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BMW는 확실하게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인지라 다양한 차를 2015 서울 모터쇼에 전시했는데, 그 중에 벤츠는 메인 모델로 두 대대를 내세웠다. 하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이거 마이바흐와는 모델이 틀린 듯)였고, 다른 하나는 AMG GT. AMG GT 모델은 얼핏 보면 SLS AMG와 흡사해보이지만 둘을 비교해보면 외관상으로도 차이가 많이 난다. SLS AMG가 다소 투박하게 생겼다면, AMG GT가 좀 더 매끈한 자태를 뽐낸다. 대신 AMG GT가 SLS AMG에 비해서는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는.
이게 AMG GT다. 안에 들어가서 보지 못하도록 전시되어 있었다. 안에 들어가서 보는 시간대가 있는 듯 했는데 나는 그 시간대에 맞추질 못해서 그냥 패스. 익스테리어는 최근 벤츠가 풀체인지하는 디자인과 흡사하다. 매끄럽게 잘 빠진.
측면. SLS AMG와 확실하게 구별되는 특징 하나. 바로 도어다. SLS의 특징 중에 하나가 걸윙 도어인데, AMG GT는 걸윙 도어가 아닌 일반 도어다. 그래서 뽀대는 SLS AMG가 확실히 낫겠더라는.
프론트. 이쁘다. 근데 가격이 얼마로 나올 지는 모르겠는데, SLS AMG 2012년형 모델이 2억 5천만 이상이 되니 그보다는 조금 덜 비싸다 하더라도 그 가격이면 이걸 살 지는 미지수일 듯. 그래도 잘 빠져서 남들과 다른 차를 타고 싶어하는 이들이 볼 때는 고려해볼만할 듯 싶다.
헤드램프는 최근의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자인을 접목한 듯.
측면에는 V8 터보 엔진 장착했음을 알 수 있다. 트윈 터보에 4,000cc, 최대 마력 462마력, 최대 토크 61.2kg.m,
익스테리어만큼은 충분히 매력 있다고 하겠지만 가격 대비 퍼포먼스를 보면 글쎄란 퀘션마크를 남길 듯 싶다. BMW M5만 하더라도 세단에 560마력인데 1억 5천만원대(차값만 그렇다)인데 말이지. 쿠페인 M4와 비교해보면 아무리 AMG GT 디자인이 더 낫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많이 차이날 듯 하니 글쎄라는 얘기를 할 수 밖에. 페라리를 시승해보는 거 보다 오히려 이 차를 시승해보는 게 더 어려울 듯 싶다. 살 사람이 거의 없을 듯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