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모리셔스에서는 리조트 중심으로 보다 보니까 놀 만한 즐길 만한 것에 대한 소개가 적을 수 밖에 없다. 푸켓이나 코사무이의 경우에는 그래도 혼자 갔으니 리조트도 많이 둘러봤지만 여기 저기 많이 다녔고, 또 혼자서 뭔가를 찾기 위해서 놀면서 즐기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저런 게 많이 보이던데 말이다. 이 부분이 참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아쉬운 부분인 건 어쩔~ 그 몇 개 안 되는 곳 중에 이번에 소개할 곳은 샤마렐이다. 샤마렐은 구경거리다. (주)여행가자고에 보면 먹거리, 구경거리, 즐길거리로 나누어져서 해당 지역을 소개하는데, 그 중에 구경거리라는 거다. 보고 즐기는 거라는 게지. 내가 뭔가를 체험하면서 즐기는 게 아니라.
샤마렐(Chamarel) 위치
① 모리셔스 공항: 여행자가 모리셔스에 도착하게 되는 곳으로 모리셔스 여행의 출발점
② 포트루이스: 모리셔스의 수도로 시내 투어 상품이 있어서 여기서 얼마나 먼 지가 기준
③ 거리와 자가용으로 이동시 걸리는 시간은 구글 맵스를 기준으로
① 모리셔스 공항 → 샤마렐
샤마렐은 모리셔스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SSR 국제 공항(모리셔스 국제 공항이 아니라 SSR 국제 공항인 이유는 이미 뜨루오비슈 리조트 설명하면서 얘기했으니 패스)에서 그리 멀 것 같지는 않은데 50km 떨어져 있다. 차로는 54분 거리. 생각보다 많이 걸리네.
보통 샤마렐 가는 경우에는 리조트에서 출발해서 샤마렐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다. 남부 투어 식으로 해서 말이다. 그러면 만약 북부 지역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묵고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북부에서 남부까지 와야 하니까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러니 아침 일찍 출발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생각보다 그리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서 북서부 지역에 위치한 뜨루오비슈 리조트를 예로 들어보자.
② 뜨루오비슈 리조트 → 샤마렐
거리상으로는 64km 정도 되지만 실제 차로는 1시간 정도 걸린다. SSR 국제 공항에서 샤마렐 가는 거와 시간은 비슷하다는 얘기. 이는 도로상의 문제라 생각하면 된다. 여튼 이렇듯 어디에 묵고 있느냐에 따라 동선이 많이 달라진다는 거다. 문제는 모리셔스의 경우는 내가 처음에 얘기했듯이 휴양지이기 때문에 즐길거리나 구경거리가 많이 없다. 정말 많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리조트 중심으로 보다 보니 못 봐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즐길거리나 구경거리가 많으면야 어떤 걸 선택하고 어떻게 이동할 지를 고려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보니 그냥 호텔이나 리조트 중심으로 선택해서 어차피 모리셔스에 가면 누구나 다 보는 그 코스를 돌 수 밖에 없는 거다. 그래서 처음에 모리셔스 여행 설명할 때 호텔이나 리조트 중심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했던 거였다. 그러나 나는 즐길거리나 구경거리가 많다면 어떤 것들을 보고 즐길 것인지에 따라 동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호텔이나 리조트 선택은 그 다음이라 본다.
여튼 샤마렐은 모리셔스에 갔다 하면 들릴 수 밖에 없다. 그만큼 모리셔스에서는 유명한 장소다. 유명한 장소기 때문에 한 번 가봐야할 듯 하겠지만 이거 하나 보려고 멀리까지 가는 건 아니기에 남부 투어로 그 지역 일대에 볼 만한 곳을 돌게 되는 거다. 그 중에 하나가 일전에 적은 뷰포인트. 샤마렐 근처에 있다. 아마 샤마렐 가는 날에 뷰포인트도 들릴 거다.
③ 포트루이스 → 샤마렐
모리셔스 북서부에 위치한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에서도 꽤 거리가 있다. 45km에 차로는 45분 정도의 거리. 고로 남부 지역에 위치한 리조트에 있지 않으면 남부 투어하는 날은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좀 된다는 거.
샤마렐은 사유지라 입장료 내야 한다
샤마렐은 사유지다. 모리셔스인 소유가 아니라 프랑스인 소유의 사유지다. 이건 모리셔스의 역사를 알면 이해가 될 듯. 모리셔스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영국의 식민지였다고 언급했었다. 모리셔스에 대해 알아야할 기본적인 사항 7가지에서 말이다. 오키? 사유지였는데 뷰가 좋아서 입장료 받고 들여보낸다. 사진은 입장권이다. 이름과 날짜를 기입해야 하지만 나는 팸투어로 여행사 사람들이 단체로 간 거라 작성하지 않고 패스~ 이런 건 좋아. ㅋㅋ
샤마렐에 들어가면 파인애플 농장이랑 커피 농장이 펼쳐진다. 여기서 생산되는 커피는 아라비카라고 들었다. 이 농장을 지나면 샤마렐 폭포가 나온다. 샤마렐 폭포를 소개하기 전에 그럼 여기서 한 가지. 샤마렐이 뭔 뜻인지 짚고 넘어가자면, 사람 이름이다. 개인 사유지라고 했잖아~ 그 사람 이름이라고. 이름 풀로 얘기하면, Charles Antoine de Chazal de Chamarel 아따 길다. 맨 끝에 Chamarel 보이지? 그래서 샤마렐이다.
샤마렐 폭포(Chamarel Waterfall)
우리가 탄 18인승 버스를 주차시키고 내려서 구경한 게 바로 샤마렐 폭포다. 남부 투어하면 꼭 들리는 곳인데, 내려서 보잖아? 그럼 에게~ 이런 말이 나온다. 이게 뭐여~ 이게 폭포여? 이런. ㅋㅋ 그만큼 볼 품 없다. 이거 보자고 여기까지 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내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가서 직접 보면 알 꺼다.
원래 폭포를 광관 상품으로 만들려면 두 가지 중에 하나라고 본다. 멀리서 봐도 웅장하다는 걸 느낄 정도의 규모가 되거나, 아니면 작더라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물 떨어지는 소리나 폭포에서 나는 냄새(자연의 냄새), 떨어지는 물이 만들어낸 수증기 등을 촉감으로 느끼거나. 즉 사람의 오감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게지. 그런데 샤마렐 폭포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지 못했다. 그러니 실망할 수 밖에.
차에 내려서 본 샤마렐 폭포. ㅋㅋ 다들 그런다. 저게 다야? ㅋㅋ 어~ 맞어. 저게 다야. 그러나 이 폭포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따로 있다. 여기서 구경하는 게 아니란 얘기.
주차장 옆에 보면 이런 계단이 보일 거다.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그럼 이런 데가 나오는데 여기서 샤마렐 폭포 구경하는 거다. 여기에 도착해서 대부분 인증샷 찍는다. 근데 좋은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해봤자 인물 중심으로 찍으면 배경이 죽고, 배경 중심으로 찍으면 인물이 죽어. 그니까 찍기 힘들다고. 구도도 좋아야 하고 인물이 배경과 어우러져 전체적인 분위기가 멋지게 나와야 하거든. 여튼 여기서 찍은 폭포 사진 투척~
그래도 여기서는 폭포 볼 만하다. 폭포 줄기가 가늘어서 웅장하다고 느끼지는 못해도 폭포가 떨어지는 웅덩이가 크고 어떻게 이런 웅덩이가 생겼지 하는 생각에 그래도 볼 만한 광경을 제공해주는 듯. 이것도 씽크홀인가? 씽크홀? 모르면 다음 글을 보고 확인하길.
주차장에 보면 샤마렐 폭포의 높이가 나와 있다. 자유여신상과 비교해서 말이다. 읽어보면 100m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럼 샤마렐에는 구경할 게 이게 다냐. 그건 아니다. 또 유명한 장소가 있지. 세븐 컬러드 어스(7 Colored Earth)라는.
세븐 컬러드 어스(7 Colored Earth)
세븐 컬러드 어스를 구경하러 가는 길 입구다. 금연 구역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길래 난 여기서 담배 한 대 피고 들어갔다는. ㅋㅋ 그래서 제일 늦게 들어갔심.
지도를 보고서는 어~ 이렇게 멀리 가야돼? 뭐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러나 5분도 안 돼~ 금방 간다. 거리가 표시가 안 되어 있어서 그런 겨~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벌써 커피숍이다.
커피숍 가격. 여기서 커피 마시고 싶은 이들을 위해서 가격표 올린다. 이 커피숍 바로 앞이 뷰포인트다. 무슨? 세븐 컬러드 어스 뷰포인트.
이게 세븐 컬러드 어스다. 세븐 컬러드 어스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보면 이게 뭐지? 이런 생각부터 들 거다. 나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용이 똥을 싸놨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ㅋㅋ 세븐 컬러드 어스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으로 햇빛에 따라 색상이 7가지로 보인다고 해서 세븐 컬러드 어스다. 나는 처음에 세븐 컬러드 어스라고 하길래 무지개빛 뭔가가 있나 보다 했지. 근데 이렇더라고. 어떻게 7가지 색상이냐?
빨간색, 갈색, 보라색, 초록색, 파란색, 자주색, 노란색. 찾아보길. 난 색맹이라 몰러~ ㅋㅋ 7가지 색상이라고 명명한 거는 사람 눈에 보이는 색상으로 구분한 것인데, 이렇게 자연이 만들어낸 색상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려고 해도 힘들다고 그런다. 이 흙에 포함된 주요 성분들 중에 철과 알루미늄이 있는데, 철은 빨간색을 알루미늄은 푸른색과 자주색빛을 낸다고. 이 때문에 여기에는 생물이 살 수가 없단다.
확대해서 찍어보니 색상 구분이 어느 정도 된다. 이 흙은 비에도 침식이 되지 않는단다. 원래는 50년 전에는 여기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둘레에 펜스를 쳐서 못 들어가게 했다고. 아마 들어가면 흙 담아서 오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훼손 문제 때문에 말이다. 신기한 곳이긴 하다. 이런 구경거리가 있기 때문에 샤마렐에 가는 거다. 세계에 화산이 폭발한 곳 많아~ 그러나 화산이 폭발했다고 다 이런 지형이 생기지는 않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기만 그렇다는 거다.
그 외에 지도에서 보면 거북이 구경하는 데도 있던데, 거북이 구경 안 해봤어? 동물원 안 가봤냐고. 가봤으면 패스해도 된다. 어차피 나중에 카젤라 파크 가도 구경할 수 있으니까. 근데 나는 샤마렐에서 처음 안 게 있다. 거북이도 turtle, tortoise로 나뉘더라고. 난 turtle만 있는 줄 알았지. turtle은 바다 거북이고 tortoise는 땅에 사는 거북으로 둘이 다른 뜻이더라는 거.
샤마렐은 여기까지다. 어찌보면 그닥 볼 게 없다고 할 수는 있어도 이런 걸 생각해봐야 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고 모리셔스에서만 볼 수 있는 거라면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 그래서 바다 거북은 다른 데서도 볼 수 있으니 패스해도 무방하다는 거였고. 그런 의미에서 샤마렐은 모리셔스를 가게 되면 한 번 즈음은 들릴 수 밖에 없다. 구경하는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 시간이 없다면 빨리 구경하고 사진 찍고 가면 되는. 그렇다고 모리셔스까지 왔는데 안 들릴 수는 없고. 샤마렐은 그런 곳이다.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 모리셔스 여행에 대한 더 읽을 거리 → 콘셉트 있는 여행, 모리셔스편
+ 이 글은 블로그의 기본 저작권과 달리 동의없이 어떠한 경우에도 재사용 불허합니다.
+ 해외 여행 관련된 콘텐츠에 대해서 몇 마디 ←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