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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페이스북 계정도 비활성화

#0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페이스북에 흔적을 남겼다. 페북 계정 비활성화한다고. 그리고 12시 넘었길래 방금 전에 비활성화시켰다. 나에겐 의미 없는 소셜이다. 어차피 나는 페이스북을 공개로 했던 게 아니라 지인들 어찌 사나 하는 의미에서 시작한 거라 친구 수도 별로 없었다. 보고 싶으면 연락하면 되는 거고, 만나면 되지.


#1

아마 소셜이 활성화되는 건 그만큼 현대인들은 외롭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2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기 보다는 믿는 사람들 더 챙기고 믿는 사람들과 진중한 대화하면서 얼마든지 재밌게 지낼 수 있다. 나는 양 보다는 질이다. 


#3

그래도 블로그만은 하니까. 혼자 떠드는 건데 공개적일 뿐이다. 브랜드? 음... 오히려 이런 걸로 브랜드 운운하는 애들이 돈독이 오른 놈들이다. 내 브랜드는 내 자신이지 다른 게 아니다. 블로그로 브랜드를 가져야 한다. 뭐 한 분야만 파라. 그거야 블로그로 비즈니스 하려고 하는 이들이고. 나는 관심없다. 워낙 관심 분야가 다양해서 이거 하다 저거 하다 그러듯 내 블로그도 그렇다. 그게 나다. 욕도 잘 하고 과하게 표현한다. 그게 나다. 그게 싫으면 오지 않음 되는 거다. 그런 걸 꼴보기 싫어하면 덧글로 욕 달고 나가면 되고. 나는 그거 보고 삭제하면 그만이다. 


#4

움직이되, 전면에 나서지는 않는다.


내 앞으로는 여기에 충실할 생각이다. 그러나 내가 바뀐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할 뿐이지 나는 항상 똑같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사기꾼은 이젠 아니라고 해도 항상 사기 행각을 벌이듯. 여튼 이제 소셜은 더이상 이용 안 할 생각이다. 관계 운운하는 이들 치고 정말 순수한 관계를 바라는 이들 드물다. 대부분 자기 이익을 위해서 움직인다. 내가 움직이되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 이점이 뭐냐면 내가 과하게 표현하고 그래도 생각보다 마음이 좀 많이 약하다. 그래서 많이 당한다. 적어도 그럴 일은 없다. 안 나서고 뒤에서 매우 이성적인 판단만 할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