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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KTX 기다리면서 둘러본 부산역

보통은 부산에 내려갈 때 올라온 기차표를 예매하지 않는다. 왜냐면 역에 가면 보통 30분 뒤에 출발하는 KTX 열차가 항상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금요일 상행선이라서 그런지 표가 다 매진이더라고. 그래서 1시간 30분 뒤의 열차표를 끊었다. 플랫폼의 라인이 여러 개 있기 때문에 그래도 50분 정도 전에는 열차에 오를 수 있기에 40분 정도 부산역 천천히 둘러봤다. 친구 장훈이가 부산역까지 차로 바래다줬는데, 차에서 내릴 때 내 소니 A7 떨어뜨려서 음... 기스났다는. 얼마나 속이 쓰리던지. ㅋㅋ


처음 이용해본 승차권자동발매기


보통은 기차표 예매할 때, 어플을 이용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플이 자꾸 튕기더라고. 나만 그런 건지... 확인해보지는 않았던 게 이따금씩 이용하는 건지라. 그 이후로는 코레일 사이트에서 예매를 하곤 하던지 역에 가서 창구를 이용했지 승차권자동발매기는 이번에 처음 이용해본다. 현금은 안 되고 카드만 사용 가능했던가? 뭐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넓은 부산역 광장


구 서울역에도 광장이 있었지. 근데 이번에 신 서울역사 만들어지면서 광장이 많이 좁아졌다. <응답하라 1994>에서 보면 옛날 서울역사가 나오던데 나도 거기엔 추억이 깃든 곳이다. 맨 처음 서울 도착했을 때의 느낌. 바로 앞에 보이던 대우빌딩. 와~ 여기가 서울이여~ 뭐 그런 생각. 지하철 타보고 와~ 서울은 학~실히 틀리네 뭐 그런 생각. 여튼 신 서울역사가 예전에 비해서 현대식이긴 하지만 뭐랄까 마치 아파트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그래도 부산역과 같은 경우는 광장은 그대로 두고 기존 부산역사를 바꾼 것인지라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


근데 서울역사와 부산역사 같은 곳에서 만든 건지 느낌은 비슷하다.


여유가 있어 보이는 부산역사 내


역사 내부만 봐도 그렇다. 아무래도 인구가 많은 서울인지라 서울역은 사람 참 많은데, 부산역은 그래도 한산하다. 서울역에 비하면 말이다. 이 넓은 공간에 뭔가를 활용할 법도 한데, 그렇지 않네. 그래서 그런지 부산역이 더 커 보인다는.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휴대폰 무료충전 서비스

 

요즈음 내 갤럭시 S3 배터리 장난 아니다. 한 3시간 가나? 하루에 도대체 몇 번 갈아끼우는지. 그래. 배터리 하나 사면 해결될 문제를. ^^; 보통 코레일 멤버십 라운지 이용하곤 하는데, 부산역에서 예전에 이용해보면서 알았던 사실. 코레일 멤버십 라운지 이용하려면 코레일 멤버십 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거. 카드야 당연히 있지. 근데 안 들고 다니거든. 카드가 있어야 입장 가능하단다. 그냥 멤버십 맞는지 확인하면 안 되나? 쩝. 신분증 확인하고 하면 될 텐데... 그래서 코레일 멤버십 라운지에 입장하는 건 포기하고 그냥 앉았는데 보니까 바로 앞에 휴대폰 무료 충전 서비스가 떡 하니 있네 그랴. 캬~ 바로 충전기 꺼내서 충전했지. 내 배터리는 쾌속 충전. 뭐 꽂기만 꽂아도 그냥 10% 20% 팍팍 올라가. 근데 문제는 그만큼 또 금방 떨어지~ ㅠㅠ

40여분 정도 둘러보고 나니 열차가 대기하고 있는 게 전광판에 보이더라고. 그래서 내려가서 자리잡고 난 또 잠을 청했지. 요즈음에야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혹시나 싶어서 가방 꼭 안고 잤다. 근데 KTX 자리가 불편해서 오히려 가방 안고 자는 게 더 나은 듯 싶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