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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모리셔스여행] 아침에 도착한 모리셔스 공항

모리셔스 현지 시각으로 7시 42분에 도착한 모리셔스 공항은 모리셔스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모리셔스 국제 공항이라 하여 Mauritius International Airport라고 표기할 거 같지만 SSR International Airport다. SSR은 Sir Seewoosagur Ramgoolam의 약어로 Seewoosagur Ramgoolam은 모리셔스의 초대 수상이자, 모리셔스 독립에 공헌한 인물. 모리셔스에서는 매우 존경받는 인물인 듯 싶다. 내가 들고 있는 모리셔스 동전에는 모두 이 분이 새겨져 있다는.


왼쪽부터 20센트, 50센트(동전에는 Half Rupee라고 표기되어 있다), 1루피, 5루피, 10루피. 모두 한 사람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입국 관리소까지


여튼 홍콩에서 10시간이 넘는 긴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모리셔스 공항. 근데 날씨가 왜 이래? 우중충하지? 따가로운 햇볕을 생각했는데 말이지.


내가 타고 온 기종과 같은 기종. 죄다 에어 모리셔스네. 에어 모리셔스 외에도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모리셔스로 가는 비행기가 있는 걸로 안다. 에어 모리셔스 표기는 MK, 에미레이트 항공 표기는 EK. 에미레이트라고 하니까 왜 난 자꾸 발음이 에미나이(여자란 뜻의 북한 사투리)로 나오는지 모르겠다.


자 길 따라 가자. 간간이 보이는 사진 속 사람들 중에는 팸투어 같이 간 분들 보인다. 이제는 뒷모습만 봐도 누군지 알겠네. 어이~ O대리, 어이~ O과장. 출입국 관리소 가는 길.


다소 꼼꼼했던 출입국 관리소


여기 출입국 관리소 좀 까다롭다. 내가 뭐 다양한 나라를 다녀본 건 아니지만 다른 데서는 그냥 얼굴 보고 도장 꽝!꽝! 찍어주던데 여기는 뭘 그리 물어싸~ 어? 수염 있다고 테러리스트 같이 보여? 엉? 나 한국인이야~ 한국인. 한국 몰라? 엉? 하고 싶었지만 묻는 말에 착실하게 답했다. ^^;

직원: 여기 왜 왔냐?
나: 모리셔스에 애인 만들러 왔다.
직원: 어디에 있을 거냐?
나: 애인이 될 만한 여자가 있을 곳을 찾아 여기 저기 있을 거다.


질문만 봐라. 답변은 내가 지어낸 거다. ㅋㅋ


대기 행렬. 생각보다 좀 시간 걸린다. 꽤 꼼꼼하게 체크하더라는. 우리나라도 모리셔스 사람들 들어오면 꼼꼼하게 체크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 주는 만큼 받는 겨. 응?


그리고 여기에 기내에서 작성한 건강 상태 관련 뭐 적는 거 있어. Health declaration form이라고. 그거 제출하면 끝. 좀 깐깐하게 보길래, 여기서 뭐 체크하는 줄 알았더니 그냥 그 양식만 제출하면 통과. 어이~ 저기 O대리 있네. 여기는 공항 2층이다. 1층으로 내려가서 짐 찾아야 된다.


짐 찾고 이동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수하물을 찾는 곳은 5번. 에어 모리셔스 641편이 보인다. 7시 15분에 도착한 줄 알았는데 보니까 7시 42분에 도착했구먼.


짐을 찾는다고 기다리는 중에 소변 누러 들어간 화장실. 변기 귀엽네. 마치 애들용 변기 같다.


수하물 찾는 곳 옆에는 면세점이 있다. 기다리지 말고 와서 구경하란 얘기. 근데 난 외국 나갔다 오면서 한 번도 면세점에서 뭐 사본 적이 없다. 뭘 사야하지? 살 게 읍써. 그래서 담부터는 남들 필요한 거 사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 착하지? 착한 거 같애.


짐을 찾고 이동하는 우리 팀.


11번 창구 앞에서 대기. 여기가 화이트 샌드라고 하는 현지 여행사 창구인 듯. 어 저기 조니 보이네. 처음부터 와 있었구나. 난 몰랐네. 사진 보고 알았다. 조니가 누구냐고? 나중에 다 소개한다. 나랑 참 많은 찐한(?) 농담을 주고 받았던 녀석인데. ㅋㅋ 대기하면서 내가 가장 먼저 했던 일. 바로 10시간 비행동안 태우지 못했던 담배를 태우러 간 거였다. 공항 내에서는 담배를 못 피우니까.


공항에서 담배 피울 수 있는 곳


바깥에 보니까 이렇게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더라고. 오른쪽에 있는 건 휴지통인데 휴지통 위에다가 담배를 껐던 듯. 왼쪽에 길죽한 게 재떨이다.


재떨이 안. 많은 사람들이 말보로 피우는갑다. 난 던힐 1mg. 아. 모리셔스에 던힐 파나? 한 보루를 갖고 가서 살 필요가 없었던 지라 모르겠다. 조니랑 대화할 때 던힐은 안 파는 걸로 들었던 기억이. 확실치 않음.


담배 피우고 공항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 컷.


공동 경비 내고


단체로 움직이니까 공동 경비를 거두기로 했다. 50달러씩. 모리셔스 루피로 환산하면 1500루피(Rs) 정도 된다. 근데 나중에 공동 경비 별 의미없다 해서 모리셔스 루피로 돌려받았다. 1500루피로. 난 공항에서 환전 안 했는데 잘 됐다 했지. 뭐 돈 쓸 일이 별로 없어서 말이다. 그리고 여러 사람 같이 있으니까 필요하면 빌려 쓰고 갚아주면 되지 뭐.


화이트 샌드 현지 여행사에서 물티슈 준다. 모리셔스에서 돌아다니면서 참 손은 많이 닦았다는. 손껍질 벗겨지겄다.


환전 창구는 27~30번, 환전 수수료는 0%


환전 창구는 27~30번에 있다.


근데 왜 30번에서 환전하라고 하지? 환전율이 좋나? 그건 체크해보길. 가서 보면 얼마에 환전할 수 있는지 앞에 나와 있거든?


이렇게 말이다. 보면 수수료 0%라고 되어 있다. 아까 언급했듯이 50달러는 1500루피라고 했던 게 이거 보면 알 수 있다.


이제 공항을 떠나자


이제 공항을 나선다. 사진 찍으면서 눈에 띄는 천장.


바퀴벌레 날개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동은 이 차로 했다. 허니문 여행으로 가게 되면 커플이니까 작은 차를 탔겠지만 우리는 여러 명인지라 이 차로 이동하면서 모리셔스의 리조트와 이러 저러한 곳들을 방문했다. 보조석 포함 18인승 차. 이제 모리셔스 여행의 시작이구나 싶었던. 희한한 게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차 타고 이동하면서 졸립지도 않더라는. 그러나 며칠 지나자 이 차 안에서도 이동할 때 잠만 잘 잤다. ㅋㅋ 친구인 (주)여행가자고 윤장훈 대표가 내가 출국하기 전에 일정보니까 좀 여유 있으니 재밌을 거라고 하더니만(나도 일정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가보니 아~ 푸켓이나 코사무이보다 더 힘든 거 같애~

사실 이런 글은 적기가 쉽다. 또 적는 나도 재밌고 말이다. 근데 리조트 관련 글은 음... 적기가 싫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자료들 다 보고 또 이리 저리 검색을 통해서 뒤적거리고. 난 정확한 정보를 얻을 경우에는 네이뇬 이용 안 한다. 구글 이용하지. 물론 영문 검색으로 말이다. 근데 모리셔스에서는 방문한 리조트나 호텔이 20군데다. 대부분 리조트 또는 호텔 사진이고, 나머지는 별로 없어요. 이러니 내가 모리셔스는 휴양지니 리조트 중심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하는 게지. 내가 이리 저리 들쑤시고 다니면 분명 뭔가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에혀.

여튼 리조트 관련 글을 제외하고 다음 글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모리셔스가 어떤지에 대한 감상이다. 얘기할 게 있어. 확실히 뷰가 틀리긴 틀려. 아프리카잖아. 내 생애 최초로 가본 아프리카. 어떤 느낌인지 사진으로 보여주가써~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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