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뇌로 보는 인간 1부 - 돈: 한국의 리치, 슈퍼리치 기주

#0

- 현금성 자산이 10억 이상: 리치

- 현금성 자산이 100억 이상: 슈퍼 리치

 

#1
백만장자

 

백만장자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거다. 백만장자의 기준은 순자산(전체 자산에서 부채 뺀 거)이 100만달러(1달러 1200원이면 12억)인 경우인데, 문제는 이 기준이 1719년 기준이라는 거. 그래서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러나 그렇게 엄밀하게 따지고 그러진 않은 거 같은데, 찾아보니 요즈음에는 그래도 50억 정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네.

 

#2
다큐에서 매경 이코노미스트 기자의 얘기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항상 지시하는 입장, 동등한 입장이 아니다 보니 그런 환경 속에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점점 자기 합리화하게 되어 결국 확증 편향(Comfirmation Bias)하게 되는 경향이 많이 보인다는 것.

 

예전에 내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건물 청소부가 로또에 당첨되어 건물을 사서 건물주가 되고 난 직후에는 본인 소유의 건물의 청소부를 보고 나도 그러했기에 잘 대해주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직원으로 아랫사람으로 취급하게 되는. 그 이유가 아마도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물론 나도 따지는 게 있긴 하다. 그게 어느 정도의 부를 소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나이라는 게 다르지만.

 

#3
이건 곁가지이긴 한데, 다큐에 나오는 듀크대학교 교수(행동경제학자)를 봐바. 얼굴이 투페이스다. 수염을 반만 기른. 독특하네. 괴짜같은 느낌. 갑자기 <괴짜 경제학>이란 책이 생각난다. 게다가 혹시 캐치한 사람 있는 지 모르겠는데, 물도 비커에 따라 마신다. ㅎㅎ 독특하네. 행동경제학 관련 책은 재밌다. 책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읽어볼 수 있을 정도로. 뇌과학은 어렵지만 심리학은 재밌는 것과 매한가지라 본다. 

 

#4

앞서 적은 글에서 합리적인 판단에 대해서 철학적 사고를 위한 얘기를 했는데, 어쩌면 다큐에서 보여준 실험에서 10:0을 선택한 사람은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뭐 솔직히 역지사지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 보는 게 내 입장이긴 하지만, 다큐를 보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게지. 뭐 따지고 보면 역지사지나 공감 능력이나 이 상황에서는 비슷한 거 같기도 하다만.

 

나는 이런 거 보면서 교육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입시나 학점을 따기 위한 게 아니라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인간으로서 해봐야할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교육 말이다. 그런 교육을 한다 해서 바른 생각을 하고 좀 더 나은 판단을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가능성은 높다 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