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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시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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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전에 미팅을 잡지 않는다. 왜냐면 아침에 자서 점심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전에 미팅이 있으면 그날 정말 녹초가 된다. 왜냐면 밤새고 가기 때문. 그래서 어제 일찍 잤다. 보통 일찍 자면 내가 일어나는 시각이 새벽 1-2시거든. 그때부터 안 잔다.


#1

오늘은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취재 가야 한다. 9시 30분까지 용산 가려면, 일산에서는 8시 즈음에 출발해야 한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같이 가는 직원이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거. 졸리면 운전 맡기고 옆에서 자면 되겠다. ㅋㅋ 그나마 다행인 거다.


#2

오후에는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취재 때문에 예술의 전당으로 넘어가야 한다. 살짝 맛보기만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대로 보기 위해서 가는 거다. 결국 오늘은 하루종일 외부에 있게 된다는 거. 오늘은 힘든 하루가 될 듯 싶다.


#3

근데 이거 전시 관련 콘텐츠 콘셉팅 다 하려면 어우. 빡센데. 그냥 취재해서 어떻다 얘기하는 건 어렵지 않지. 근데 스티코 매거진에는 그런 글 없다. 거 개나 소나 다 할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왜 만드나? 의미없게. 내가 안 해도 누군가는 다 하게 되어 있는데. 그걸 굳이 내가 하려고 한다? 그러면 속도가 관건인데 나는 거기에는 별로 관심없다. 나도 일반적인 기사는 엄청 빨리 적는다. 나도 글 적는 거에 있어서는 속도나 퀄리티 어느 면에서 뒤지지 않는데(자신있음 붙어보시든지. 모 언론사 팀장도 쉽게 봤다가 나중에 혼쭐 났는데) 내가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데 굳이 속도 싸움을 해야 하나? 그러니까 속도전으로 한다면 그건 경쟁을 한다는 얘기고(이길 자신이 없는 건 아니다만) 퀄리티를 높인다고 하면 그건 경쟁이 안 되는 싸움인데 굳이 경쟁을 하면서 싸울 필요 있냐는 얘기.


게다가 나는 좀 더 깊이 있으면서 의미있는 콘텐츠 만드는 게 재밌어. 나 스스로도 뭔가를 알아가고 도움이 되니까. 약간 좀 연구원 마인드가 있어서 그런 듯. 그러니 장인이란 얘기를 듣곤 하는데 나는 장인정신을 좋아하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고. 전시가 나랑 잘 맞는 게 전시 콘텐츠는 내가 이리 저리 자료 조사하면서 공부하고 알아가는 맛이 쏠쏠하거든. 나는 예술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그건 내 블로그를 본 사람들이나 나를 아는 사람들이면 잘 알 듯. 그런데 전시는? 나는 예술 그 자체보다는 예술의 역사를 보는 거거든. 그건 재밌지. 그냥 가볍게 리뷰 끄적거리는 거는 내 블로그에나 올리지 스티코 매거진에는 안 올린다. 전시 관련해서는 스티코 매거진이 떠오를 수 있게 내가 꼭 만들어주마. 


#4

참고로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전시 관람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인상주의 특집 시리즈는 다음주부터 발행된다.


#5

그리고 스티코 매거진 인터넷 신문 사업 등록되어 있다. 9월 3일에 등록되었는데, 원래 내가 이런 데는 둔하긴 해도, 박근혜가 기준 강화한다고 떠들어대는 바람에 알게 되서 등록한 거였거든. 뭐 최근에 등록 요건 강화되어 재등록하라고 해서 재등록했지만. 여튼 박근혜. 아 진짜. 정말. 뭔 말은 못하겠고. 그냥 침이나 뱉을란다. 퉤! 요즈음 가래가 잘 끓어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