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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91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왓챠 평점을 보니 낮다. 나만 높이 준 거? 뭐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는 바. 개인적으로 매즈 미켈슨을 좋아한다. 그것도 복수라는 테마에 딱 어울리는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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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즈 미켈슨
내 머리 속에 매즈 미켈슨이라는 배우를 각인시키게 했던 계기가 되었던 영화는 '발할라 라이징'이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이라 봤는데(왜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이라 봤냐면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드라이브', '온리 갓 포기브스' 때문. 바로 '드라이브' 이전 작품이 바로 '발할라 라이징'이다.) 완전 폭망했지. 정말 재미없어서 개인 평점 3점을 줬던 영화였지만 딱 하나 매즈 미켈슨이란 배우 하나는 알게 되었던. 멋있더라고. 난 남성미 물씬 풍기는 남자가 좋아.
그 이후 그가 주연으로 나오기 때문에 봤던 영화가 바로 '더 헌트'다. 이 영화 감상평도 적었지만 그의 표정 연기 정말 죽여줬다. '발할라 라이징'에서의 남자다움을 '더 헌트'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이 배우 연기 잘 한다. 표정 연기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고, 절제된 표정 속에 눈빛으로 전하는 메시지가 매우 강렬한 그런 연기가 가능한 배우? 그 때부터 이 배우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 본 그의 출연작은 바로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이건 리뷰를 길게 길게 적었지. 왜냐면 내 개인 평점 9점의 영화였거든. 좀 지루할 수도 있다고는 보는데(나처럼 높은 평점은 준 이들은 거의 없다.) 이 영화는 딱 매즈 미켈슨을 위한 영화라고 해야 할까? 마틴 루터와 나누는 대화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결말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지만(난 이런 게 있으면 좋은 평점은 준다.), 마지막 매즈 미켈슨의 표정 연기는 정말 명장면이라 나는 생각해서 후한 평점을 준 거다.
그 다음 작품이 '웨스턴 리벤지'. 이거 보면서 떠올렸던 배우가 하나 있다. 덴젤 워싱턴. 덴젤 워싱턴이나 매즈 미켈슨은 복수라는 테마와 잘 어울리는 두 배우가 아닌가 싶다. 그런 역을 잘 소화해서 그런 지도 모르지. 그러나 덴젤 워싱턴은 글쎄 이제는 그의 연기 패턴이 보여서 식상한 감이 있어. 그러니까 그 캐릭터를 덴젤 워싱턴이 연기하는 듯한 대부분의 배역에서 자기만의 연기를 하는, 반대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내가 마치 그 캐릭터인 것처럼 연기를 하는 식이 되어야지. 그래서 요즈음은 매즈 미켈슨이 더 낫다고 보는데, 특히나 그의 입다물고 표정과 눈빛으로만 하는 연기는 정말 일품이지. 그래서 또 개인 평점 8점.
폴라를 높은 평점은 준 이유는 바로 매즈 미켈슨에게 잘 맞는 캐릭터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매즈 미켈슨 팬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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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액션
마치 미드에서나 등장하듯한 잔인한 액션 장면이 좀 있는 편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왜 항상 영화 속 주인공은 총도 잘 안 맞고, 맞아도 절대 안 죽고 그렇잖아? 사실 홍콩 영화가 대세였던 시절에는 주인공이 죽기도 하고 그랬던 점이 남다른 점이 있었지.(뭐 최근에는 '왕좌의 게임'이 그런 점이 다분히 있고.) 그런 점에서 '폴라'는 그나마 좀 낫다. 총을 맞기도 하고 심한 고문을 당해 만신창이가 되기도 하니까. 특히나 고문 장면은 음... 상상하기 싫을 정도. 왜냐면 친구 중에 실제로 해결사였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그 일을 청산한 이유가 '폴라' 속 첫째 날 고문 장면과 유사. 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청산했는데, 이 녀석 나랑 이젠 연락도 안 한다. 이유? 당연히 내 돈 갚기 싫어서지. 여튼 그 고문 장면은 떠올리기 싫지만 그래도 주인공이 그렇게 당하는 장면이 오래 나오는 경우는 드물어서 신선했다.
#3
액션 영화 좋아하고, 복수라는 테마 좋아하고, 킬러 영화 좋아하고, 매즈 미켈슨 좋아한다면 선택해도 후회없겠지만 나머지는 글쎄. 또 남이 추천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영화 보게 되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별로인 경우도 많거든. 그러니 선택은 본인의 몫. 나는 단지 추천할 뿐이고.
#4
영화 속 매즈 미켈슨의 별명은 '블랙 카이저'다. '블랙 카이저'라. 뭔가 멋진데? 근데 갑자기 '카이저 소제'가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