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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잭 리처: 화려한 액션이나 볼거리는 없어도 마초 캐릭터 하나로 승부하는 영화


나의 3,217번째 영화. 톰 크루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희한하게도 이 영화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 거 같은 느낌이다. 홍보도 그닥 하지 않았던 거 같고. 내가 요즈음과 같이 영화를 좀 덜 보는 때라고 하면 몰라도(요즈음은 바빠서 의도적으로 적게 보려고 하고 있지~ ^^; 난 너무 많이 봐~ 영화가 취미인데 주객이 전도된 느낌?) 매월 개봉작 체크하면서 영화 많이 보던 때에 그런 생각을 가졌으니 재미없나 하는 생각을 가졌더랬다.

그런데 보고 나니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 톰 크루즈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인데 같은 장르인 액션물이라고 해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잭 리처>는 너무 많이 다르다. 그래서 화끈한 액션과 볼거리를 기대한다면 <잭 리처>에 대한 평이 좋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결코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없지는 않다. 톰 크루즈가 연기한 잭 리처라는 역이 상당히 마초 캐릭터거든. 어찌보면 <잭 리처>는 이 캐릭터 하나로 승부한 게 아닌가 싶다.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여전히 멋진 배우, 톰 크루즈

그래도 톰 크루즈하면 대역없이 스턴트 연기도 할 정도로 액션씬에 능한 배우인데, <잭 리처>에서는 그런 장면이 거의 없어 아쉽긴 하다. 그렇다고 내면 연기가 많았던 그런 것도 아냐~ 법이고 나발이고 간에 난 내 방식대로 라는 식의 극단적인 마초 캐릭터가 그의 마초적인 이미지에 걸맞았다고나 할까? 여튼 <잭 리처>라는 영화의 성패 여부와 재미 여부를 떠나 톰 크루즈라는 배우의 입장에서 <잭 리처>는 손해나는 영화는 아니었던 듯.

근데 톰 크루즈는 좋은 걸 많이 먹고 관리 많이 받아서 그런지 나이가 52인데도 전혀 그렇게 안 보인다는 거. 오늘 <오블리비언> 개봉했구나. 이거 보러 가야겠다. 이번달 기대작 중에 2순위에 꼽히는 작품인데. 1순위는 단연 <아이언 맨 3>. 그러고 보니 이번달에는 개봉 기대작 정리를 안 했군. 그래. 말자. 바쁘잖아. 그거 정리하는 거 생각보다 소모적이더라고.

<오블리비언> 차기작은 <올 유 니드 이즈 킬>이라는 SF 액션물인데 <컨트롤러>, <루퍼>에 나왔던 에밀리 브런트라는 여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차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2015년에 개봉 예정이라고.


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

<007 어나더 데이>에서 보고 알게 된 배우인데 옥스퍼드 영문학 학사 출신의 똑똑한 배우다. 나이는 내 동생과 갑이던데 확실히 외국 배우들은 나이에 비해 노숙해보여. 그래도 난 이렇게 차분한 듯 하면서 매력있는 스타이 좋아라 하거든. 근데 남자는 그렇지.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해도 저런 스타일도 좋아해. ㅋㅋ 이쁘면 다 좋아~ ㅋㅋ 뭐 로자먼드 파이크 보고 안 이쁘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래 엄밀하게 얘기하면 이 배우보다 더 이쁜 애들 수두룩 하지. 근데 매력이 있잖아~ 싸보이지도 않고. 난 싸보이는 애들 정말 싫어하거든. 왜 꾸며서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지 나는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잭 리처>에서는 변호사 역을 맡았는데 주인공인 잭 리처와 뭔가의 로맨스를 생각했건만 전혀~ 전혀~ 그런 거 없더라고. 그냥 남자들의 영화에 등장하는 여배우라는 그런 느낌이었어. 차기작을 보니 뭐 내 눈에 들어오는 영화는 없다. 뜨기는 쉽지 않을 듯. 그래도 먼 나라 대한민국에 어떤 한 녀석이 팬이라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기뻐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어디서 봤더라 했더니만 존 맥클레인 아들이네

어디서 많이 본 배우였다. <타이탄의 분노>? 아닌데. 걘 샘 워싱턴인데. 아~ 누구더라. 해서 찾아봤더니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에 나왔던 배우다. 존 맥클레인의 아들 역으로 나왔던. 근데 아주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다. 필모그래피 보다 말이다. <스파르타쿠스> 시즌1에서 바로 역이 바로 이 제이 코트니라는 거. 깜짝 놀랬다. <스파르타쿠스> 시즌1에 나왔을 때는 곱슬머리로 나와서 이미지가 좀 많이 달랐거든. 그렇구나. 신기~

키가 엄청 큰 거 같더니만 185cm네. 190cm 넘는 줄 알았다. 호주 출신 배우인데 아직까지는 뭐 그리 두각을 내지는 못하는 듯. 그래도 아직 젊다. 28살. 어떤 배역을 맡느냐에 따라 달라질 듯.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가 괜찮았다면 좀 영향을 받았을 듯 싶은데 아쉬비~

희한한 게 배우들 보다 보면 그런 게 있다. 한 번으로도 확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매력을 가진 배우가 있는 반면, 배역을 잘 맡아서 잘 소화해야 되는 배우도 있다는 거. 그래도 둘의 공통점은 어쨌든 주목 받기 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거. 근데 나는 이 제이 코트니는 그닥 매력을 못 느끼겠더라고. 조연급 주연에나 걸맞는 그런 배우인 듯한 느낌이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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