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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손님: 피리부는 사나이의 재해석, 류승룡의 연기는 가히 최고.


0.

나의 3,52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일전에 봤던 예고편에서 스릴러물인가 했는데 아니네. 장르가 판타지 호러? 그래도 사운드 임팩트가 전부인 호러물보단 낫다. 꼭 해석을 하면서 영화를 보는 건 아니지만 이성민이 맡은 촌장 역을 권력층, 마을 사람들을 서민층, 류승룡이 맡은 우룡 역을 혁명가로 놓고 봐도 손색없을 듯. 그러나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피리부는 사나이'를 재해석한 영화인지라 그렇게 놓고 보면 약속 잘 지켜라는 메시지가 내포되었단 애기겠네.


1.

개인적으로 다소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영화보면서 류승룡 연기 잘 하는 거 알았지만 이 정도로 잘 할 줄 몰랐다. 너무 잘 하는데? 좀 놀랬심. 개인적으로 <7번방의 선물>보다 나았던 거 같다. 사실 <7번방의 선물>은 맡은 배역이 그래서 다소 오버스러운 연기도 보였기에. 개인적으로 애를 떠나보내면서 우는 장면. 괴성 지르는 건 오버스러운 연기 같지만 그 슬픈 눈만큼은 어우. 최고.


2.

자식을 잃은 부모.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이건 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는 존재다. <손님>에서 류성룡이 맡았던 우룡이 바로 그렇다. 물론 '피리부는 사나이'를 재해석한 거라 아이들을 이끌고 그렇게 끝을 맺지만 과연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에 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니까 우룡이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캐릭터의 설정과 다소 좀 어긋난 행동이었다라고 보여지기에. 일관성 맥락에서 좀 그렇단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