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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 옵티머스 프라임은 멋지다만, 유치원생들 보는 히어로 무비 같더라


나의 3,368번째 영화. 회사 무비데이로 본 영화다. 지금까지 한달에 한번 무비데이 하면서 출근 시간 즈음에 상영하는 영화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다. 그래서 항상 출근하고 나서 이동하곤 했었는데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출근 시간 즈음에 상영하는 게 있어서 예매를 해두고 갔다. 6월달에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봐야한다고 투표도 하지 않고 골랐던 영화였는데, 조금 아쉽다. 뭐랄까? 유치원생들 보는 드라마? 영화?에 보면 우리편이 항상 이기고, 적은 도망가고, 그러다 다시 돌아와서 싸우고 하는 식이란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딱 스토리는 그래. 

게다가 처음에 나왔을 때 그 신선했던 CG는 이제 식상해져버렸고, 그렇다고 해서 CG로만 하기에는 제작비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조금씩 스토리를 가미해서 쉬는 타임도 보이고, 그런데 전반적으로 "와~ 재밌다"라고 하기는 좀 미흡하지 않나 싶다. 그저 그런 영화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 그래도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옵티머스 프라임 보면 옵티머스 프라임은 멋있어. 그래도 2편에서 보여준 것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트랜스포머 팬이라면 팬심으로 보겠고, 그게 아니라면 큰 기대는 말고 그래도 트랜스포머니까~ 란 생각으로 보면 될 듯 싶다.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별로 쓸 말이 없고 해서 등장했던 차들 눈에 띄는 것만 정리한다.


드리프트, 부가티 베이론


부가티 베이론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제일 비싼 슈퍼카. 가장 빠른 슈퍼카. 가장 빠른 건 아마 기록이 깨졌지? 2014년 발표에 따르면 부가티 슈퍼 스포트 모델이 가장 빠른 차 Top 2를 먹었다. 우리나라에도 2~3대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1대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는. 부가티 베이론에도 여러 모델이 있는데(생긴 건 거의 다 똑같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 나온 모델은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Bugatti Veyron Grand Sport Vitesse)로 비테세가 빠르다는 뜻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드스터. 8,000cc의 쿼드 터보차저 엔진에 1,200마력. 최고 속력 415km/h, 제로백 2.4초. 가격은? 32억 정도?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는 오토봇 진영의 사무라이의 차로 나온다. 근데 이건 변신하는 장면이 나왔었나?


스팅어, 파가니 와이라


파가니하면 떠오르는 모델은 존다다. 파가니 존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 나왔던 모델은 존다가 아닌 파가니 와이라(Pagani Huayra). 메르세데스 AMG V12 트윈터보 엔진(6,000cc)에 720마력을 뽐낸다. 최고 속력 372km/h에 제로백 3.2초. 위에 언급한 부가티 베이론과 비교하면 딸리는 듯 하지만 이 또한 우리나라에서 보기 쉽지 않은 모델이다. 기본은 13억 정도 하는데, 옵션에 따라 가격은 엄청나게 뛴다는. 파가니 와이라도 2014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5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는 인간이 만들 로봇 스팅어의 차로 나온다. 범블비가 샘나서 미완성된 스팅어를 발로 차고 한다는.


락다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그래도 이건 많이 알려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다. 2012년에 나온 모델. 배기량은 6,500cc에 700마력. 최고 속력 350km/h, 제로백 2.9초다. 가격은 지금까지 언급한 두 차에 비해서 저렴한(?) 6억 미만. ^^; 가끔씩 강남에서 볼 수 있다. 근데 잘 봐야 한다는. 강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람보르기니 모델은 가야르도거든. 딱 보면 아벤타도르와 가야르도는 모양새가 다르긴 해도 얼핏 보면 정확하게 모를 수 있으니까.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는 락다운의 차로 나온다. 변신하는 장면도 나오던 걸로 기억한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