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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히든 싱어 4 왕중왕전: C조가 가장 볼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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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주말이 되면 <히든 싱어 4>를 즐겨 시청하곤 한다. 이걸 보고 있노라면 노래방 가고 싶어진다니까. 여튼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기에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이들이 어떤 지를 어느 정도 알고 이번 왕중왕전을 보게 됐다. 이런 승부는 누가 모창을 더 잘 해서 승부가 갈라진다기 보다는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하느냐에 승부가 결정된다고 본다. 그런데 왕중왕전을 보니, 무대 매너나 그런 걸로는 점수에 전혀 반영이 안 되네. 목소리만 듣고 점수를 내고 나서 나와 부르니까 말이다. 모창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충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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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선곡이 매우 중요할 듯 싶다. 이들 모두 각 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해당 가수의 모창만큼은 국내 최고기 때문에, 그런 걸로는 승부가 나지 않을 듯. 고로 노래 선곡이 매우 중요할 듯 싶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노래를 잘 모창한다면 높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 싶은. 


#2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의 조라고 하면 C조가 아닐까 싶다. 내가 가장 인상깊게 봤던 <히든 싱어 4>가 거미편이었는데, <복면가왕>에서 들었듯이 거미 목소리는 정말 남다르다. 그런데 그런 목소리를 똑같이 따라하는 모창자가 있었으니 정말 놀랬었지. 그런데 같은 조에 이은미 모창자도 있네. 지난 주에 왕중왕전 소개 방송할 때 보니까 이은미 모창자가 선택한 곡이 '녹턴'이었던 거 같던데, '녹턴'은 노래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을 울리는 노래 아닌가. 둘의 승부가 볼만할 듯 싶다. 게다가 C조에는 김연우 모창자도 나오는데, 상당히 노래를 잘 하는 실력자다. 그래도 김연우 곡 중에서 괜찮은 곡을 선곡한 듯한데, 사실 김연우 노래 중에 이은미의 '녹턴'과 같은 그런 노래가 없다는 게 아쉽. 뭐랄까. 자신의 모든 걸 다 쏟아부으면서 할 수 있을 노래. 그러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그런 애절한 노래. 그런 노래가 가장 적합하다 생각하는데, '녹턴'이 가장 그에 부합하지 않나 싶다.


#3

A조에서 우승한 김진호 모창자는 정말 싱크로율도 그렇지만, 노래를 부를 때 혼을 담아서 부르는 듯 느껴진다.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다 그런 얘기는 아니지만 노래를 부를 때, 그냥 잘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 그 자체에 몰입을 했다는 느낌? 나는 그런 게 매우 중요하다 본다. 아. 벌써 다음 주 방송이 기다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