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좀 그런 경향이 있다. 어떤 제품이 맘에 들면 해당 제품의 브랜드를 선호하고 그 브랜드 중심으로 제품을 구매한다. 그러다 내 맘에 안 드는 제품이 나오거나 하면 또 다른 브랜드를 찾곤 하고 말이다. 예전부터 그랬었다. 그래서 소니 엑스페리아 Z2를 산 것도 그 전에 산 소니 A7에 대한 만족도가 커서 그랬던 거고. 그 때 구매했던 엑스페리아 Z2 케이스도 슈피겐 제품이다. 케이스는 슈피겐 제품이 좋은 거 같다는.
그래서 슈피겐 제품을 사려고 했던 건 아니다. 아이폰 6 구매할 때 들린 올레 대리점에서 내가 색상 비교해보려는데 골드랑 실버는 있어도 스페이스 그레이가 없던 거였다. 그래서 인근 대리점에 있는 직원이 그걸 사용해서 들고 왔는데 그 직원의 아이폰 6 케이스가 슈피겐 거였고 딱 내 맘에 들더란 거였지. 그래서 이거 어디서 샀냐고 물어봐서 아이폰 6 구매하고 나서 바로 산 거였다. 올레 대리점에서 기본 케이스 주긴 하는데 기본 케이스 있으나마나 해서 그냥 됐다고 했지.
이거 가격이 얼마였더라? 19,900원인가 그랬던 걸로 안다. 얇고 투명한 색상. 불투명한 색상도 있긴 한데 그러면 아이폰 6 뒷면 색상인 스페이스 그레이를 살릴 수가 없잖아. 그러니까 불투명한 색상 사면, 아이폰 색상이 의미가 없잖아. 왜 이 색상으로 샀는데... 내 개인적으로 이 색상이 좋아서 산 건데, 불투명한 케이스 때문에 그 색상 덮어버리면 의미가 없어지는 거니까. 그래서 투명한 색상으로 결정.
제품 모델명은 SGP11170이다.
개봉.
펼치면 이렇다. 이렇게 찍기만 찍었지 케이스 빼놓고는 다 갖다 버렸심.
이게 슈피겐 씬 핏 케이스다. 위쪽 부분에 검정색 테두리 쳐진 데는 아이폰 렌즈 부위. 검정색이 눈에 걸리던데 케이스 장착해보니 뭐 나쁘지 않아.
케이스 장착한 내 아이폰 6 뒷태. 아 참. 그리고 나는 아이폰 6라고 해도 가장 용량이 적은 16GB다. 왜? 나는 지금껏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16GB 다 사용해본 역사가 읍써요. 어떻게 하면 16GB를 다 쓰지? 내가 음악을 자주 듣는 것도 아니지만 음악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넣고 다니는데 그것만으로는 다 차지가 않아~ 영화? 영화는 난 맥북 항상 들고다니니까 그걸로 보고, 차를 끌고 다니니까 그렇다쳐도 기차 같은 걸 탈 때도 난 맥북으로 영화 보거든. 그러다 보니 16GB도 나한테는 넉넉한 편.
슈피겐 로고는 측면에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눈에는 안 띄어. 그래도 케이스 이쁘면 된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