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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60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보면 알겠지만 B급 액션이다. 근데 난 재밌더라. 뭐랄까? 기존의 무협 액션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어서. 음. 딱히 어울리는 단어가 생각나지는 않는데, 스타일리쉬 액션? 최근에 본 영화 중에 <하드코어 헨리>라는 영화가 있다. 1인칭 시점의 액션 영화였는데, 독특해서 괜찮았던. 재밌다 추천한다 그런 거는 아니지만 개취상 이런 독특한 부분이 있는 영화는 그래도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컬트 무비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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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퀼리브리엄>에서 건카타도 독특했지. 그런 거 좋아한다면, <사부: 영춘권 마스터> 괜찮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단칼, 창, 도 등이 나오는데 액션이 좀 독특해. 이 영화에 나오는 무기들도 볼 만. 이거 보면서 삼국지연의가 떠오르더라. 청룡언월도, 장팔사모, 방천화극. 영웅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보조 수단이고 상징적인 무기이지만 삼국지연의에 나오듯 그렇게 무거운 병기를 들고 말에 올라서 휘두른다는 건 사실 말이 안 된다. <사부: 영춘권 마스터>에서도 보면 무거운 도와 단검 두 자루와의 대결이 나오는데 무거운 도는 마치 헤비급과 같아서 한방이 있지만 그렇게 한방 걸리기가 쉽지가 않다. 느리고. 그 무거운 도를 이리 저리 다루는 게 개인적으로 볼 만했었다. 뭐랄까? 무협 영화는 허구 같은데, 그래도 이건 다소 현실감이 어느 정도 있었다?
#2
영화 스토리를 중시하는 나지만 스토리는 음. 그냥 B급이다. 복수란 테마는 식상하긴 해도 관객들에게 기본적인 재미를 줄 수 있는 테마인데, 뭐 스토리 보고 볼 거 같으면 별로. 제목에 영춘권이 있어서 혹시 <엽문>을 떠올릴 지 모르겠지만 원제는 <The Master>다. 물론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영춘권 계승자로 나오긴 하는데, 현란한 손기술을 보기는 힘들고, 각종 무기를 활용해서 싸운다. 여튼 난 재밌게 봤음.
#3
그래도 이 영화 보니까 중국 금마장 최우수 액션상 수상한 작품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