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요즈음 챙겨보는 프로그램 <히든 싱어 4>. 이번 편은 이은미였다. 항상 이 프로그램 보면서 드는 생각. 여기 출연하는 가수는 정말 정말 행복하겠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 자신을 따라할 정도로 좋아하는 팬들과 함께 녹화하는 시간 동안 주인공이 되니 실제로 그렇지 않은 가수라고 하더라도 이 시간 만큼은 좋은 모습만 보일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그렇다고 해서 나온 가수들 중에 보여지는 모습이랑 실제가 다르다는 건 아니고.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는 들은 바 없다. 내가 아는 바가 있다면 있다고 얘기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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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 보면서 뭐랄까?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에게는 잘 해줄 수 밖에 없는 사람의 심리가 좋게 작용하면 신뢰, 사랑으로 승화가 될 터이고, 나쁘게 작용하면 그걸 이용해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수단이 되겠지. 그래서 나는 나한테 잘 해준다고 해서 그 사람을 좋게 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바른 생각을 갖고 있어야 좋게 보긴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건 차지하고라도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그런 모습들은 참 좋아보인다.
2.
이은미가 노래 부르는 걸 본 적이 있다. 2012년에 렉서스 뉴 GS 런칭쇼에서 초대 가수로 이은미가 왔었는데, 그 때 들었던 생각. 정말 노래를 열과 성을 다해서 부른다는 점과 핸드폰 달라고 해서 핸드폰에다가 대고 노래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번 <히든 싱어 4> 방송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나는 실제로 봤었던. 진국인 가수인 듯 싶다. 멋지다. 정말. 개인적으로 장인 정신을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게 느껴지더라는. 방송 참 잘 봤다. 정말...
3.
'애인있어요'는 가끔씩 나도 노래방에서 남성톤으로 바꿔서 부르곤 하는데, 나머지 노래는 아무래도 여자 노래다 보니 불러본 적이 없다. 내가 노래방에서도 부르는 여자 노래가 세 곡이 있는데,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서문탁의 '사슬', 이선희의 '연인'이다. 오늘 좋은 노래 하나 알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녹턴'.
4.
정말 다들 노래 잘 한다.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