
이름이 왜 이렇게 어려워? 난 이름보고 러시아 출신인 줄 알았는데 폴란드계다. 호주 태생이고. 그래서 폴란드어와 영어 2개 국어 한다는. 뭐 우리 그네 공주님은 4개 국어 한다는데. ^^; 4개 국어 중에서도 한국어를 제일 못해~ ^^;
덱스터 시즌 7에서 한나 역을 맡았는데 한나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기 보다는 한나라는 캐릭터를 맡은 배우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가 매력적이었다. 여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더라는. 근데 키가 176cm란다. 헐~
늘씬한 키와 몸매.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다. 딱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앞니 두 개가 토끼치아라는 거. 한국 넘어와~ 라미네이트 잘 하는데 소개시켜줄께. ㅋㅋ 구글링으로 이미지 검색해서 보면 화보와 같은 사진들도 많은데 난 그런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보다는 딱 덱스터 시즌 7에 나온 그 모습이 더 매력적이라는. 옷 입는 스타일이며 뭐 그런 게 말이다. 영화도 찍는지 모르겠는데 좋은 배역 맡아서 영화에서도 종종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