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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 I. 뜨루 오 비슈 리조트 ② 뜨루 오 비슈에서 느꼈던 세 가지 특징

객실 소개를 하기에 앞서서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서 부대 시설부터 살펴볼텐데 그리 많은 부대 시설을 둘러본 건 아니었다. 팸투어로 간 거라 나도 무리와 함께 이동을 해야했고, 마지막 날 묵은 리조트이기에 남는 시간이 분명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 날 공교롭게도 기분이 그닥 좋지가 않아서 쉬는 시간에 이리 저리 둘러보면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 (주)여행가자고 윤장훈 대표 이 글 보면 뭐라할 지도 모르겠다. 친구야. 미안. 알재? 그 때 보이스톡으로 전화했던 거. ㅋㅋ 그래도 찍은 사진들과 자료들을 취합해서 나름 충실히 설명한다. ^^; 우선 뜨루 오 비슈 리조트는 모리셔스의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본다.


모리셔스 남동쪽의 모리셔스 공항과 정반대 위치

[ 모리셔스에 있는 리조트 위치 기준 ]
① 모리셔스 공항: 여행자가 모리셔스에 도착하게 되는 곳으로 모리셔스 여행의 출발점
② 포트루이스: 모리셔스의 수도로 시내 투어 상품이 있어서 여기서 얼마나 먼 지가 기준
③ 거리와 자가용으로 이동시 걸리는 시간은 구글 맵스를 기준으로

① 모리셔스 공항 → 뜨루 오 비슈 리조트



모리셔스 공항은 모리셔스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모리셔스 국제 공항이라고 하지 않고 SSR International Airport라고 명명되는데 여기서 SSR은 Sir Seewoosagur Ramgoolam의 약어다. 사람 이름인데, 이 사람이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공항명에 사용하느냐? 모리셔스 정치인으로 모리셔스 독립에 공헌을 했고, 초대 수상을 역임한 인물이다. 여튼 뜨루 오 비슈 리조트는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모리셔스 공항과는 정반대에 위치하고 있다.

구글 맵스 상으로 64km 정도 되고, 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차로 1시간이라고 하더라도 사실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거다. 모리셔스 가보면 도로 막히거나 하는 경우 별로 없다. 그래서 빨리 달릴 수 있고 말이다. 문제는 일단 막히면 한도 끝도 없다는 거. 왜 그러냐면 대부분의 도로가 2차선이라서 그렇다.


이렇게 사람들이 사는 동네도 2차선이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살지 않는 지역도 2차선 도로다. 그래서 한 번 차 사고가 나서 막히면 답 없다는 거. 실제로 차 사고로 인해 도로가 막혀서 우회를 해서 간 적이 있는데, 일단 차가 막혔다 하면 언제 정체가 풀릴 지는 며느리도 모르기 때문에 일정 맞추려고 그랬던 거였다.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막히는 경우가 없어서 빨리 가려면 빨리 갈 수 있는데, 글쎄 모리셔스인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탄 차 운전사 아저씨는 아주 느긋하게 안전 운행 하시더라고.

② 뜨루 오 비슈 리조트 → 포트루이스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Port Louis)는 모리셔스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그래도 뜨루 오 비슈와는 가까운 편에 속한다. 거리상으로는 20km 정도 떨어져 있고, 차로는 24분 거리. 근데 이번 팸투어에서 포트루이스를 가보지 않아서 여기서 볼 게 뭐 있나 싶은데 이리 저리 얘기를 들어보면 관광할 데가 몇 군데 있다고는 하는 거 같다. 뭐 그런 거 있잖아. 태국가면 왕국, 우리나라에서는 경복궁 뭐 그런 식의 관광할 만한 게 있다는 게지. 근데 실제 현지인들과 얘기를 해보면 걔네들이 놀러 다니는 지역은 북부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거 같더라고. 혼자 갔으면 들쑤시고 다녔을 텐데 여럿이 간 거라 그렇지를 못했던 게 아쉬울 따름.


이용객들을 위한 배려, 리조트 맵


이제 뜨루 오 비슈 리조트에 대해서 설명한다. 뜨루 오 비슈에 도착해서 '여기 괜찮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건 다름이 아닌 카드키 홀더를 보고서였다. 뷰가 환상적이라거나 건물이 멋지다거나 해서가 아니라는. 방키를 받았는데 보니까 지도가 붙어 있네. 센스있다. 사소한 거 같지만 이런 디테일한 데까지 신경을 쓰는 세심함이 난 좋았던 게지. 뜨루 오 비슈 생각보다 크거든. 그래서 이런 지도 하나 제공하는 게 좋단 말이지. 그런데 지도로 제공하면 들고 다니기 불편하니까 항상 들고 다녀야만 하는 카드키 홀더에다가 이렇게 붙여놓았더란 게지. 난 이런 거 맘에 들어.


각 동마다 존재하는 세컨드 풀

 


이게 뜨루 오 비슈 리조트 전체 맵인데, 뜨루 오 비슈의 객실은 100동에서부터 600동까지 있다. 풀빌라 객실 제외하고 말이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100동부터 시작하는데, 200동과 300동 사이에 메인 풀이 있다. 그래서 풀빌라 객실이나 600동은 메인 풀까지와의 거리가 좀 된다. 그래서 뜨루 오 비슈 리조트는 각 동 중간에 세컨드 풀을 뒀다. 메인 풀 정도 크기는 아니지만 해당 동의 객실에서 묵는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풀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것도 하나의 센스.


식당 내에는 Wifi 안 돼

뜨루 오 비슈 리조트의 특징 중에 하나다. 보통 리조트 특징이라고 하면 뭐 어쩌니 저쩌니 하는데 나는 그런 거 특징이라 생각하지 않아~ 왜냐? 다 비스무리해. 차별화가 안 돼. 나는 디테일한 부분의 세심함을 보이는 데가 좋아. 왜냐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거거든. 포장만 잘 하는 그런 게 아니란 얘기지. 그럼 식당 내에 Wifi가 안 되는 게 무슨 특징이냐 그럴 지 모르겠지만, 식사 시간에는 스마트폰 보지 말고 식사하면서 대화하라는 얘기야~

나는 팸투어로 모리셔스를 갔는데, 식당 가잖아? 팸투어 간 대부분의 사람들 Wifi 설정해서 카톡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직원들이랑 점심 먹으러 가면 메뉴 보고 음식 시키고 나서 다들 스마트폰 들고 뭘 하고 있어.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로 생긴 문화(?)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무슨 문화야. 개뿔. 사람이 눈을 보고 대화를 해야지. 그런 의미에서 식당 내에서는 Wifi 지원이 안 되는 거다. 그리고 여기 사람들 느긋하게 식사를 하는 문화더라고.

얼마나 느긋하냐면 저녁 식사 시간이 거의 3시간을 육박한다. 헐~ 물론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와~ 좋겠다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게 일정 다 소화하고 나서 좀 쉬고 싶은데 저녁 식사 시간이 이렇게 길다 보니 이 또한 일정 중에 하나인 거야. 쉬고 싶은데 말이지. 물론 단품 메뉴가 아니라 코스 메뉴로 나와서 그런 면도 있지만 저녁 식사 문화가 느긋하더라고. 여행객으로 간 게 아니다 보니 피곤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좀 힘들었심.

물론 식당 내에선 Wifi가 안 되는 리조트가 또 있는지 모르겠다. 이건 내가 뜨루 오 비슈 리조트 인스펙션(inspection)하면서 들었던 내용이다. 메모를 해뒀거든. 그런데 다른 데서는 그런 특별한 언급이 없길래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 다른 리조트도 식당 내에서 Wifi가 안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들렀던 리조트들 보면 대부분 식사 시간 때 팸투어 같이 간 일행들 스마트폰 사용하는 거 보면 다 되는 거 같더라고.

* * *

얘기하다 보니 전체적인 분위기보다는 몇가지 특징들만 얘기한 거 같다. 다음 글에서부터는 내가 찍은 사진 자료와 함께 내가 둘러봤던 부대 시설 중심으로 설명한다. 니미 사진 자료도 많고, 사진 자료보다 쓸 글은 더 많고. 푸켓, 코사무이, 홍콩, 모리셔스. 아 돌아버리겠다~ ^^; 그래도 난! 적고 싶을 때 적어. 자꾸 빨리 적어야지 하고 그러면 스트레스 쌓인다고. 편하게 기억을 더듬으면서. 그 때의 그 느낌, 추억을 되살려서. 근데 언제 다 적지? 끝이 안 보이네. ㅋㅋ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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