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테리어
익스테리어를 보면 풀체인지된 렉서스 IS, 2013년 선보였던 렉서스 RC 쿠페를 보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한 방에 다 날려버린 듯하다.
① 프론트
좀 떨어져서 얼핏보면 렉서스 IS다 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만큼 렉서스의 패밀리룩이라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렉서스 디자인의 호불호는 여전히 이 모델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맘에 든다.
렉서스 RC-F의 베이스인 렉서스 RC 쿠페의 프론트 그릴은 아쉬웠었다. 그러나 렉서스 RC-F의 프론트 그릴은 맘에 든다. 또한 렉서스 RC 쿠페나 렉서스 IS250 F-Sport에서 다소 아쉬웠던 범퍼 부분도 맘에 든다. 느낌이 뭐랄까. 아우디 고성능 버전 프론트 디자인을 좀 참조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헤드 램프와 데이 라이트를 켠 프론트. 헤드 램프는 렉서스 RC 쿠페와 똑같다. 이거 보면 렉서스 IS250 F-Sport의 헤드 램프 디자인 조잡해보인다. 이건 럭셔리해보이고. ^^;
본닛에는 에어덕트가 있네. 오호~ 갑자기 성능이 궁금해지는. 고성능 세단이었던 IS-F에도 본닛에 에어덕트는 없었는데 말이다.
② 사이드
측면 라인이다. 확실히 4도어 세단보다 2도어 쿠페가 안정감 있어 보인다. 근데 이건 렉서스 RC 쿠페보다 좀 근육질? 근육의 데피가 좀 더 많이 있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 보닛부분이 좀 툭 튀어나온 걸 볼 수 있다. 렉서스 RC 쿠페와 비교해보면 알아~ 엔진 때문인 듯.
사이드의 에어홀은 IS-F에서 봤던 것과 똑같다.
진정한 F. 내 IS250 F-Sport에도 F가 붙어 있지만 그건 짜가다. 이게 진정한 F야~ 벤츠의 AMG, BMW의 M, 아우디의 S와 같이 고성능 버전을 뜻하는 렉서스의 F.
휠은 렉서스 RC 쿠페와 같이 19인치. 그러나 휠 디자인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IS-F 휠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뭐 이건 개인 성향의 문제고, 렉서스 RC 쿠페와 크기는 같아도 RC-F의 휠이 훨씬 더 멋지긴 하다.
근데 휠 디자인이 좀 특이하다. 정면에서 보지 않고 45도 각도에서 보면 두 겹이 있는 듯한 디자인이더라고. 브레이크는 전륜 6피스톤, 후륜 4피스톤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타이어는 미쉐린의 파일럿 슈퍼 스포츠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③ 리어
렉서스 RC-F
렉서스 RC
리어 디자인의 전체적인 인상은 렉서스 RC 쿠페와 비슷하다. 아마도 눈매 부분에 해당되는 리어 램프가 렉서스 RC 쿠페와 같아서 그런 듯. 그러나 정작 렉서스 RC 쿠페와 비교해보면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뭐니뭐니 해도 아래쪽의 머플러. 2개의 머플러가 비스듬하게 있는 건 렉서스 IS-F와 똑같네.
그리고 이건 액티브 리어 윙인데, 80km/h에서 펼쳐지고, 40km/h에서 접힌단다. 렉서스에 액티브 리어 윙은 처음 보는 듯. 신경 썼네 그랴.
뒤쪽에서 본 RC-F. 리어 부분은 렉서스 RC 쿠페도 나쁘지 않았는데, 렉서스 RC-F는 더 멋지네. 게다가 프론트, 사이드, 리어 모두 나쁘지 않아~ 맘에 드는걸? 이거 언제 나오지? 기다릴까? ㅋㅋ
인테리어
도어를 보면 뭐 얼핏 봐선 잘 모르겠지만 고급스러운 마감재를 사용했다 뭐 그런 정도? 그래도 어지간한 차에는 사용 안 하는 카본 파이버를 사용했다. 이거 사용한 차는 다 고성능 차라 봐도 무방할 정도.
실내는 풀체인지된 렉서스 IS250과 흡사하다. 딱 눈에 띄는 건 렉서스 RC 쿠페에서 처음 선보였던 차세대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가 보인다는 거. 그리고 대쉬보드가 렉서스 IS250 F-Sport와 비슷하다는 거. 이거 뭐 렉서스 IS250 F-Sport와 렉서스 RC 쿠페의 좋은 점만 합친 후에 고성능으로 만든 버전이잖아?
① 대쉬보드
렉서스 RC-F
2014 렉서스 IS250 F-Sport
대쉬보드. 렉서스 IS250 F-Sport의 대쉬보드와는 좀 다르네. 고성능 세단이었던 IS-F와 같이 RPM 게이지가 중간에 있고, 오른쪽 하단에 속도계가 나온다. 물론 중간에 숫자로 속도 표시가 되긴 하겠지만. RPM 게이지만 봐도 고성능 버전이라는 게 눈에 띄네.
② 스티어링 휠과 패들 시프트
스티어링 휠에는 별다른 점 없다. 렉서스 RC 쿠페 스티어링 휠 하단에 F 로고가 붙어 있다는 거 밖에는. 패들 시프트도 풀체인지된 렉서스 IS250부터 적용된 디자인과 똑같다.
③ 센터페시아
센터페시아는 풀체인지된 렉서스 IS250의 센터페시아부터 적용된 센터페시아와 다를 게 없다. 중앙에 아날로그 시계며, 손으로 터치해서 컨트롤하는 실내 온도 조절(슬라이딩 터치 컨트롤), 그리고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이건 렉서스 IS250에서도 Executive 모델에만 적용되는 사양이다). 똑같다.
시프트 레버는 다르다. 풀체인지된 렉서스 IS250나 렉서스 RC 쿠페보다 이게 낫지.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고, 파란색 스티치가 있어 포인트가 되고. 콘솔박스 덮개도 고급스런 재질을 썼구만.
이건 드라이빙 모드 셀렉터다. 리모트 터치 컨트롤이 나오면서부터 드라이빙 모드 셀렉터 위치가 이쪽으로 바뀌었다. 렉서스 RC 쿠페도 여기에 있다는. Eco, Normal, Sport, Sport+ 네가지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아래쪽에 있는 Snow는 스노우 모드로 눈길 주행에 적합한 연료 공급 조절 모드로 바뀌는 건데, 내 IS250 F-Sport에도 있다. 버튼 위치가 달라서 그렇지. 이용해보면 스노우 모드에서는 액셀을 밟아도 차가 잘 안 나가~
그리고 이건 차세대 리모트 터치 컨트롤로 렉서스 RC 쿠페부터 선보였던 거다.
④ 시트
시트는 당연히 버킷 시트겠지만 디자인이 좀 바뀌었다. 뭐랄까? 우주선 시트같은 느낌?
뒷좌석이 있긴 한데, 쿠페인지라 넓지는 않을 거라 본다. 따져봤더니, 다음과 같다.
뉴 IS | RC | RC-F | |
전장 | 4665mm | 4694mm | 4705mm |
휠베이스 | 2800mm | 2730.5mm | 2730mm |
원래 IS 모델이 뒷좌석 좁았다가 풀체인지되면서 많이 넓어졌는데, 그게 휠베이스가 7cm 늘어나서 그런 거다. 고로 RC나 RC-F는 풀체인지된 IS보다 7cm 짧으니 기존 IS 모델의 뒷좌석 생각하면 될 듯 싶다. 내 IS250 F-Sport 뒷좌석 정도라면 뭐 그래도 뒷좌석에 사람이 탈 만하긴 하겠다. 좁긴 해도 말이다.
성능
그럼 성능은 어떨까? V8 5.0리터(4,969cc) 엔진이라고 하니 렉서스 IS-F가 생각난다. 같은 엔진인가 보다. 근데 마력수가 좀 차이가 난다. 기존 엔진은 423마력이었는데, RC-F는 460마력 정도(6,800rpm에서) 된다고 하니 말이다.(뭐 저마다 차이가 좀 있네. 어떤 데는 450마력, 어떤 데는 480마력 등등) 제로백은 4.5초고, 최대속도는 300km/h, 최대 토크는 55.4kg·m @ 5,200rpm. 음. 이거 땡기는데. ^^;
RC-F 동영상
이건 공식 동영상이고,
이건 익스테리어를 자세히 볼 수 있는 동영상이고,
이건 인테리어를 자세히 볼 수 있는 동영상이다.
이건 대쉬보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볼 수 있는 동영상이고. 음. 멋지네.
전반적으로 괜찮네. 최근에 풀체인지된 렉서스 모델 중에서 가장 맘에 든다. 그만큼 비싸서 그런 건가? 얼마의 가격으로 출시될 지, 언제 출시될 지 궁금하네. 렉서스 박영운 팀장님께 문의해보니 렉서스 RC 쿠페와 함께 하반기에 출시된다고 하는데 가격은 잘 모르겠다고. IS-F와 비슷할 거라고 하신다. 관심가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