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맛집

솥 @ 홍대: 깔끔하게 나오는 솥밥, 근데 여자들이 먹기 적당해. 왜? 양이 적어~


나는 사람들 만나서 뭐 먹을까? 뭐 먹을래? 이러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도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물론 어찌보면 나와 식사를 하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이 더 불편하겠지. 왜냐면 나는 가리는 게 많으니까. 홍대. 맛나는 음식점이 그렇게 많은 곳이라고 하지만 막상 뭘 먹으려고 하면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궁리하게 된다. 그러다 한 번 먹어보자 해서 들어간 곳이 솥이라는 곳이다.


요즈음 홍대 음식점 가격대가 어떤지 나는 잘 모른다. 8,000~9,000원이 기본인가? 일산에서는 5,000원대는 드물고, 기본이 대부분 6,000원~7,000원 정도던데. 홍대라서 좀 더 비싼 건지도 모르겠다. 여튼 가격은 이렇다. 그리고 내가 시킨 메뉴는 소고기버섯 솥밥. 8,000원. 밥을 솥에서 해주는 건 아닐 거 같은데 여튼 솥밥이다. 그리고 나랑 같이 밥먹는 경우에 내가 사진 찍는다고 뭐라 하지 마라~ 요즈음은 귀찮아서 잘 찍지도 않아~ 그리고 예전에는 사진 진짜 엄청 찍었는데 요즈음에는 찍어도 몇 컷 안 찍거든? 그냥 조용히 사줄 때 맛있게나 먹으라고~


맛있어 보이나? 맛이 없지는 않다. 깔끔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근데 저녁 식사로 먹은 건데 양이 좀 적다. 여기 보니까 연인들 아니면 여자들끼리 많이 오더라고. 여자들한테는 저녁 식사로 딱 적당한 양인 듯 싶은데 나한테는 좀 부족하더라는. 이렇게 먹고 나면 1~2시 사이에 배고파진다. 보통 4시 정도 되어야 배고픈데 말이다.


나온 반찬. 조금씩 조금씩 나오는데 어차피 솥밥 먹으면 반찬 잘 안 먹게 되니까 이렇게 한 건 잘 한 거 같다. 음식 낭비 안 하고 말이지. 특이한 건 김이 있다는 거. 마트에서 판매하는 그런 김. 웃긴 건 나는 다른 밑반찬은 건드리지 않고 이 김만 먹었다는 거. ^^; 깔끔하다. 여자들끼리 가기 좋고, 입맛 없고 양보자는 질로 깔끔하게 먹고 싶을 때 한 번 즈음 가기 적당한 곳?



-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5-36 2층
- 전화: 02-732-0402

여기 주차 안 된다. 골목길이기도 하지만 인근에 공영주차장도 꽉 차 있는 경우 많다. 항상 홍대가면 느끼는 거지만 주차하기 힘들어. 그래도 이 지역에서 내가 주차 못 시켜본 적 없다. 보통 공영주차장이라고 흰색 실선 그어진 끝자락에 세워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