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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친구 지인이 운영하는 동네 맥주집 @ 일산 대화동 큰별맥주

가까운 곳에 친구의 친한 형이 운영하는 맥주집 있다 해서 지난 주에만 두어번 가봤다. 사실은 친구의 한 마디가 발걸음을 옮기게 만들었지. "알바가 이쁘대" ㅋ 여튼 한 번은 갑자기 치맥하고 싶다고 하는 파주 동생이 할리를 끌고 와서 마셨고, 한 번은 일산 동네 동생들이랑 간단하게 저녁 후에 치맥 한 잔 했다.

추천 안주

(좌) 청양 어니언 치킨 (중) 크림 어니언 치킨 (우) 모듬마른안주(소)

여기 청양 어니언 치킨 맛있다. 치킨도 바로 튀기는 듯하고, 소스도 달달하니 맛있고, 청양고추가 있어 소스의 달달함을 좀 희석시켜주는. 두번째 갔을 때는 같은 거 말고 다른 거 먹어보고 싶어서 크림 어니언 치킨 시켰는데, 청양 어니언 치킨이 더 나은 거 같다. 맛은 비스무리. 청양 어니언 치킨이 1,000원 더 비싼 23,000이지만 이걸 추천한다. 모듬마른안주는 작은 사이즈를 시켰는데, 오징어가 없어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마른 오징어를 좋아하는지라 오징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없네.

살얼음 맥주

500cc는 살얼음 맥주다. 잔을 얼려두고 생맥을 따라 주는 걸 말하는 듯. 처음에 갔을 때는 운동하고 가서 더워서 벌컥 벌컥 마셨더니 많이 못 마시겠더라. 나에게 역시 원샷은 치명적인 듯. 게다가 같이 간 동생은 1년 이내에 알게 된 사람들 중에서는 제일 술을 잘 마시는데, 할리를 끌고 와서 운전해야 된다면서 마시다가 말고. 그런데 또 사장님이 내 친구 연락받았다면서 잘 해준다고 생맥 두 잔을 더 주시네. ㅠ 거의 마시지도 못했던. 그 때문에 두번째 갔을 때는 난 맥주 안 시키고 동생들 시킨 거 좀 따라서 뽈짝 뽈짝 마셨는데 그 날은 또 맥주가 들어가네. 내가 500cc는 넘게 마신 듯. 

그래도 요즈음은 맥주 많이 늘었다. 술을 그리 잘 마시는 편이 아니다 보니 마셔도 맥주만 마시는데 자주 마시다 보니 조금씩 늘긴 하더라. 맥주 한 캔을 다 마실 정도는 되니까. 원래 집에서 맥주 마시고 싶어서 마실 때라도 작은 캔 정도 마시다 버리는데 이제는 큰 캔 다 마신다. 그 정도 수준. ㅎ


일산 대화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있다. 도로가도 아니고 이면 도로에 있어서 아마 인근에 사시는 분들이 주로 이용하실 거 같은데, 사장님 친절하고(부부가 함께 운영) 맥주나 안주도 맛있다. 사장님 운동 좀 하신 몸. 물어봤더니 지금은 안 하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