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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송정에 유명한 파스타 맛집 @ 부산 송정 테이블4

나는 패피 모임으로 갔다. 내가 원래 활동하던 모임 말고 다른 모임. 근데 이미 거기서 거기라 이 모임 저 모임 다 멤버들이지만, 부산 인근에 사는 분들이라 나는 죄다 처음 보는 거였지. 여기서도 역시나 나는 막내. 내 나이가 47이요. 근데 여기서는 내가 막내요. 여튼 패피 모임 가기 전에 해운대에서 친구들(친구들이라 하지만 나보다 5살 많은 누나들)이랑 점심 먹으면서 송정에 테이블4 간다 하니 해운대에 사는 친구가 그러더라. 거기 나도 종종 간다고. 오~ 유명한갑.

테이블4

 

레스토랑은 그리 크진 않다. 분위기? 글쎄 서울에는 이런 데가 많아서 뭔가 특별하다는 생각은 안 들던데. 송정이라 바다가 훤희 보이는 뷰를 기대했지만 광안리는 그런 데가 많은데, 해운대나 송정은 그렇지 않은 데가 많은 거 같더라고. 그래서 장소적인 부분에서는 뭐가 남다르다 그런 거 모르겠더라. 근데 왜 음식점명을 테이블4라고 했을꼬? 궁금하지 않다가 블로그에 끄적대려니까 궁금해지네. 테이블이 4개 밖에 없었던가? 아니었던 거 같은데. 쩝.

오일 파스타

모임에 참석해서 얘기하느라 뭐 사진 찍을 생각도 별로 안 했고, 내가 오래 전에 블로그할 때는 리뷰 적으려고 사진 많이 찍곤 했는데, 요즈음에는 그런 거에 신경쓰기보다 그 시간을 즐기는 데에 집중하다 보니 음식 사진 이거 밖에 없다. 뭐 다른 멤버들이 찍은 사진 있는데 잘 못 찍는 초짜들이라 사진 쓰고 싶질 않네. ㅎ 오일 파스타. 개인적으로 오일 파스타 그닥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걸 시킨 이유는? 추천해달라고 했거든. 그래서 이걸 시켰다. 제목이 뭔지 생각도 안 난다는.

맛? 난 잘 모르겠더라. 그러나 감안해야 할 게 뭐냐면 이 날 모임을 4시부턴가 했거든? 근데 나는 점심을 거의 2시 경에 먹어서 먹은 지 얼마 안 되다 보니까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다고. 아무리 맛없는 음식이라고 해도 배고플 때 먹으면 맛있듯,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도 배부를 때는 못 먹잖아. 그래도 먹긴 다 먹었는데 맛있다 그런 건 잘 모르겠더라. 파스타에 있는 새우는 맛있어. 새우야 뭐 어떤 메뉴로 나온다 해도 다 맛있지만.

패피 모임

이 날 10명 정도 모였던 거 같고 사진도 많지만 이것만 올린다. 나보다 머리 작은 남자 만나기 쉽지 않던데. 이 형 옆에 있으니까 내가 대두가 되는 듯한. 그리고 서울에서 하는 패피 모임도 그렇지만 왜 패피 모임은 항상 와인을 마시는지 몰라. 와인 먹고 2차에서 다른 술 먹으면 쉽게 취하던데. 여튼 사진 속 내 얼굴 와인 한 잔 마시고서다. ㅋㅋㅋ 술은 나랑 안 친해. 그래도 요즈음은 술 좀 늘어서 맥주 1병은 너끈히 마신다. 원래 못 마셨거든. 항상 주량은 500cc라 하지만 이게 천천히 마셔서 500cc지 남들 마실 때 같이 마시고 해서 500cc가 아니었다고.

이 부산 패피 모임은 모임장 형이 송정에 사는 걸로 안다. 그래서 송정으로 잡은 거 같은. 부산 패피 모임이라 해서 부산 지역만 그리고 인근 지역만 모이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모임장 형이 부산에 있으니 그 쪽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어도 다 아는 사람들이고(다른 패피 모임에서도 다 같은 멤버인지라) 내 고향이 부산이니 내려가서 번개 모임하면 되니까 만든지 얼마 안 되어 이번에 처음 모이는 자리여서 겸사겸사해서 내려간 거다. 이제부터는 뭐 시간이 맞지 않는 이상 모임에 참석하기는 힘들고 내가 내려갈 때 맞춰서 번개 때리는 수 밖에.

* * *

그래도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았던 거 같다. 회비 거둬서 내는 거라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하는 모임에 비해서는 정말 돈 많이 안 들어간 듯. 근데 왜 서울 모임은 비싼 거야. 한 번 모일 때 회비가 10만원이라니. 정산도 대충하고. 난 이렇게 깔끔하지 못한 거 싫어하거든. 그렇다고 해서 속일 사람들이라고는 전혀 생각치 않아. 그렇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봐. 내가 왜 서울 모임 안 나가냐? 그런 게 싫어서 안 가. 난 맘에 안 들면 상종을 안 하는 타입이라. 게다가 영업을 목적으로 모임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2차로 간 커피숍에서는 바다 보이더라. 그러나 확실히 광안리와 같은 뷰는 안 나오네.

3차 노래방까진 뭐 그렇다고 치고 4차는 맏형님이 해운대 달맞이고개 맛집을 데려가주셨는데 거기 맛집 인정.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별도로 리뷰를 적지는 않겠지만 이름도 기억한다. 왜냐? 특이해서. "퍼주는집". 맛있더라. 우리 갔을 때는 횟감 다 떨어져서 세꼬시에 생선구이 시켰는데 나는 세꼬시 안 먹으니까 생선구이랑 매운탕 이런 것만 먹었는데 맛있어. 게다가 확실히 맛집인 게 밑반찬도 맛있어. 여기는 담에 부산 내려가면 다시 가보고 싶더라. 

근데 이거 테이블4 제목 달고 테이블4 얘기는 별로 없고 쓸데없는 얘기만 있네 그려. ㅎ 뭐 내가 리뷰어도 아니고 그냥 적고 싶은대로 적는 겨~ 사진이라도 있으니 사진 정리하다가 적는 거.