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보통 회원권 종류가 이렇다. 물론 오래 전 압구정 캘리포니아 휘트니스의 경우에는 당시 400만원이었나? 전세계 모든 체인 평생 무료인 회원권도 있긴 했었다만. 근데 평생 회원권이야 한 번만 내면 되는 거지만(사실 없어져서 문제지. 갑툭튀) 개월 회원권 가격을 보면 점점 가격이 많이 싸지니까 가성비 생각해서 1년 끊고 하는 경우 있을 거라 본다. 그것보다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할 건 내가 얼마나 다닐 수 있느냐다. 보통은 1-2개월 다니다가 안 다니는 경우들 많거든. 특히 혼자서 운동해볼 거라고 이제 막 운동하는 경우나(PT 없이) 친구랑 같이 다니기로 했는데, 친구가 이러 저러한 이유로 잘 안 나온다거나 하면 더더욱.
사실 PT라고 하는 게 헬린이들이 운동하는 법, 기구 사용하는 법, 운동 루틴 등을 배우려고 하는 게 1차적인 목적이지만, PT를 받으면 관리를 해주잖. 왜 안 오냐? 오셔야 한다. 게다가 가면 항상 나를 맞이해주는 트레이너가 있고, 운동할 때도 항상 옆에서 도와주니까 계속 나가게 되는 그런 효과도 있거든. 그래서 오히려 헬린이들의 경우에는 PT를 받는 게 좋다고 봐. 돈이 좀 들더라도 말이지. 즉 중요한 건 가성비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다닐 수 있느냐는 거다. 만약 헬린이라 눈치 보여서 좀 그렇다 하면 차라리 돈 더 써서 PT를 받아, 운동의 맛을 알 때까지.
#1
장기 회원권 등록 시 고려 사항
1년 정도의 장기 회원권을 끊는 거라면, 두 가지를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첫째, 홀딩 가능 여부. 홀딩이란 말 그대로 내가 사정이 있어서 못 나오게 되었을 때 잠시 기간을 지연시키는 거다. 이런 홀딩이 몇 번 가능한 지가 GYM마다 다르니 그걸 확인해보는 거지. 나의 경우, 4번 가능하다고 하더라. 둘째, 한 번 홀딩 시, 기간. 홀딩을 한다고 해서 무제한 기간 가능한 게 아니거든. 홀딩해두고 10년 뒤에 갈 순 없단 얘기. 이 또한 GYM마다 다른데, 나의 경우 한 번 홀딩에 1개월이고, 연속 홀딩 가능하단다. 그러니까 최장 4개 한 꺼번에 쓰면 4개월 연속 홀딩 가능하단 얘기.
1년 사이에 분명 홀딩하게 되는 경우 생긴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홀딩은 안 하는 게 좋다. 흐름이 끊겨. 그래서 홀딩하고 난 다음에 근육이 빠지는 거 보면서 아 다시 해야지 하다가 홀딩 기간 끝난 다음에도 안 가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그래서 여름 휴가 간다고 1주일 빠진다고 홀딩하고 그러기 보다는 그냥 홀딩 안 하는 게 낫다고 봐. 1주일 안 가고 3주 가면 되잖아. 1년 정도 하면 월 비용 많이 저렴하게 책정된 거니 그런 거 아까워할 필요 없다고 본다. 아낄 걸 아껴야지.
#2
가까운 거리 우선
기구 좋은데? 시설 좋은데? 아니. 아무리 좋은 기구 많으면 뭐해? 내가 써야 의미가 있는 법. 시설 좋으면 뭐해? 내가 자주 가야 의미 있는 법. 그래서 나는 일단 GYM은 무조건 가까워야 한다. 가까이 있어야 추우나 더우나 조금 걸어서 가게 되거든. 조금이라도 멀면 안 가게 되더라고. 그래서 기구나 시설 좋은 좀 거리가 있는 GYM보다는 기구나 시설은 좀 떨어져도 가까운 GYM이 훨 낫다고 본다. 그래서 나도 대부분 지내고 있는 사무실 근처의 기구와 시설 좋은 GYM 두 군데 둘러보고 원픽한 거거든.
#3
좋은 기구
뭐 이건 어느 거나 매한가지지만 비싸다고 다 좋은 기구라고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아마 그럴 거라 봄. 내가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매한가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좋은 기구라고 하면 뭘 말하는지 암? 내가 처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던 건 동네 헬스장이었고 거기서 열심히 운동의 맛을 느끼면서 했었지. 그러다 옮긴 데가 바로 압구정 캘리포이나 피트니스 였는데, 여기서 느껴봤다. 좋은 기구라는 게 어떤 건지.
좋은 기구라 함은 기구를 이용할 때 고립이 잘 되어 해당 부위만 운동이 되게끔 설계가 되어 있는 기구다. 예를 들어, 어깨 삼각근이 세 부위로 나뉘어져 있다. 전면, 측면, 후면. 좋은 기구를 이용하면 전면 삼각근 운동할 때는 전면만 먹게 되어 있다는 것. 뭐 이런 거다. 그러나 요즈음 기구들은 다 좋은 거 같애. 게다가 해당 지역에서 꽤 이름 있는 GYM이라고 하면 다 그런 듯. 그래서 브랜드 그런 거 따지기 보다는 있는 기구를 내가 얼마나 이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봐. 그래서 좋은 기구 있는지 그런 거는 그리 따지지 않아도 될 듯 싶.
#4
깨끗한 시설
좋은 시설이라기 보다는 나는 깨끗한 시설이라고 했듯 나는 깨끗한 데를 좋아한다. 특히 샤워실. 내가 GYM 등록하려고 두 군데를 둘러봤었는데, 샤워실은 내가 등록한 GYM 말고 다른 데가 더 나았던 듯. 이유는 공용 샤워실이긴 해도 칸막이가 있어서. 예전 압구정 캘리포니아 피트니스는 개별 부스 식이었는데. 마치 호텔과 같은. 게다가 공용 자쿠지도 있었고, 사우나 시설도 있었고. 그런 거에 비할 바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깨끗한 지는 본다. 그만큼 시설 관리를 잘 하느냐의 문제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GYM을 선택 안 했던 건, 어두워서였다. 내가 등록한 GYM은 조명이 많아서 밝거든. 근데 거기는 좀 어두웠어. 기구는 더 많았고, 딱 헬창들이 운동하기 좋은 곳이었다는 생각은 드는데, 나는 헬창이 아니거든. 그냥 바캉스 근육 키울라고 다니는 건데 말이지. 거기도 깨끗했고 여기도 깨끗했지만 밝은 느낌이고, 헬창들 보다는 일반인들이 운동을 즐기러 오는 듯한 느낌(헬창도 있긴 하지만)이어서 선택했다. 시설은 둘 다 깨끗하고 좋아서.
#5
분위기
어렸을 때 부터 GYM을 여러 군데 다녀보면서 느낀 바. 시기에 따라 선호하는 게 달라지긴 하던데, 나는 거기서 헬창들과 어울리고 싶은 생각이 없다. 보통 오래 다니다 보면 인사하고 같이 운동하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데, 나도 이제 나이가 중년 나이인지라 내 나이 또래랑 어울리기도 힘들고, 같이 운동을 하려면 체급이 비슷하고 근력이 비슷해야 비슷한 무게로 하지 안 그럼 중량 올렸다 내렸다 더 시간 많이 가. 물론 기구를 이용하는 거라면 그래도 좀 수월하긴 하겠다만.
그리고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헬창들이 많으면 여자보단 헬창들이 많이 모이는 거 같다는? 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아니 GYM에 여자 꼬시러 가나? 여자 구경하러 가나? 이럴 수도 있겠지만 아니 그럼 술 먹을 때 남자들끼리만 먹어야지 왜 여자를 불러? 꼭 그렇게 꼬아서 보는 인간들이 있더라고. 그래서 있는 그대로 얘기해도 곡해하는 애들이 있어. 이성이 있으면 어떻게 되느냐? 깨끗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남자들만 있어봐바. 땀이 나고 냄새가 나도 신경 안 쓴다. 운동에만 집중하지.
그래서 여자들이 적절히 있는 데가 좋다. 어차피 나는 헬창은 아닌지라. 근데 이번에 운동하면서 느낀 거지만 요즈음 여자애들은 죄다 레깅스 입더라. 헐. 시대가 많이 바뀐 거 같. 예전에 GYM 다닐 때는 그냥 땀복? 그런 거 입거나 반바지였는데 요즈음은 다 레깅스.
* * *
등록한 GYM 맘에 든다. 내가 다니는 바버샵 예약하러 갔다가 담배 한 대 피면서 얘기나눴는데(바버샵 하는 그 친구가 부산 동생이라 쉬이 친해짐) 그 친구도 같은 GYM 다니더라고. 나 운동하고 있는데 GYM에 왔대. ㅎ 근데 서로 무게 차이가 나서 같이 운동은 못해서 아쉽. 물론 다니는 시간대도 안 맞지만. 나는 가급적 사람들 많이 없는 낮에 다닐 생각이라. 점심 지나서 말이지.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