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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모리셔스여행] 에어 모리셔스 타고 홍콩에서 모리셔스로 9시간 45분 비행


모리셔스로 가기 위해 경유한 곳은 홍콩이다. 홍콩에 점심 즈음 도착해서 하루 정도 홍콩 구경하다가 모리셔스행 비행기를 탄 시각이 새벽 1시 30분. 홍콩이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리니까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새벽 2시 30분이 되겠다. 왜 일정이 이렇게 되었는지 궁금했었다. 처음에는 팸투어를 주최하는 곳 관계자가 홍콩에 뭐 쇼핑할 게 있어서 이렇게 일정을 만들었나 싶은 의혹도 있었지. 내 성격이 의혹이 있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무던한 성격이 아닌지라 물어보기도 했었다. 근데 비행기표가 이렇게 밖에 없다는 거다. 어쩔 수 없었다는 게지. 그래도 홍콩 처음 가서 구경해보기도 했으니 뭐 나로서는 나쁠 건 없었다는 거.


에어 모리셔스 처음에 보면 이쁜 거 같애


MK641 편. 내가 앉을 시트다. 보통 비행기 표 끊으면 나는 대부분 창가 자리던데 이번에는 중앙에 그것도 중앙 좌석이다. 이 좌석은 생전 처음 앉아보는 듯. 뭐 사실 비행기 그리 많이 타보지 못한 촌놈이라. ㅋㅋ


내 자리에 앉아서 찍은 기내. 이렇게 보면 에어 모리셔스 비행기 괜찮네? 뭐 이런 생각이 들 지도 모르겠다. 뭐 비행기야 항공사가 어디냐보다는 기종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히 인천발 홍콩행, 홍콩발 인천행 대한항공 기종이 좋더라. 직접 비교해보면 그렇다. 그러나 둘 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자리 비좁고 자기 불편하다는 건 매!한!가!지! 왜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려고 하는지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


에어 모리셔스에서 제공하는 일회용품


자리에 앉으니 이런 게 있다.


보니까 일회용품들이다. 비행 시간이 길다 보니 비행기 내에서 사용할 일회용품을 이렇게 제공해주는 듯.


펼쳐보니 일회용 치약과 칫솔, 볼펜, 귀마개, 빗, 토시(?), 안대가 있었는데 일회용품이라고 하더라도 좀 고급스럽고 괜찮은 게 있는 반면 이건 좀 싼티 나. 그래도 뭐 이런 거에는 불만 없다. 제공해준다는 게 어디냐. 난 그렇게 생각하는 소시민이거든.


내가 탄 에어 모리셔스 비행기 시트


시트에 착석하니 정면에 앞좌석 뒷편에 있는 모니터가 보인다. 홍콩갈 때 탔던 대한항공 기종이 에어버스 330-300인데 그거와 비교하면 별로다. 사진으로 비교해보길.


구체적인 비교 설명은 생략한다. 이제는 이런 것도 보이네 그랴. 비행기 몇 번 타보고 외국 몇 번 나가봤다고 참. ㅋㅋ


에어버스 330-300은 유선 리모콘이 앞좌석에 부착되어 있는데, 에어 모리셔스 기종은 시트 옆구리에 붙어 있더라고. 꺼내보면 이렇다.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푸켓, 코사무이갈 때 타이항공 이용하면서 봤던 듯. 독서등 버튼도 있다. 누르면 내 자리에 독서등 켜진다.


요렇게. 밝아~ 왠지 모르게 무대에서 나한테 조명을 쏘는 듯한 그런.


뒤쪽은 전화기다.


켜보니 작동 되는 듯. 이거 전화 가능하다는 거? 가능하니까 있겠지? 얼마일까? 이걸로 전화하면 요금 지불은 어떻게 하라는 거지? 보니까 이 리모콘 옆구리에 카드 긁는 홈이 있더라고. 뭔 카드를 긁어서 이용하는 듯. 뭐 이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담번에 가게 되면 이거 물어봐야겠다. 꼬치꼬치 물어보고 난 다음에 이용은 안 해야지. 아니다. 해볼까? 통화 음질이 어찌 되는지? 뭐 1분 하는데 수백만원 하겠냐고. 테스트용으로 하는 건데. 그래. 해보자. 담에.


두 번의 기내식


내 스마트폰 배터리 조루. 하루에 이런 배터리는 4개를 써도 될까 말까. 그래서 구매한 소니 5000mAh 휴대용 보조배터리 싸이클에너지. 기내에서 핸드폰에다가 연결해서 스마트폰 충전시키고. 뭐 모리셔스에서 스마트폰 사용 얼마나 하겠냐만. 일단 배터리 엥꼬인지라.


이륙하고 좀 있으니까 음식 나온다. 뭐 메뉴는 보는 바와 같다.


그리고 내 기억에 승무원이 닭 먹을래? 생선 먹을래? 그렇게 물어봤던 거 같다. 닭 먹는다고 했더니 이런 걸 주는데, 인도 향신료 냄새가 화악~ 아 이거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맛나게 먹었다. 뭐 맛은 괜찮더라고. 향이 좀 강하긴 한데 그래도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그리고 커피 한 잔 마셔주고. 내가 좋아하는 달달한 커피는 마실 수가 읍따. 그래도 이번에 모리셔스 갔다 오면서 아메리카노 맛을 알게 되었다는. 계속 마시다 보니 또 나름대로 맛이 있더만. 근데 나는 설탕 세 봉지 넣은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ㅋㅋ 사진 속의 설탕 저거 하나 넣고 안 되겠다 해서 설탕 달라 해서 두 개 더 넣었다.

 


그리고 자다 깨서 나온 음식. 비행 시간이 9시간 45분이라니까. 아침 식사다. 아침 식사는 그래도 서양식이네. 거의 다 먹은 듯.

* * *

홍콩에서 새벽 1시 30분에 출발하여 모리셔스에 도착한 시각은 아침 7시 15분. 그러나 시차 고려해서 따져보면 9시간 45분 걸린 셈이다. 장시간 비행은 이번이 처음인데 아~ 진짜 자기 불편하더라. 자리도 비좁고. 익숙해지겠지. 자주 타다 보면. 뭐 나는 사무실 의자에서는 아주 아주 편안하게 자는데. 음. 의자가 많이 뒤로 제껴지니까 비행기 시트와 비교하기는 그렇겠다. 다리도 쭉 뻗고 자니까. 여튼 척추가 그닥 좋지 않은 나는 잠자리가 상당히 불편했었다. 돈 있으면 비즈니스 클래스 타야 된다는 걸 새삼 느꼈던.

내가 비행기 만드는 회사 사장이라면 이코노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사이에 뭔가 하나를 더 만들겠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사람들이 많이 불편해하는 좌석이고, 비즈니스 클래스는 좋긴 해도 비싸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 그렇다면 그 사이 등급을 하나 만들면 충분히 수요가 있다고 본다. 나같아도 심각히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거든. 그런 건 없나? 비즈니스 클래스 위에 퍼스트 클래스만 있고 말이지. 췟! 드러워서 돈 벌어야겠다. 대우 받으려면 돈 많이 내라는 거 아냐. 자본주의가 만든 세상이 이 모양이다. ㅠㅠ (주)여행가자고 윤장훈 대표가 이 글에 덧글로 일부 항공사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라는 게 있다고 한다. 반응 좋으면 국내 항공사들도 그런 기종 도입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모리셔스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바로 하루 일정을 시작하고, 시차 적응? 그런 거 없다. 우리 일하러 간거야. 바로 일정대로 움직였지. 그래도 첫째날은 저녁 식사가 코스가 아니라 뷔페였던 지라 그나마 저녁 식사가 길지는 않았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은 경우는 그냥 무료로 와인 마실 수 있다 보니까 천국이겠더라고. 여행객으로 가는 게 아니라 팸투어 가는 여행사 직원들 말이다. 이번에 팸투어 같이 간 사람들 중에 술 좋아하는 사람 있던데. 소주까지 가방에 사가지고 갈 정도로. 술 못 마시는 내 입장에서 봤을 땐, 대!단!하!다!

* * *

모리셔스에 도착해서 일정대로 글을 적는 게 아니라 리조트는 리조트대로 따로 적고 그러다 보니 글이 뒤죽박죽일 거다. 혹시나 모리셔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잘 가려서 보길 바란다. 그래도 리조트와 구경할 거리 등을 제외하고는 시간순으로 적을 거니까 이거 다음에 연결되는 글은 모리셔스 공항 글일 거다. 언제 적을 지는 기약 없다. 시간 되면. 나도 빨리 적고 싶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아요~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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